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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집게 빨래집게 조회(154) 뜰 | 2007/04/01 (일) 12:15 추천(1) | 스크랩(0) 밤새 어깨통증으로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눈을 붙인 까닭에 늦은아침을 모처럼 맞았다. 창문을 열자마자 아내가 얼른 닫아버린다. "황사가 장난이 아니예요" 누군가 현관문을 세게 두드렸다. 무심결에 잠옷바람으로 현관엘 나가.. 2009. 2. 1.
자유로운 삶에 관하여 자유로운 삶에 관하여. 조회(176) 뜰 | 2007/03/11 (일) 18:30 추천(2) | 스크랩(0) 이렇다하게 절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신앙생활중에 만나서 오랜기간 교제해온 교우 한분이 계신다. 나보다 몇년 연상의 이성간 이지만, 그동안 신앙활동을 하며 자주 만나다보니 길에서 만나면 눈인사 정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여러가지로 독특한 생활의 소유자여서 처음에는 가까이 다가설수 가 없었다. 결혼도 하지않은 독신에다 직업도 전문직이어서 신앙얘기말고는 딱히 할 얘기도 없었고, 그녀역시 필요이상의 대인관계를 내켜하지 않아서 별스러운여자 쯤으로 여기고 지나쳤다. 지나가는말로 들은건 그녀는 독신주의자고 ,인생을 자유분방하게,자유롭게, 멋있게 사는 사람이라 는 정도였다. 가끔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서 물어보면.. 2009. 2. 1.
아내 아내 조회(283) 뜰 | 2007/03/04 (일) 12:15 추천(2) | 스크랩(0) 며칠전 일이다. 급하게 나가느라고 속옷을 바꿔입다가 겨드랑이 부분에 구멍이난것을 보게되었다. 무심결에 부아가 치밀어올라서 아내에게 짜증을 내 버리고 말았다. 아내는 별 대꾸도없이 내가 던져버린 속옷을 주섬주섬 바늘로 꿰메더니 다시.. 2009. 2. 1.
가슴에 남는 글 [스크랩] 가슴 찡한글 조회(166) 뜰 | 2007/03/03 (토) 18:04 추천(0) | 스크랩(0) -이 이야기는 어느 의사가 겪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내가 진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이야기이다.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뇌를 다친 26살의 한 젊은이가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이미 그의 얼굴과 머.. 2009. 2. 1.
봄날 언덕에서 봄날 언덕에서. 조회(146) 뜰 | 2007/03/01 (목) 18:09 추천(2) | 스크랩(0) 사는게 늘상 그런것이 이제는 습관도 됐으련만 계절이 바뀔때면 마음이 헛헛해지는걸 탓 할수만은 없는게 쉰세대인가보다. 때를 잃고 찾아온 때이른 봄날이 반갑지만은 않으면서도 봄볕을 놓치기아까워 들로 나섰다. 해마다 봄은 오.. 2009. 2. 1.
메주 말리기 메주 말리기 조회(220) 뜰 | 2007/02/26 (월) 21:57 추천(0) | 스크랩(0) 겨우내 아랫목에서 띄운 메주를 물로 씻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냄새가 구수한것이 잘 발효 되었네요. 잘마른 메주는 잘게 부수어서 고운가루로 만든다음 고추장이나 된장을 담습니다. 보리쌀을삶아 고두밥을 만들어 섞거나 찹쌀을 이용.. 2009. 2. 1.
약수터 약수터에서. 조회(161) 뜰 | 2007/02/12 (월) 13:49 추천(0) | 스크랩(0) 너무 가물었다. 아내의 말을듣고 늦은밤에 찾은 약수터는 초 만원이었다.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물통을 보노라니 덜컥 겁부터 났지만 또 되돌아가면 아내의 잔소리를 들을것 같고 이왕온거 떠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가관인것.. 2009. 2. 1.
저녁연기 저녁연기 조회(144) 뜰 | 2007/02/10 (토) 01:41 추천(2) | 스크랩(0) 늦은 귀가길에 마음이 분주하여 조금은 속도를내어 차를 몰았다. 언덕을 너무 과하게 올라온 탓일까? 갑자기 차가 멈추어 버렸다. 이것저것 살펴 보았지만 더이상 시동이 되지 않았다. 이거 큰일났군. 원주까진 거리도 멀고, 어디에 연락을 한담. ******************************************************* 전화연락을 한지가 꽤 되었건만 어떻게 된건지 감감 무소식. 해는 서산에 걸리고 으슬으슬 한기까지 엄습해 왔다. 할수없이 차안으로 들어가 있을수밖에. 물끄러미 밖을 보다가 언덕아래 작은집을 보게 되었다. 외딴집 지붕 꼭대기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차에.. 200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