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1 때때수 이야기 50~60년대를 산 사람들은 어머니나 할머니 무릎을 베고 호랑이나 여우가 등장하는 옛날이야기 몇 자루씩은 들었을 것이다. 착한 일을 한 사람이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에 박수를 치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 등 뒤나 치마폭에 숨기도 했다.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들어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가난이 만들어준 선물이었다. 놀거리 먹거리가 시원찮던 시절에 듣던 이야기를 지금 아이들에게 들려준다면 어떨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상당수의 동화들이 게임시장에 진출해 있는 데다 눈만 돌리면 휘황찬란한 디지털 기기들이 손에 잡히는 세상이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식의 구전동화는 너무 시시해진 것이다. 필자가 몇 년간 교회학교 교사로 있을 때이다. 아이들을 가.. 2023.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