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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460

여름이야기 15..여름속으로 울릉도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가끔은 한 곳에 서서 하늘을 우러르다 지고 마는 꽃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무한한 공간을 떠돌다 어느 순간에 제 몸을 살라 한줄기 빛으로 사라지는 운석처럼 계절도 정해진 궤적을 따라간다. 여름은 만물의 절정기이면서도 그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고통이다.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모두들 고단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던진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은 숙제 우리는 그 숙제를 풀어가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다행인 것은 하늘이 맑아졌고 미세먼지공포에서 벗어났다. 지구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고 무한으로 질주하던 물질문명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불안함 속에도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든다. 우리의 가슴이 열리는 날, 우리는 끔찍하다고 여겼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며 자.. 2020. 7. 27.
여름이야기14..정점 여름이 정점을 향해 오른다. 양평 세미원 국화향 2020.07.17 18:5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에게 세미원은 어느해 모든걸 삶아버릴듯한 찜통더위만 생각날뿐 그냥 연꽃의 아름다움이고 뭣이고 간에 진저리가 치던 그날의 기억으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곳 이지요 이제 세미원의 연꽃이 만발 하는 시기인가봐요 도대체 열무님은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 또 노래선정도 그렇구요 천상 예술가십니다 ^^ 강가에 연잎과 나룻배 사진이 마치 그림인양 너무너무 멋져요 최고세요^^ 초암 나상국 시인 2020.07.17 20:5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세미원에 다녀가셨나 봅니다. 저번에 지인과 다슬기를 잡으러 가다보니 연꽃이 멋지게 피어있더라고요. 초복도 지나고 다음주에 장마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이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 2020. 7. 17.
여름이야기11..들꽃 동자꽃이 피었다. 기다림과 그리움에 지쳐 아사한 깊은 산속 작은 사찰의 꼬마스님의 한이 서린 탓일까 여름 하늘을 바라보는 얼굴빛이 처연하다. 해맑은 눈빛에 경계심이 스르르 풀어진다. 잠시 피었다 지고 마는 한해살이 들꽃이 수 십 년을 살다가는 우리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녕, 엄마 떠날때는 말없이... 촉촉해요~~! 메꽃의 마지막 단장 립스틱 짙게 바르고.. 좋아요4 공유하기 통계 게시글 관리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풀 한 포기 2020.07.06 10:58 신고 수정/삭제 답글 늦여름에 곰배령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부근에서 늦게핀 동자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시골살이를 하니 굳이 꼭 어디 산을 찾아 다니진 않습니다만, 가끔은 자연 산속에서 피는꽃들이 그리울때도 .. 2020. 7. 6.
여름이야기10..쉼표 풀 한 포기 2020.06.24 20:3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초록이 점점 더 짙어집니다 잠깐의 휴식...여유로움. 하늘빛은 서서히 변해 가는군요. 필경 장맛비를 머금고 있겠지요... ┗ 열무김치 2020.07.07 19:52 수정/삭제 계절은 변함없이 가는데 하루도 편치않은 삶들이 지나간 그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맑음이 우리들을 그날로 데려다 주리란 믿음으로. 김영래 2020.06.24 22:25 신고 수정/삭제 답글 반갑습니다반갑습니다 습도많은 장마철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하시는일 나날이 번창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감 드립니다 ~~~~* ┗ 열무김치 2020.07.07 19:53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실 글처럼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다래 2020.06.24 22:48 신고 수정/삭제 답.. 2020. 6. 23.
여름이야기9..고원의 여름 우리들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전무후무한 시간을 보내면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간 누려온 삶과 자유에 관해 저절로 묻게 된다. 변함없이 서있는 자연이 이렇게 절박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을까. 결국 이 모든 애환들의 숙제를 풀 주인공은 우리가 아닌 하늘, 바람, 나무, 풀 , 꽃이다. 우리들은 그들을 대우하지 못하고 우리들 편한 대로 얻고만 살았다. 세상에 공짜가 없음은 삶의 시행착오가 낳은 철학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마음이다. 매봉산 안반데기 이팝나무 2020.06.22 10:0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열무김치 님의 사진을 볼 때마다 아~~ 나도 사진을 배워야 되겠어. 마음먹게 된답니다. 사진의 마력에 흠뻑 빠진 게지요. 오늘은 처음 들어본 노래가 나오네요. 와 를 부른 정훈희의.. 2020. 6. 22.
여름이야기8..소리 바람 강변의 소리 듣는 이 없어도.. 내 마음 속 뒤란 타임머신을 타고온 머나먼 6월 보리수가 쓰는 여름편지 위험한 유혹 *담배꽃 유월의 신부 *산목련 김영래 2020.06.19 03:39 신고 수정/삭제 답글 보리수가 익어가는군요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고 즐거운 불금 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첫번쩨 공감 드리고 갑니다 ~~~~~~~~~~* ┗ 열무김치 2020.06.21 22:47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오늘 많이 더웠는데 즐거운 휴일 되셨는지요. 새로운 한주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쁜준서 2020.06.19 05:1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서양에서 수입해 파는 식물 중에 빨갛게 담배불이 붙은 것 같은 꽃이 있습니다. 예전 시골 집에서 담배 농사를 지었는데, 말리는 과정과 키가 크고 잎이 컸.. 2020. 6. 19.
여름이야기7..여름빛 유월의 빛 수줍게 웃던 그대의 빛 기억 파란편지 2020.06.13 06:32 신고 수정/삭제 답글 현실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을, 존재할 수가 없는 곳 같군요! 이런 모습 보면 그냥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지요. 아름다움만 있을 듯한 곳. ┗ 열무김치 2020.06.14 23:36 수정/삭제 좀 더 나은 곳을 보고 촬영을 한 까닭일 것입니다. 막상 현장의 모습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연록색이 진청색으로 넘어갑니다. 다만 시절이 하수상해서인지 죽는 나무들이 많아지고 해충들이 유난히 들끓어서 올 여름은 참 난감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닮은수채화 2020.06.13 06:49 신고 수정/삭제 답글 피곤으로 떨어지지 않는 눈으로 음악을 들으며 현실에 돌아와봅니다 예전 도덕시.. 2020. 6. 12.
여름이야기6..여름연가 *대관령 하늘목장 우리 모두 삶의 쪽배를 타고 물결 흐르는 대로 가야한다. 내리고 싶어도 뒤쫓아 오는 인연에게 미안하여 가끔씩 뒤를 돌아 볼 뿐이다. 블로섬 2020.06.07 20:1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저는 아직도 저곳을 여행하지 못했습니다 수 많은 여행객들이 저 곳을 자랑했지만 왜 그다지 마음에서 먼 거리에 있을까요.. 언젠가는 다녀오리라 여행 후보지로 메모해 두고 몇년이 그냥 지납니다. 올해도 아직까지 계획에 없습니다. 이렇듯 사진을 만났음이 대리만족 입니다 ┗ 열무김치 2020.06.07 22:25 수정/삭제 우선 계신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일부러 시간을 내셔야 합니다. 승용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횡계에서 삼양목장이나 하늘목장으로 가는 거리가 꽤 되어.. 202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