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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460

가을이야기 7 가을이 불러온 아름다운 침묵 수많은 이야기들이 저물어간다. 저물어가는 일은 다시 피어날 이야기들에게 용기를 준다. 쓸쓸한 가을이 끝내 쓸쓸하지 않은 이유다. *원주 회색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하다. 그러나 늦가을이 동행한 회색은 우울함 대신 아련한 상념을 부른다. 적어도 내가 걸어야 길을 가르쳐주기라도 하는 양 호기롭기까지 하다. 석양이 그린 회색엔 짙은 그리움이 배어난다. 이쁜준서 2019.10.10 07:0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얼른 집으로 돌아 와야 겠습니다. 저 풍경에 취해 있다가는 쓸쓸하고 춥지 싶어요. 그러나 가을은 저 모습도 본래의 모습이지요. 곧 낙엽지고, 앙상해지고 도시에서는 넓은 가로수 잎이 소용도리 바람에 도로 위로 뭉치가 되어서 달려갔다 다시 달려 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도시 .. 2019. 10. 9.
9월이 오면 세상이야기는 모두 우리들의 몫이 아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지만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리기 힘들다. 끝말엔 꽃, 바람, 구름, 하늘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우리들의 허기진 가슴을 달랜다. 가을이다. 머나먼 시골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치던 수업시작 종소리 각을 세우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긋한 가을꽃들이 종을 친다. 풍요로운 가을수업 시작입니다. 귀 기우려 보세요. 이쁜준서 2019.09.01 18:3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역시나 열무김치님께서 가을 소식을 올리시니, 이렇게 화려하면서도 또 맘 단정하게 갈아 앉게 합니다. 코스모스는 하늘은 맑아 파란 그 하늘에는 흰 뭉개구름 떠 다니고 햇살을 따스하게 퍼지는 가을날이 제 격이지요. 사진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모친 생각 많이 나시지요? 아가가 많이 자랐지요? 아.. 2019. 9. 1.
가을이 오는 소리 8월이 중순으로 간다. 내 곁을 스치는 바람, 그리고 사람들..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어디 있으랴. 바라보노라면 아픔과 슬픔, 분노, 고뇌 모두 길지 않은 것이어서 다독이며 살라고 한다. 순수산 2019.08.06 17:3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열무님은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여긴 아직도 불볕더위라서 에어컨 없이는 못살아요. ㅎㅎ 우리네 텃밭에서는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데 고구마순 뜯을 시간이 없어서~ ㅎㅎ 마냥 키크고 있습니다. 오늘 첫 직장동료와 카톡할 일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강원도 원주 행가리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있더라구요. 친구는 미술관에서 도슨트 일을 하고 있던데요.. 이제 강원도 하면 열무님과 친구를 생각나게 하네요. 푸른하늘 2019.08.06 22:43 신고 수정.. 2019. 8. 6.
안녕~ 안녕하세요~~! 저 태어난지 45일 됐어요. 이쁘게 봐 주세요~! 국화향 2019.08.04 11:2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손녀가 참 예뻐요 웃는모습도 참 곱고요 열무님댁 유전자가 탁월한가 봅니다요 ^^ 벌써 손녀딸에 푹 빠지신듯 ㅎㅎ 기쁨과 행복을 주는 예쁜손녀 머리위에 하느님은총 가득 내리시길 빌어드립니다 결이네 2019.08.04 14:5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와~ 또 다른 행복을 찾으셨네요. 근데 천사맞죠? ㅎㅎ 저 위에 보행기 아기와 닯았어요. 산마을 2019.08.04 17:4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와우~~ 손녀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 넘 귀엽습니다,열무김치님! 내리 사랑이라고 했던가요 손주들이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이~~~ 요즘은 손주들 영상 보는 재미가 쏠쏠 하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 2019. 8. 4.
여름설악 가려도 가리지 않아도 언제나 선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대 고단한 얼굴 팔베개로 누이면 비로 서 내 가슴이 열립니다. 오늘 내 삶이 끝나도 좋을. 미시령 하조대 산다는 이유로 그 많은 시간 손가락을 꼽다가 어느 날 마주한 돌아갈 수 없는 날들 바다가 가르쳐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속셈을. 국화향 2019.07.20 22:4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산다는 이유로 놓쳐버린 시간들 ᆢ 아니 그냥 보내버린 시간들 이라는게 제겐 맞을것 같군요 더 훗날 허망하여 먹먹한 가슴이 될런지 지금 상황에선 그도 사치일듯 싶구요 맘껏 걸을수 있던 그 날들만으로도 얼마나 복받고 행복한 날들였나 싶어요 하여 늘 감사한 마음 잊지말아야 할것 같아요 올리신 사진을 보면 한번도 실망시켜 주신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가슴이 확 뚫리듯 시원하고 .. 2019. 7. 20.
6월이 그린 수채화 소나기 내린 후.. 치악산에 뜬 쌍무지개 언덕위에 뜬 무지개를 따라가며 분홍 빛 꿈을 꾸던 어린 날이 누구에게나 있었다. 첨단의 물질문명 속에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 마음속에 영롱한 무지개가 들어갈 자리가 있으려나.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원주 용수골 꽃 양귀비 치악산의 일출 도심의 해넘이 회색 빛 콘크리트에 밤이들면 낮과는 다른 표정이 된다. 밤이 있어 참 다행이다. 또 다른 미로 얼굴 꽃사진 담다가 무심코 그린 얼굴.. 이쁜준서 2019.06.16 20:1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치악산이라 하면 그 다음 말이 산신령이라 했었지요. 쌍무지개가 뜨고, 무지개의 반호 안에 도심이 들어가 있고, 경사스런 일이 우리나라게 생겼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치악산의 일출은 하늘을 물들이고, 하늘 밑의 사람이.. 2019. 6. 16.
시집가는 날 *1976년 강원도 어느 산골 장개 가는 걸 보이 굶귀진 않컷제? 고럼 매련업씨 살았지만서도 조그 야물딱진 입 보드래요. 샥시는 또 워떻고 마카 비릴 게 엄써 입은 맞췄쓰까? 빌써지 얼큰 알코들지 않케도 얌숭 괴양이가 정지 깐 부뚜막케 먼저 올릉거 니 모르나? 좋컷네. 좋컷어. 물끄러미 바라다보는 마을 아낙네들은 머나먼 새댁시절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있었다. 잎새 2019.02.07 13:3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주오랜 사진 속에 신랑신부는 여전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봄이오려는지 한결 바람도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요...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에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이쁜준서 2019.02.07 13:38 신고 수정/삭제 답글 새신랑님과 새 신부님 모두 요즘 30대 훌쩍 넘어서 결.. 2019. 2. 6.
봄오는 강변 경기야 좋거나 말거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거나 말거나 우리들이 희비의 널을 뛰는동안 계절은 또 다음을 준비한다. 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우리들은 별 수 없이 또 가야한다. 안녕~~ 저 알지요? 날씨 좋구나~! 분홍장화 산지도 얼마 안됐고 이사 짐 싸게 생겼다만... 작년엔 얼음나라였는데 올 겨울아저씨는 너무 맘에 든다니까. 볕 내리는 강변에 오리가족들이 이른 봄나들이를 나왔다. 쟤들도 분명 살기 힘들겠지만 때를 따라가며 물결 흐르듯 사는 모습에서 고단한 마음이 쉼을 얻는다. *섬강변 파란편지 2019.01.27 21:2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어김없이 오는 것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초조하고 두렵고...... 모두들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지난해에는 몇 년만엔가 경기가 참 좋았다는 .. 201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