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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331

봄비 한적한 산골마을에 봄비가 내리다. 황량한 들판엔 겨울이 남기고 간 미련들이 가득하다. 아직 빗물을 받아줄 손 없어 나뭇끝에 매달린 빗방울이 겸연쩍다. 연분홍 저고리를 준비하는 대지 아래로 봄비의 짝사랑이 홀로 외롭다. 좋아요공감 공유하기 통계 게시글 관리 세잎 클로버 2010.03.16 16:27 신고 수정/삭제 답글 봄비를 짝사랑에 비유하신 말씀에 크게 공감을 합니다. 봄에 내리는 비는 외로운 듯 보이기도 하여 어느 봄날은 정말 외로웠답니다. ┗ 열무김치 2010.03.16 22:11 수정/삭제 어끄제 봄비가 많이도 내렸는데 외근을 나갔지요. 농촌에 사람이 없는건 맞지만 비오는 날이면 마치 무인도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어디 엎어져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어요. 추적거리는 비를 바라보며 하라.. 2010. 3. 16.
목련 짧은 봄날이 아쉬워 연인이 손을 잡기도전에 목련은 이미 그리운 가슴을 열었다. *경북 대구 *09,3월 *09, 4월 *원주 오감만족 2010.03.06 19:18 신고 수정/삭제 답글 조금 있으면 피죠 ? ┗ 열무김치 2010.03.06 21:15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답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목련이 피어나면 마음으로 남았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어 좋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소슬바람 2010.03.08 12:47 신고 수정/삭제 답글 날도 차가운데 벌써 목련이 성급하게 나왔나보다 했더니~~ㅎ 목련꽃에 관한 노래와 시들이 너무 좋은것만 있어선지 목련에 관한 기억은 너무 좋은것 뿐이랍니다 ^^* 참 멋집니다... ┗ 열무김치 2010.03.09 19:09 수정/삭제 다 좋은데... 그 화려함이 .. 2010. 3. 6.
10월에** 가을의 빛 가을 허공은 마음으로 감춰 두었던 작은 기억들을 꺼낼때마다 속절없이 더 짙어진다. 빛나던 청춘의 날들이 손바닥으로 가려질 즈음엔 후줄근해진 몸매를 가리기 위해 별 수 없이 볕으로 나선다 짧은 가을볕은 야속하여 기다림도 약속도 없이 자리를 비웠다. 낙엽의 운무... 다음을 위해 미련을 떨구는 저들이 아름답다. *치악산 불타는 10월.. 평창 어느 고향 ★ 미다스 kan7ry 2009.10.04 21:5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사진들이 갈수록 이뻐지네요. 단풍이 눈물날라그래요.. 넘 이쁜 가을입니다.. 그래서 서럽군요.. 행복한되시길.. ┗ 열무김치 2009.10.05 09:01 수정/삭제 ......... 서러움을 드리면 안되는데.. 그 반대라고 자위해 봅니다. 또 10월을 맞습니다. 월요일인데 휴일의 끝.. 200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