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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봄비

by *열무김치 2010. 3. 16.

 

 

 

                                             한적한 산골마을에 봄비가 내리다.

                                             황량한 들판엔 겨울이 남기고 간 미련들이 가득하다.

                                             아직 빗물을 받아줄  손 없어 나뭇끝에 매달린 빗방울이 겸연쩍다.

                                             연분홍 저고리를  준비하는 대지 아래로 봄비의 짝사랑이 홀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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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짝사랑에 비유하신 말씀에 크게 공감을 합니다.
봄에 내리는 비는 외로운 듯 보이기도 하여
어느 봄날은 정말 외로웠답니다.
어끄제 봄비가 많이도 내렸는데 외근을 나갔지요.
농촌에 사람이 없는건 맞지만 비오는 날이면 마치 무인도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어디 엎어져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어요.
추적거리는 비를 바라보며 하라는 일은 안하고...
"빗방울 받아줄 손 없어 나무끝에 매달린 빗방울이 겸연쩍다"

글이 아름답습니다.
평창지방엔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곳이 제법 있습니다.
약삭빠른 사람들은 귀신같이 알고 그곳으로 들어가 집을 짓고 삽니다.
의외로 시회와 단절한채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요.
가끔 그분들과 대화를 해보면 전문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많더군요.
처음엔 외롭고 힘도 들지만 적응기간이 좀지나면 다시는 도회지로 나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사실 농촌이나 산속에 사는일도 경제적인 일과는 전혀 관계를 끊을 수 없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농촌을 많이 경험한 저로서는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우리 큰사돈댁도 바깟사돈은 시골에 가서 집짓고 살자고 하시고
사부인은 죽어도 싫다고 하면서 냉전중이랍니다.
두분다 일리가 있는데 첫째 두사람이 마음이 맞아야 하겠지요.
결론이 어떻게 날런지가 ~~~~
도서관에 가서 읽을만한 시를 찾아보니
의외로 남자 시인들의 글이 더많고 시어도 아름답더군요
저 가지끝에 매달린 빗방울처럼 열무김치님의 시어가 맑게 젖어옵니다
무지개가 둥실 떳습니다
그건 남자들이 어린애와 비슷해서 그렇습니다.
나이만 먹었지 나이 들수록 떼나 써대는..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 여자들이 볼때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비밀댓글]
웅크리고 있던 나뭇가지의 새순을 재촉하는 봄비가
올 봄에는 유난히 많이 내리네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뿍 담은
시인 같습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비가 내립니다.
내일은 또 많은 눈이 온다고 하네요.
올봄은 시련이 많네요.
봄이 깊을듯 합니다.
나무에 걸쳐 있는 물 방울이 애초롭내요
곳 떨어지어 이별 할것 같은
안떨어 지려는 몸부림이 보이내요

고향 까마귀님
자주 소식전해요 우리
조은 인연이 연결 되길 바람니다
반갑습니다.

올 봄에는 유난히도 비가 자주 내립니다.
해가 창창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군요.
또 눈이 온다는 예보네요.
영동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신경질이 날만도 하겠습니다.

봄비...아름답지요.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약비라고 부릅니다.
비 한차례 그치면 키 한뼘씩 새싹들이 돋아 오르니 봄비는 그냥 비가 아님에 분명 하지요.

네..
그리 말씀해 주시니 고맙구요.
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오랫만이죠?...
어제가지 날씨가 흐리드니만..
오늘은 참 맑습니다..
이제 비도 그치고...봄나들이 하기엔 너무 좋습니다..
계신곳이 맑은가 보네요.
여기는 아침부터 또 잔뜩 흐렸어요.
지금 눈발이 날립니다.
멀리 떠나신 분께서는 잘 계시겠지요.
요즘 좀 외로우실것 같습니다.

봄나들이 좀 가야 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요.
애고...지금은 눈이 옵니다...
서울 서초동...캬캬캬
봄비 하니까 신중현의 봄비 노래가 생각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무가지에 맺혀있은 물방울이 봄비을 말 하여 주는 것 같습니다.
기상대 에서는 오늘밤에 중부 지방에 또 눈이 온다는고 하는군요..
올 해은 유난히도 꽃샘 추위가 긴 것 같습니다
매일 이러다 그냥 봄이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틀이 멀다하고 비와 눈이 내리니 ...게다가 바람이 며칠째 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날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블로그에서는 봄을 노래 하는데 민망합니다.
창밖으로 눈이 펄펄 날립니다.
춘삼월에 묘한 풍경 이네요.
채화는 봄비하면 이은하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비를 워낙이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오승근의 빗속을 둘이서 처럼..
오랜시간 잊혀지지 않고 좋아하는 노래들은 어디간 모를 묘한 매력이 있지요.
길고 긴 겨우살이에 지친 우리네와 대지에...
봄비가 내리면 봄의 전령사들의 살포시 고개를 내밀게 되지요..
매화꽃 산수유....
노래의 제목을 보니 공감 세대네요.
사실 요즘 노래들은 금방 잊혀지는듯해서 일회용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두고두고 세인들의 가슴에 남는 노래가 되는게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이 다른해에 비해 길게 느껴짐은 혹독한 추위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 꼬리가 참으로 깁니다.
장밖으로 펄펄 날리는 눈을 보자니 한심스러운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도 봄은 봄이니 열심히 노래를 부르다보면 꽃피고 새 울겠지요.
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빗방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모습은 유리 구슬은 연상케하네.
말이 봄비지 여기엔 흰눈이 펑펑펑 내리고있어서 스산한 기분이야.
올겨울은 눈비가 제법 많이 내린것같아.
지난주엔 동생부부와 두집이서 동해안 일주를하면서 백담사를 갈려고 문턱까지
갔다가 눈이 무릎까지 빠져서 사진만 열열히 찍고 돌아왔단다.
눈이 이제는 지루하기까지하네.
온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길...
영동 지방으로는 비대신 눈이 엄청나게 내렸지.
그쪽비방에 사는 사람들은 눈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만 하겠어,
여행을 했구나.
동해안 일주를 했다니 좋았겠네.
백담사는 북쪽이어서 눈이 많이 왔을거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진구경하러 갈까나?
여기 남녁에는 봉우리가 맺혔는데요

제가 요즈음 시간이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담니다
좋은 사진입니다
사진이야 나중에 하면 되는것이고 바쁜건 참으로 좋은 겁니다.
좋은일 많기를 바랍니다.
사진도좋지만 열무님의 글이
그대로 한편의 아름다운 詩 입니다.
전 열무님의 詩비로 마음이 촉촉히
젖어 옵니다
감 입니다
*
*
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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