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슬픔
미움
그리움을
꾸지람 한 번 없이 잠재우는 방법
쓸쓸한 들판에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것
찔레
가을이 달아 놓은 빨간 등불
겨울 초병으로 뽑혀 근무 중
한설 서러워 떠는 애 오면
몇 개 따서 손에 쥐어 주고
굴뚝새 파고 들거든
몇 알만 꾸어 줘
빨간 입술을 지우면 안 돼
언덕 넘어 나풀나풀
봄 그 애가 깨금발로
흘금흘금 훔쳐보고 있더라.
기쁨
슬픔
미움
그리움을
꾸지람 한 번 없이 잠재우는 방법
쓸쓸한 들판에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것
찔레
가을이 달아 놓은 빨간 등불
겨울 초병으로 뽑혀 근무 중
한설 서러워 떠는 애 오면
몇 개 따서 손에 쥐어 주고
굴뚝새 파고 들거든
몇 알만 꾸어 줘
빨간 입술을 지우면 안 돼
언덕 넘어 나풀나풀
봄 그 애가 깨금발로
흘금흘금 훔쳐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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