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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바라보는 일

by *열무김치 2018. 9. 1.

 

 

 

사는 일

싸리 꼬챙이 곶감 빼먹는 것

줄어든 곶감 애절하던 달콤함

 

세월

너구리굴 같이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놈이지

그렇게 들러붙더니

夭折했어

쥐도 새도 모르게

 

미쁘다 했는데

계산적이고

아주

영악한 놈이야.

 

 

 

 

 

 

누구 좋으라고

 

빛의 요정들

거저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좋은가.

 

억겁의 시간이 빚은 빛을

백년도 못 채울 객들이

배짱 좋게 편을 가른다.

 

이것은 이렇게 저것은 저렇게..

가을 잎 내리면

발등의 쓸쓸함에

마음 하나 다잡지 못 할 존재

 

나 좋으라고

옆구리 찔러 알려준 가을

 

 

 

 

 

 

 

 

 

삶을 방전시키고

텅 빈 깡통처럼

실속 없이 쉰 날이 내게 있었을까?

 

결코

멀리있지 않은 평화.

 

 

 

 

 

*횡성호수

 

 

 

 

 

내마음

 

 

열 길 물 속

여간해서 모른다.

요즘은

 

마음 속

훤하게 다 보인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보이고

너도나도 다 맞추어 보려고

오늘도 사선에서 대기 중.

 

 

 

 

 

 

 

愛人, 그리고 코스모스

 

半白의 뒤안길에

여전히 서있는 청초한 女人

 

갈바람 부는 날

머리 단정하게 빗고

분홍빛 손수건 접고 접어

뒷주머니에 넣으면

어느새 고이는 눈물

 

난 청아한 여인을 만나러 간다

갈바람 부는 날이면.

 

 

 

 

 

 

 

 

 

 

이 글을 읽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기쁘도, 슬퍼도, 좋아도,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발 담그고 살아가야 한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모친께서는 무심하게 앉아 계셔도 강건하게 보이십니다.
코스모스의 저 청춘도 길지 않은 것처럼,
모든 것이 왔다가는 다 가는 것입니다.

네.
말씀처럼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겠지요.
각자, 그리고 나이마다 아름다움은 다 있으니까요.
그리 기다리던 가을이건만
왠지 쓸쓸해진다는 생각입니다
나이듬도 그렇고
이제 또 꽃들이 지겠지요

어머님이신가 봅니다
준비..
그리고 갈무리
새로운 계절
이 순환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사뭇 심오합니다.
그걸 늦게 아는 게 문제겠네요.
가을입니다
그립고
그리운...^^*
특히 강변님께는 더욱..
더 아름다운 글이 올라오리라는 믿음.
사는일과 세월을 어쩜 그리 잘 표현하셨는지...
곶감빼먹듯 달콤한 시간을 지나는지도 모르게
지나버린듯하여 요즘은 마음 한 켠이 허전하기도 합니다..
8월의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간 자리..
두 아이의 방학이 끝나 캠퍼스로 돌아간 자리...
고요한 적막감이 감돌아 아직 적응중입니다...
비슷합니다. 대부분
그러면서 둘만의 삶에대해 비로서 진진하게 생각하게 되지요.
아마 우리세대는 더욱 그러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부가 함께 재미있게 사는법을 터득해야 한답니다.
사진과 글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가만히 바라보게 만듭니다...
~!!
^^
이상하네 오늘은 너무 좋아하는 장현님의 노래가 나오네...갸우뚱...

오늘 90잡수신 어느 할머니가 그러시데요
기분이 이상해지는것 보니 가을인것 같으다고요..
나이가 그렇게 들으셨어도 아직 감성은 소녀신가봐요..
가을과 나이는 외려 더 가깝지 않을까요.
장현 노래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요즘 일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
아름다운 시와 영상에 머물다 갑니다
폭염을 극복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였으니
이제 우리들 건강을 챙겨야 하겠습니다
훌륭한 의사는 음식 운동 수면이 아닐까요
여기에 보약을 드신다면 웃음과 사랑이겠지요
훌륭한 의사와 보약을 만나셔서 즐건 하루 보내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의사는 음식, 운동, 수면이라 하셨으니 그리 하셔서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삶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양파농사 풍년이면 이참에 좀 풀지,, 마트에서 양파는 아직도 비싸더만,, 창고에 모셔두고 썩히는 저 심보...(ㅋ)
(하하)..
중간상인의 횡포가 심하긴 하죠.
올해는 긴 폭염과 이어진 많은 비로 주부들 장바구니 물가에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 해도 마음 편한적은 없잖아요.
그래도 굶지 않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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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날
커피한잔 드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어떤 형상인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방문 고맙습니다.
하나하나의 사진이 다 뜻깊다 싶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바라보며 지내시는 열무김치님은 분명 행운이다 싶기도 하였습니다.
자당님(?) 모습에서는 애잔함을 느껴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바라보는 일' 제목도 저 사진에서 온 것이겠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집안에서만 계시는 게 답답하니까 옥상 계단에서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시는 일이 유일한 낙이지요.
그렇게라도 하시니 저로선 다행입니다.
그나마 찬바람 불면 그마저 못하실테니 가을이 짧을 것 같습니다.
밝은 해는 서산에 기울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간다
천리 끝까지 바라보고자 다시 한 계단 더 오른다
시진핑 주석이 좋아하는 황지환 시인의 시였습니다

까치발을 해서라도 멀리 높이 보며
산 꼭대기에 올라 뭇 작은 산들을 굽어보면서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는 정치인이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갈바람이 부는 날이면 애인 만나러 가야겠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시진핑 주석이 황지환 시인의 글을 좋아한다구요.
한 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청아한 가을바람에 가냘픈 허리를 흔드는 코스모스연인
일부러 만나러 가야한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상큼함이 느껴지는 날씨 많큼이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아침으로 매우 서늘해졌습니다.
역시 절기의 힘이 대단하고 이를 알아차린 조상들의 선견지명이 놀랍습니다.
밝은 한주간 되십시요.
설래는 가을입니다.
공감 하는 작품중
저도 마음 텅비우고 하루라도 코스모스길 걷고 싶습니다.
분홍스카프를 쓰고 기다릴 애인을 만나러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그 기한도 거의 정해져 있어서 마냥 기다리진 않는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절기상으로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白露(백로)이자
주말 아침이군요.
느껴지는 상큼한 날씨 만큼이나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급변하네요.
좋은 계절입니다.
밝은 일 고운 일 많기를 바랍니다.

바라보는 일이~ 기다리는 일이~ 하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바꿔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즈음이면~
거울앞에서 층계밑에서 끓는 솥 앞에서 퍼뜩 정신을 건져 올리기도 합니다.
영악하고 편갈라 흠집내기 좋아하는 세상 그 세월속에서도 속빈 강정같은
평화를 마주하며 사는 삶.. 평생을 함께한 내 속도 ‘내 모른다’ 하면서
남의 속사정 묻고 캐고 따지며 “오늘도 사선에서 대기 중”

어느 한떼 ‘미스 코스모스’ 라 불리기도 했는데 세월의 농간속에
어쩌다보니 벚꽃내려앉던 머리에 희끗하게 억세풀이 자라납니다. ^^-
시를 쓰셨습니다.
머리에 난 희끗한 억새풀..
요즘 그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름 내 더위에 시달리다가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퍼뜩 시간이라는 놈을 마주합니다.
한해가 가까이서 보면 긴 거 같은데 멀리서 보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요.
올 가을엔 억새풀 일렁이는 화왕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휴일 평안하세요.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사는일은 싸리 꼬쟁이에서 꽂감 빼먹는것.....
그렇게 하나 하나 빼먹고 살다보면 어느덧 빈 꼬쟁이만 남는 삭막함에 이르고.....
그래도 살아온 그 것들이 다 내것이기에 이제 돌아보면 소중한 마음도 드네요
미우나, 고우나....헛허허허
이 가을에 저만치서 애인도 기다리고 있네요 ㅎㅎㅎ
좋은 시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초가을로 들면서 하늘이 유난히 맑고 공기도 좋습니다.
가을이 건네는 선물같아서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없던시절
싸리꼬챙이에 곶감을 꿰어 팔았는데 그게 왜 그리 달던지요.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정작 입에 가까이하지 못합니다.
입맛도 느낌도 서서히 가을처럼 익어갑니다.
9월달도 밝은 일 행복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세월은 아주 영악한 놈입니다.
머리 허연 제가 뭘 공부하겠다고
가방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설 채비를 해봅니다.

함게 공부할 수강생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될텐데요...
어떤 공부를 하시는지 몰라도 나이와 공부는 상관이 없으니 열심히 하세요.
저도 이런 저런 공부에 시간을 내어봅니다.
사실 힘이들어요.
그래도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됩니다.
새로운 아침이 밝앗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출발하시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시는
보람차고 흐뭇한 날 되세요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
방문 감사드립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의 날씨와 차암 잘 어울리는 꽃이 코스모스가
아닌가싶습니다...아니 확실한 듯합니다.^^
들꽃이라 그렇고
파란하늘과는 환상적인 조화이고
바람과는 쌓은 연정이 억겁은 되어 보이는...^^
가을이..가을은 ,,,가을 만큼은 좀 천천히 갔으면 싶네요.^^
맞습니다.
가녀린 코스모스는 확실한 가을의 전령사지요.
다만 길거리가 너무 획일화되다보니 여기저거 보이던 코스모스가 보기 힘들어졌네요.
고향가는 길에 정겹게 피어있던 코스모스
가을이구나..
고향에 왔구나
저절로 느낌이 들었지요.

청아한 계절입니다.
밝은 일 고운 일 많기를 바랍니다.
구구절절 가을색이 물들었습니다
다행이 아직은 짙은 갈색이 아닌 핑크빛 유혹 맴도는 볕이 있어
마음도 볕따라 따습네요 ~~~ㅎ

어제는 녹음의 기운빠짐을 보며 해바라기도 깊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래서 가을인갑다 ~ 했네요 ㅎ
가을 거두미로 슬슬 비빠지시겠습니다.
그러다 이내 겨울이 오지요.

근래들어 계절이 가는 게 아니라 나를 떠민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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