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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5월속으로**

by *열무김치 2018. 5. 7.

 

 

 

 

 

5월의 빛

 

 

봄 설움을 개어

호주머니에 넣고

비로 서 마음 편하게 만나는 季節

 

5월은

깨금발로 넘겨다보던 순이네 뜨락

삽짝 문을 나서는 순이는

연지를 바른 목단보다 고왔다.

반짝이던 머리 결에 앉았던 연두 빛 눈웃음은

밤새 고았던 조청보다 더 달았다.

 

머나 먼 소녀야

나는 저녁에 앉아

노을 속 想念이었더니

너는 지금껏 푸르렀구나

 

언덕을 넘으면

우두커니 서있는 정한 풍경처럼

빛바랜 일기장속에 만나는 연두 빛 그녀

달디 단 5월의 빛

 

 

 

 

 

 

 

 

 

 

 

 

 

 

 

사는 일

 

어정쩡 섰더니

무작정 달려든

연두 빛 女人의 입맞춤

푸른 물줄기가 내리는 하늘에

나도 내리고

 

저기 요

저 어때요?

新綠 요염함이

꼬여낸 無我

 

 

 

 

못다 한 이야기 

엷은 그리움이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나이

 

耳順이어도

날아가는 봄

 

 

 

늦은 봄 날에

불현듯 불러낸 계면쩍던 小女는

이내 수다쟁이가 되었다.

 

 

 

 

 

 

조금 더 지나면 곱디 고운 연두빛은 늙어 간다는 표현이 맞을런지요.
연두빛이 참 곱습니다.
그럴테지요.
같은 녹색도 이렇게 느낌이 다르니.
버들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님의 고운 시도 연록색의 오월 푸르름도 모두 고와서
한참을 보고 감니다.
밖 활동을 전처럼 하시지 못하니 좀 답답하시겠지만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후일 취미활동을 하시는데 큰 에너지가 된다고 믿습니다.
"머나 먼 소녀야
나는 저녁에 앉아
노을속 상념이었더니
너는 지금껏 푸르렀구나... "
정말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아름다운 싯귀네요^^
세월속에 나이테를 두른 그 소녀는 아마도 노을속 상념이기도 하지만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예쁜 색을 가진 노을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한겹 한겹 세월이라는 색을 입은 그 소녀는
아마도 노을을 닮아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표현을 해주셔서 ...
그렇겠지요.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게 아름답다면 우리의 후일도 결코 쓸쓸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해마다 오가는 녹음이 우리들의 마음과 몸을 이렇게 변화시킵니다.
밝고 아름다운 5월달 되세요.
저런 곳에 가면 돌연 여생도들이 되는 여인들의 모습을 잘도 그렸습니다.
그림이 그렇고 시가 그렇습니다.
아마도 저 소녀들은 열무김치님 이 시들을 가장 사랑하는 독자들이 분명합니다.
되도록이면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소녀들이라 하시니 아마 이 댓글을 읽는 그녀들은 깜짝 놀라서 제게 파란편지님을 물어볼겁니다.
설명을 할 시간만 남았습니다.
저 분들에게 높은 다리 위에서 위의 하늘도, 위의 녹색 나무가지들도,
아래의 녹색이 구름처럼, 융단처럼 깔렸을 것이고,
그 멋진 모두들 선물한 열무김치님이십니다.

이곳에 오셨다 가신 것처럼 장면을 훤하게 말씀하시니 깜짝 놀랍니다.
실제 그렇거든요.
다만 카메라가 그것을 다 표현하지 못했을뿐이지요,
선물을 했다는 표현에 오늘 어버이날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와아~ 초록이 예뻐요.
눈이 피곤했는데..초록을 본순간 싸아~ 풀리네요.
어쩜 저렇게 찍으려고 했을까요??? 멋져요.

어제
충북 제천 월악산에 다녀왔는데... 엄청 힘든 산...
지도에서 보니 원주랑 가깝더라구요. 열무님이 생각나서
전화라도 한통 드릴까...하다가 못했네요.
산행과 운전..시간이 촉박해서요.ㅎㅎ
전화 안드려도...
잘 계시구만요. ㅎㅎ
비록 전자제품의 모니터지만 그렇게 느끼시는 순수산님의 마음이 더 좋습니다.
방금 블로그에 들렸다 왔어요.
영취산의 모습을 보니 꼭 가봐야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ㅎㅎㅎ~
전화 안 해도 잘 있는 거 맞구요.
그래도 약간 삐짐...
월악산이 원주에서는 제법 멀답니다.
멋진 곳 다녀오셨네요.
다리가 떨리기 전에 다니라는 말.
명언입니다.

순수산님의 행보에 여행복이 따르길 빕니다.
신록이 더 짙어지는 5월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소식들만 잠잠하면 5월의 하늘과 산자락은
언제나 으뜸임을 입증하는 풍경이구요^^
이토록 아름다운 시절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또 얼마나 행복한 길일지요...
이번주는 바쁜일이 생긴다해도 꼭 산에 오르고픈 생각이
절로 들게 하네요..잘 계시지요...
반갑습니다.
거의 매일이 미세먼지더니 며칠 잠잠합니다.
비로서 숨을 쉬는군요.
5월이 가장 아름다운 달인데 답답한 공기로 인하여 바깥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지요.

가는 곳마다 보여지는 신록의 아름다움이 발길을 붙듭니다.
말씀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다닙니다.
5월 좋은 일, 기쁜 일 많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순이되면
수다장이가 될려나요..
초록빛이 젊음이네요
저보다 한참 젊어 보이십니다.
반가워요.
하하~
나이와 수다는 전혀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같은 또래 특히 초등학교 친구들은 만나면 모두 수다쟁이가 됩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요.
대부분 가슴을 닫고 살아야하는데 언제 이렇게 떠들어본답니까.
목소리가 커지면 때로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친구들끼리는 최상의 조합이지요.
하하~ 용감도 하십니다.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셨네요.
저는 많은 여인네들 앞에 서면 수줍어져서
안절부절 못하기 일쑤입니다. ^^;
음..
아직도 그러신다구요?
문제네.

전 반대여서 아주 용감하게(?) 나섭니다.
꽃밭이라...

맞습니다. 맞고요..

맞다고 해야지
안 그럼 클 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들로 산으로 나가기만 하면
그냥 다 소년 소녀들이 되더랍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뵙는 사모님의 모습이 배시시한 소녀 같으세요 ^^

제가 요즘 많이 게을러 있어요
그간 글이 몇개나 올려있었는데도 몰랐어요
성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ㅎㅎ
ㅎㅎ~
저기엔 아내는 없습니당~
초등학교 친구들이예요.

맞아요.
나이와 상관없이 나가기만 하면 아이들이 되는.
하여 5월은 우리 모두의 계절입니다.
당장에 국화향님이 그렇던데요.
12달 중에 5월이 3배쯤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제일 아래 제일 처음 여인의 썬그라스 지난해부터 판매되는 최신형 입니다 ㅎㅎㅎ
몇해가 지나도 유행 년도가 보이는 직업병입니다 ㅎㅎ
ㅎㅎ~
선그라스는 잘 모르겠고
동그랑땡이 제법 있는 친구예요.
유행을 잘 타는 친구니까..

그보단 마음씀이 참 아름다운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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