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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5월속으로

by *열무김치 2018. 5. 1.

 

 

 

다만 말을 하지 못할 뿐

그리움은 여늬 가슴마다 짙은 녹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꼬마들아, 안녕~!

하늘은 푸르구나

6형제들을 위하여.

 

 

 

 

이 금낭화는 아무도 없는 800고산지대에 홀로피어 있었다.

세상엔 보아주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답게 피었다 지는 것들이 많다.

숲속을 나르는 산새들, 어쩌다 그 곁을 스치는 고라니, 산돼지, 토끼, 승냥이, 족제비, 노루, 너구리...

본능으로 산다지만 걔들도 보는 눈은 있으니까 청아하게 피어나는 색색의 꽃들을 보며 잠시 쉬어갈 것이다.

산속 금낭화는 그 관객들로 존재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를 바람과 잠깐씩 얼굴을 내미는 햇살과의 조우

5월은 이들로 인해 빛난다.

우리가 숲으로 드는 이유다.

 

 

 

 

 안아줘~

 

 

 

 

 

 

집으로 가는 길

 

 

 

 

 

애기똥풀의 5월

아가의 변처럼 샛노랗지만 그저 사랑스럽다.

 

 

 

 

 

 

보리고개

 

 

머나먼 어머니의 고쟁이엔

송고만큼이나 질긴 입성들이 쭈구리고 앉아

하루도 쉬지 않고 칭얼댔다.

 

연 하디 연한 미풍에

철없이 일렁이는 보리이삭

5월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햇살 포옹에 아득하다.

 

 

 

 

 

 

 

낯선 이방인을 반기는 연달래

 

 

 

 

 

 

 

 

나비처럼...

 

5월의 달그스름한 바람은 여기서 왔네

달디 단 바람도 5월 한때라오.

 

 

 

 

 

 

700고지에 피어난 취나물

 

 

 

 

 

산나물 향기에 빠져서

 

 

 

 

 

 

봄의 정점에서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다.
고산 할미꽃

 

 

 

 

 

 

 

 

 

 

식물이지만 현재와 미래를 보다.

 

 

 

 

 

세발고사리

 

 

 

 

 

평창강 수달래

 

강이있어 행복한 꽃

 

 

 

 

 

5월의 얼굴들이네요.

취나물...
지인들과 취나물 한번 뜯어러 가서 제가 글을 쓸 정도로 즐거웠어요.
나물...이런 것 저는 잘 모르는데, 그날 취나물의 매력에 폭 빠졌습니다. 특히 향기에...
이제 식당에 가면 취나물 나오면 챙겨서 먹습니다. ㅎㅎ

어제 근로자의 날... 근로하셨나요?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가 근로하는 날이라고...라디오에서 우스개 소리를 하대요. ㅎㅎ
그래서 저는 어제 회사는 쉬었지만 평소보다 근로를 더 빡시게 했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살수 있다는 것을 어제 또 느꼈네요. ㅎㅎ

5월...
밝은 빛된 날들 되세요~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가 근로하는 날..
말 됩니다.

가끔 하라는 일 제끼고 샛길로 샙니다.
그리고 노닥거리지요.
하늘 보다가 누워 낮잠도 잡니다.
그러다 늦게 들어오고.

카메라 들고 엉뚱한 일 하는 것도 작은 행복입니다.
요즘 취나물등의 봄나물이 한창입니다.
제철 산나물은 보약입니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 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
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한발 나아가면 되는거야.

"사랑을 주세요" 중에서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5월이니 힘을 내야지요.
복사글이어도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오월의 모습이 참 아릅답습니다.
일일이 특유의 해설이 보여서 더욱 그런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금낭화 얘기는 특히 그렇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 보는 이 없이 피어 있다면 그 모습을 보는 이의 눈이 천만 사람의 눈과 같다고 해야 할 것이고,
그럴수록 그 값어치는 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누구나 보는 곳의 꽃을 함께 생각하면 참 오묘한 이치입니다.
여기에서 인간의 모습을 꽃에 비유하면 오묘하다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가끔 옆길로 샙니다.
보이는 것들이 다 괜찮고 허접한 저보다는 좋아보여서.
철따라 피고지는 꽃이 없었다면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도 줄어들겠지요.

요즘 강따라 수달래들이 한창입니다.
혼자보기 아까워 자꾸 뒤돌아봅니다.
이 사진을 얻기 위하여 산을 오르시며 찍었네요.
산나물을 보니 참 좋습니다.
할미꽃은 또 얼마만인지.......
야산에서 볼수 있는 야생꽃들 어린시절 추억도 생각나고 행복한 아침입니다.
그런 건 아니구요.
자주 다니는 곳 주변입니다.

덕분에 추억하셨다니 글 읽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도라 그런지
나물이 지천인듯한 느낌입니다.
깊은산은 몰라도 여느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우스재배가 많이 늘었지요.
본래 산에서 살아야 하는 녀석들인데 가축 키우듯 키워 먹습니다.
대표적인 게 더덕인데요.
산더덕이 매우 귀해지면서 밭더덕이 자리를 대신 꿰어찼지요.
대신 맛이나 향은 포기해야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는 산나물 고사리 꺽으러 다니고 했었어요
배낭 가득 고사리를 담아 올 때도 있었고
한포대씩 산나물을 꺽어 담았던 보따리를 머리 무겁게
점점 옛이야기로 퇴색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5월 산을 만났습니다.
그러시고도 남으셨으리라.
하시는 일이 많으신데다 손녀까지 와 있으니까 올 봄은 그냥 넘어갈 것 같습니다.
저도 업무상 가게되니까 산골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늘은 뿌옇지만 산속에 들면 그나마 공기가 좋습니다.
산이나 나무는 이제 자원이 아닌 허파노릇을 맡게 생겼습니다.
봄의 색,
꽃이 피었다 져도 아직도 봄이고, 봄은 색이다 싶습니다.
녹색이라도 다 달라서 녹색의 농담으로 이루어 진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다 싶습니다.
애기똥풀도 녹색과 노란 꽃과 하늘의 구름까지 참으로 곱습니다.

햇살이 뜨거워져서 곧 진초록으로 변하겠지요.
좋은 풍경사진 감사합니다.
해마다 작지만 농사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평창 시골로 갑니다.
다행인 것은 일을 하면서도 그리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거지요.
시간이 날때마다 사진기를 들고 들판이나 산속의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즐거움때문입니다.
아들과 딸아이가 제말을 듣고 가끔은 웃습니다.
다니면서 계절을 만나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다닙니다.
새알 여섯개가 무사히 부화하길 빌어봅니다.
청청수
반갑습니다.
어미새가 참 교묘하게 감추어 두었던데 사잔촬영을 괜히했다는 후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미만큼 해놓지 못하니까요.
금낭화는 여기서도 가정에서 봄에 많이 키워서 낯설지가 않은데
할미꽃에, 세발고사리에, 진달래와 철쭉의 중간즈음 되보이는 연달래도
여긴 아주 귀한 것들이라 세상이 보아주지 않아도 홀로 피었다 지는게 아까울 정도네요.
바람이 일면 파도칠 것 같은 보리밭과 언제 부화할지 모를 알들과 집으로 가는 길을 보며
그곳의 향기를 느낄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먼곳까지 발걸음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사시는 곳이 달라서일까요?
이곳에서는 그리 어렵지않게 만납니다.
다만 우리 어일때 쉽게 만나던 할미꽃은 점점 줄어드네요.
사진의 장소은 평창의 산간마을입니다.
제가 작은 농사를 벌려놓고 가끔가지요.
아직은 오염이 덜 되어서 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풍경들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몇일전 까지 있었던 오월을 이곳에서 다시 찾아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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