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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잎새

by *열무김치 2022. 11. 20.

어느 것이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없다

석양에 시들어 가는 붉은 잎새도

밤새워 한 얘기 끝이 아니라고

저무는 가을에 대드느라 얼굴이 붉었다

 

미련으로 남아야 하는 계절

통속한 잡지의 표지처럼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 재잘대다가

숨바꼭질로 숨으면

늦가을 술래가 찾다가 가버린 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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