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 없이
그해 가을은 한 치의 어그러짐이 없이
꾸어간 여름빚을 다 갚았다
등날을 볶던 태양도 얌전해지고
가을을 앓는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나서지만
마침표를 달고 선 나무는 속이 끓다
하늘 오선지에 도돌이표를 그려보고
청 옥 하늘 빛을 불러 흥정을 붙여보지만
立冬 거간꾼은 딴전이다
사립문을 나서는 가을 해가 분하여
부아가 난 태양의 후예들만 분기탱천 하다.
틀림 없이
그해 가을은 한 치의 어그러짐이 없이
꾸어간 여름빚을 다 갚았다
등날을 볶던 태양도 얌전해지고
가을을 앓는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나서지만
마침표를 달고 선 나무는 속이 끓다
하늘 오선지에 도돌이표를 그려보고
청 옥 하늘 빛을 불러 흥정을 붙여보지만
立冬 거간꾼은 딴전이다
사립문을 나서는 가을 해가 분하여
부아가 난 태양의 후예들만 분기탱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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