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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가을 이야기8..가을 나그네

by *열무김치 2021. 10. 16.

 

 

영롱한 가을빛과의 입맞춤

채움과 비움을 위해

자연이 쓴 연서

우주의 먼지로 사라진다 해도 

떠남은 결코 슬프지 않다.

 

 

 

 

 

 

 

 

 

 

 

 

 

 

 

 

 

 

 

 

 

 

 

 

 

 

 

 

*오대산 선재길

 

 

 

 

 

 

 

 

 

 

 

 

 

 

 

 

 

 

곱게 채색되어 가는 가을입니다.
한낱 먼지로 사라져 간다 해도 무에 그리 안타까울 일도 없을듯요.
이고 진 무거운 짐 내려놓고 바람처럼 왔다가는 생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산에 가니 그리도 울고 또 울던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고요하니, 솔향 머문 그림자만이 무뚝뚝하더군요
급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가을도 급히 떠날 채비를 합니다.
오대산 일대는 중부 내륙이라 가을이 짧고 겨울이 빨리 찾아오지요.
아쉬움에 가을산으로 찾아가보았습니다.
찾는 이 많지않은 늦가을 산사에 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 가득하더군요.
코로나로 2년 여 발목을 잡히고 살았는데 위로받을 곳들이 자꾸만 줄어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기조심 하세요.
가느 저 가을이야 서러울 것도 없지요.
내면 봄에 다시 올 테니까요.
그새를 못 참고 징징거려서는 애나 마찬가지겠지요.
봄이 짧고 가을이 짧은 이유를 알 것도 같고요.
산천의 변회야 서러울 것도 없겠지요.
다시 온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으니까 사람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젊은이들도 그렇겠지만 노년들에겐 가을이라는 계절이 그리 녹녹하지도 않을뿐더러 체감상 쓸쓸한 계절임이 분명합니다.
단풍으로 변하는 푸른 잎들이 마냥 예쁘게만 보이지 않으니까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추위로 오대산 정상부는 이미 겨울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년은 가을이라는 녀석이 다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 풍경을 제대로 못보고
그냥 겨울을 맞았어요
저희 곳은 단풍도 하나 안들고
그냥 시푸루둥둥 합니다
이런 날들은 너무 낯설어요
계신 곳이 겨울이 일찍드나 봅니다.
하긴 북쪽 대부분이 11월이면 겨울이나 마찬가지지요.
우리나라가 작다지만 이런 걸 보면 남과 북의 차이가 커서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첫 서리가 내리고 중부지방 농사의 대부분은 막을 내렸습니다.
아..
김장채소가 아직 건재하군요.
거두미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오데 단풍이 저마이 들었던가예?
오늘 춘천 청평사 갔다왔는데 깜놀했어예
오매, 단풍 들겠네 아니고 단풍 볼라믄 좀 있다 오라 일러라~~~ 하던데요 ㅎ
설악엔 천눈이 내리고 대관령에 얼음 얼었다는데
내 아무리 둘러봐도 단풍 기척이 없습니다요
11월 접어들어야 단풍 소식 듣지 싶은데요???
아..
지우당님이 아직 단풍을 만나지 못하셨네요.
사진 속 저 풍경은 18일 오대산 자락의 모습입니다.
오대산 정상은 9월말이면 이미 단풍이 시작되고 시월 중순이면 절정에 이르다가 중부의 버덩이나 남쪽나라가 단풍 기미가 보이면 겨울로 들어섭니다.
원주나 춘천 평지는 시간이 좀 지나야 단풍이 들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부분 기온이 급하게 내려가니까 들자마자 떨어지거나 된 서리로 미처 물들지 못하고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여 진정한 가을기분은 고작 일주일 남짓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간 저날도 산 아래는 서리가 내려 제대로 된 단풍을 보기 어렸웠고 시내 줄기를 따라 중간 쯤 가니 화려한 빛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초입에 실망하여 되돌아 오려했는데 끝까지 가길 잘 했습니다.
지우당님도 곧 만나지 않을까요.
완연한 가을이
열무김치님이 먼져 가을을
느끼시네요
너무 곱고 예뻐요
정말 가을가을 하네요
눈도 마음도 행복합니다.
가을과의 눈맞춤이
넘 아름다워요 ^^
잠깐으로 스치고 마는 아름다운 계절에 잠시 현실을 잊고 자기만의 세상으로 빠져도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익어가는 가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십사 안부 인차 들렸습니다.
삶에선 간혹 판단력이 흐려져 잘못된
결정을 내려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 혼자서 처리해야할 일이라도 주위 분들의
조언과 경륜을 얻는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목요일 저녁 편안한 시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응 말씀 고맙습니다.
고운 주말 맞으세요.
사진은 치악산 같다는 막연한 느낌입니다
치악산 자락에 단풍이 지금즘 저리 고운가 보네요
일찍 내린 서리 탓에 단풍색 없이 생기를 잃어버린 가을 산 같다고
저 혼자 푸념을 했었네요
아마도 마음이 그늘져서 이쁜 색을 못보았나 봅니다
이렇듯 고운 색 가을이 그립네요
내일 어디론가 나서볼까 이 사진 보며 순간의 바램입니다
아..
제가 사진밑에 산 이름을 써 두었는데 작아서 미처 보지 못했나 봅니다.
오대산입니다.
상원사 아래로 지금이 가장 절정기지요.
이번 주를 시작으로 서서히 겨울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가을이 아주 급하게 지나갑니다.
짧고 강렬하게 말이지요.
오대산 선재길.
가 본다는 게 올해도 꿈만 꾸다가 넘어갑니다.
늦가울의 정취가 음악과 정말 잘 어우러지네요.

반갑습니다.

오대산은 이제 초겨울로 접어듭니다.
단풍 절정기는 지났구요.
강원도 내륙이라 겨울이 일찍 찾아오지요.
잠깐 불붙던 단풍이 이내 눈을 불러옵니다.
오대산 1000년 전나무길은 겨울에 가도 괜찮습니다.
그러게요. 그 멋진 길이 제게는 아직입니다. 겨울 눈길도 그만이다던데. 꿈을 꾸면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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