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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가을 이야기4..냉정과 열정사이

by *열무김치 2021. 10. 1.

푸름이 갈색을 덧입으려면 바람의 예리한 손길이 필요하다.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 우리들이야 옷깃을 여미면 그만이지만  초목은 수많은 갈등에 놓인다.

또 다른 타임라인에 서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에 보이기 위한 옷차림을 위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에너지를 끌어올리느라  고단해지고 마침내 갈등의 골은 표정으로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각적인 우리들은 그 아픔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바라본다.

가을들판은 수많은 고통으로 이루어진 갤러리다.

 

 

 

 

 

 

 

제 아무리 바이러스가 득세해도 자연을 거스르지는 못 한다.

청춘의 잎이 낙엽으로 내리 듯 결국 대지로  숨고야 말 것이다.

머무를 수 없는 만물의 순환

꽃과 나무와 푸른 하늘이 이미 답을 내어 놓았다.

현실이 다급한 우리들이 보지 못할 뿐이다.

 

 

 

 

 

 

 

 

 

 

 

 

 

 

 

 

 

 

 

 

 

 

 

 

 

 

 

*오대산

 

 

 

 

 

 

 

 

 

 

 

 

 

 

 

 

 

 

 

 

 

 

 

 

 

 

 

정말이지 다 좋은 그림입니다.
저더러 한 점 고르라면 저는 두 번째 그림에 포스트잇을 붙이겠습니다.
자연의 저 모습을 인간들이 1/10만 따라갈 수 있어도 좋을 가을입니다.
뭔가 깨달음이 있어야 할텐데
인간들은 점점 더 사악해지는 느낌이어서 뭐가 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덧붙이자면 코로나가 부채질을 했지요.
홀로의 삶들이 많은데다 가두어 둔 꼴이니까 혼자는 타협심이나 이해보다는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니까 자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벌판으로 나가서 소리도 좀 지르고 별 계산없이 바라보다가 들어오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기엔 그 방법 말고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파란편지님처럼 어디에다가 포스트잇을 붙혀볼까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옥색지붕이 바라다보이는 메밀밭에다 시선을 멈추어 봅니다.
이 풍경은 언젠가도 올리셨나요?
왜 낯이 익을까요..

고단하신 할머니를 조르고 졸라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져
그 앞에 앉은 또롱한 눈동자의 계집아이가 되어 마냥 행복해 진 느낌입니다
한 해살이 풍경의 고통이나
사람의 한 평생 인생길의 고통이나 매 한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잠깐 스칩니다.
흔들림 없이 피는 꽃이 없듯
피었다 지는 고통이 없으면 희망의 봄이 있을까요?
여러 컷을 촬영한 봉평의 메밀밭 풍경이니 아마 비슷한 풍경을 올렸지 싶습니다.
매 해 효석문화제를 했는데 2년을 하지 못하다보니 메밀밭의 규모나 풍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단기간에 자라는 구황작물인 메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줄 아마도 지난 농부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메밀이 우리몸에 좋은 곡식이라는 것도 근간에 나온 이야기여서 당대 주린배를 채우던 가능에서 미각을 위한 사치스런 기능으로 바뀐것도 말입니다.
평창 전통시장의 메밀전은 이제 칙사대접을 받는답니다.
이 정도의 아름다움이라면 한 해 정리 하는 아픔도
견딜만 하다 싶습니다.
우선 공기가 맑음이 보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올 시월은 낮더위가 있네요.
따스한 햇살이 곧 식량이나 다름없으니까 좋은 현상이고 빛 좋은 단풍이 드는 최상의 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제 단풍철인데 위드코로나가 현실이 되면 예년의 활기를 되찾지 않을까 하는데 조심스럽습니다.
정말 가을산이 더 깊어지고 있네요...
아직 낮에는 무덥고 가을햇살이 따가와 가을옷은
뽐만 잡고 있는 신세...
아무리 코로나가 득세해도 자연의 순리대로
언젠가 끝이 오고야 말겠지요.
2차접종을 어제 마쳤으니 이 가을에는 조금
다른풍경을 많이 담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백신접종 80% 정도 되면 거리두기를 완화시킨다는데 그동안 억눌린 여행욕구가 한꺼번에 분출이 되지 않을까요?
아직은 미지수지만 분명 전국의 산하가 한 번 쯤 몸살을 앓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여전히 낮더위가 있지만 밤기온이 찹니다.
서서히 가을 복판으로 들어서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이곳엔 아직 여름 기운이 남아 있는 데 그곳은 가을 기운이 깊게 뻗어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지않는 사람때가 덜타는 곳들을 찾아준 것 같습니다.
벌써 가을 색으로 물믈기전 비실 비실 말라죽는나무잎들을 보며 올 추색이 아름다울까 하던 걱정은 기우였네요
기온차가 심한 지역일 수록 단풍색이 더 좋습니다.
고랭지 채소가 대접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지요.
요즘 강원도 내륙에 사과나무를 재배하는 곳이 회기적으로 늘었습니다.
예전엔 혹독한 추위로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현실이 되고보니 그곳에 사는 지역민들도 놀랍니다.
기온 차이 때문에 남부지방의 사과와 달리 사과맛이 더 낫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인의 날, 국제 비폭력의 날 건강 관리 잘하시고 보람 되게 보내세요♡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비밀댓글]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올 해도 어금 없이 열무김치님 불방에 와서 가을을 느끼고 가게 되었네요.
그 흔한 코스모스도 여기서 처음 봅니다.
벼가 익어 가는 것도 빨간 단풍도 처음 봅니다.
시내를 벗어나 보지 못한지가 얼마나 되엇는지 생각도 안납니다.
그 흔한 공원 조차도 못 다녀 왔으니 이게 사는게 아닙니다.
활동을 못하니 노인들은 지레 폭싹 사그러드는 느낌이라니까요.
전엔 안 아프던 다리도, 허리도 아프고 심지어 아주 가는 친구도 생겼다니까요.ㅠㅠ...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보지 못한 지가 얼마나 됐는지 간단한 카톡이나 메일로만 만나죠.
그래서 이 번엔 제 사진을 보내 봤습니다.

잘 하던 컴퓨터 놀이도 2% 잘 안되고 수십 년 만지던 카메라도 낯설다니까요.ㅠㅠㅠ...

그래도 님의 불방에는 늘 불이 꺼지지 않으니 안심하고 돌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그러실 연세는 아닌데 장시간 이어지는 코로나로 그러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변을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좁아진 생활반경으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고 아무래도 행동반경이 좁아지다보니 소원한 대인간의 관계가 가져오는 원치않는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곧 위드코로나로 전환이 되면서 활동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문제로 힘이 드셨겠지만 늘 취미활동에 열성적이셨던 분이시니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시면 이내 좋아지시리라 봅니다.
나이에 따르는 여러 제약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사과꽃님의 활동상으로 보이 일시적이지 싶네요.
사과꽃님의 건강과 무탈하심, 그리고 밝은 활동을 응원합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치든
우리나라 자연의 변화는 참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네요
이렇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바라보고 사진으로 담을수 있음도 아직은 감사하구요
가슴설레이는 감수성이 아직인 저도
감사하지요 ㅎ
여전히 감수성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 마음은 약으로도 얻을 수 없어요.
건강하시다는 표시입니다.
오래 오래 남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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