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망초꽃

by *열무김치 2021. 7. 1.

 

"원, 크라는 담배는 저 모양이고 망초대를 보라니까. 저거, 거름도 없는 땅이야."

"꽃은 근사하게 피었네요."

"그러게 말이요. 농사가 좀 저렇게 쉬워야  해 먹는데..."

 

 

바람에 일렁이는 망초꽃의 물결이 마치 개선장군 같다.

해맑은 얼굴에 살풋한 보조개가 나에게 묻는다.

 

"이봐, 내 모양 보고 뭐 생각나는 거 없나?

이 정도 얼굴이면 개망초라는 이름은 좀 거시기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소?

사진기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내 개명 좀 부탁합시다."

 

업신여기던 개망초꽃이 아름다운 7월이다.

흘러간 반 년이 허허롭지 않은 것은 보잘것없는 들꽃이 내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여기 개망초꽃 진짜 사진을 떠올렸네요!
담배밭을 점령해버려서 밭주인에겐 제가, 개망초꽃을 좋아하는 제가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개망초꽃,
이름은 바꾸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름을 바꾸어버리면 무슨 장미나 서양의 저 멋진 꽃들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질테니까요.
그냥 두어 몇 사람만 좋아하게 버려두십시오.
부탁합니다~
저는 그냥 구경만...
파란편지 선생님, 열무김치 종친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꾸벅~~~~ [비밀댓글]
제일 흔한 꽃이고 정말 비료주지 않아도 잘자라는 개망초입니다.
뭔가 앞에 맘에들지않으면" 개"가 붙지요.
7월을 맞았습니다.
간판이나 회사이름이나 너무 긴것은 피곤하고 낭비입니다.
망초로 충분한 곳을 .
요즘 이름 조차 아빠 엄마 성가지 함께 등록한 이름도 생기고 요.
아파트 이름은 외국에 산 경험이 있는 저에게도 발음하고 어렵고 깁니다.
제가 2년뒤 이주할 아파트 이름은 올림픽 파크 아베뉴 포레입니다.
피로사회입니다.
다 션찮은것 앞에 개자가 붙는데
개망초 만큼은 그냥 망초 보다 한결 낫습니다

쟤들 이름이 개망초군요.
너무 흔해서 쉽게 눈이 가지 않는 꽃이죠.
수수하고 예쁜 꽃인데..

저희가 이번에 강화에 고구마며 호박 고추 수박 참외 등등을 잔뜩 심었는데
모종이 보람도 없이 비실비실 쓰러진 아이들이 많더군요.
거름을 듬뿍듬뿍 줬는데도..
반면에 옆에 아무것도 심지 않은 공터에는 이름모를 풀들이 쑥쑥 자라서
뽑지도 못할 크기로 자랐더라구요. 낫으로 잘라줘야 했답니다.

반복되는 옛노래가 중독성이 있네요.



지천으로 피어나는 들꽃이 열무김치님의 편이되어 드렸으니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개복숭아 돌복숭아처럼
야생으로 자란 무공해란뜻이니 ‥
전 개명말고 정겨운 개망초가 맘에 쏙 드는걸요
산에 가야하는데
이리저리 화초만지느라 뭉기적데고 있네요
음악들으며 간단한 준비운동하고 산보나가볼까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해피하시길 바래봅니다 열무김치님!
묵힌 땅엔 여지없이 망초가 자랐죠.
그래서 농사 망친다고 망초라 했다지요.
마지막 문장이 열무김치님 심경을 대변하네요.
보잘것 없는 풀꽃이 내편이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
세상 누구보다 부자입니다 ^^*
장마 온다는데 비 설거지 잘하셔요!!!
하얀 망초꽃무리 그도 참 예뻐요
마치 멀리서보면 안개꽃 같아서
한다발 만들어 화병에 꼽고싶어져요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손정민 사건의 충격적 실체! 범인은 김정은 일당! 경악!
blog.daum.net/uribuchernim/1329
파란의 사탄 동생, 태연이(사텬)-아마겟돈의 승리자!
시골 어디가도 이 망초꽃은 피어서 흔하디 흔한 잡초려니
했지만 알고보면 자태가 고운 들꽃같아요.
장마소식이 연일이네요.
무사히 또 넘어가길~
망초, 개망초.....
어찌보면 새끼국화 같아서 이름만큼은 아닌데 천덕시 하여온 꽃입니다.
계란꽃으로도 부른다 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도 하네요.
그래도 어찌 됐든 밭에 뿌리 내리면 농작물이 기가죽어서 못자란다고 .....
바람에 살랑대는 망초꽃이 우뚝서서 꼿꼿하니 개선한 장군같다는 말씀에
어쩜 망초꽃도 배시시 웃어주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초봄에 텃밭언저리에 자란 망초를 동네 할아버지가 무쳐먹으면 맛있다해서
쑥 캐면서 덩달아
꽤나 캤더니만 아예 망초꽃이 몇 안되어 보이네요. 결국 나물로 먹지는 않았어요.
다시 코로나가 확대되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타격이 클것 같습니다.
경기, 서울 젊은이들을 먼저 맞혀야 했는지.....
그래도 어쨌든 고통이 따르더라도 이겨내야겠지요.
이제 올해도 반이 지납니다.
남은 반이라도 그저 무난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개망초 포스팅을 한적이 있어요.
'계란꽃'이라고
어느지역에선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네요.
달걀 후라이 닮았다고 말이지요.
저는 그후로 계란꽃이라 부르고 알려주고 있어요.
많은사람들이 자꾸 그렇게 부르다보면
먼 후일엔 개망초가 계란꽃이라 불려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지요. ^^
흘러간 반년이 허허롭지 않은 것은 보잘것 없는 들꽃이 내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마지막 문장이 넘 좋아요 망초꽃이 개선 장군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ㅎ 우리나라 꽃 이름이 재미있는게 많지요
애기똥풀은 귀여운 측에 들고 냉장고풀도 있고 원자풀도 있더라고요
하늘매발톱꽃도 아주 그럴듯하게 지은듯 한데 개자가 들어가면 어쩐지 촘 하대하는 것 같긴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듯 보여 좋습니다
열무김치 님 가까이 있는 지나치면서, 또는 찾으시면서
봄, 늦봄, 초여름, 여름까지 오는 동안 자연은 꽃으로 잎으로 많이 응원을 했을 겁니다.
열무김치님이 보내신 사랑의 답가로요.
사진의 개망초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정훈희씨 노랜가요? 그런듯 아닌듯
언덕위에 하얀집
참 오랜만에 듣네요

'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이야기4..냉정과 열정사이  (0) 2021.10.01
7월이야기...패랭이  (0) 2021.07.15
연풍  (0) 2021.05.09
5월 연가  (0) 2021.05.04
5월의 크리스마스  (0) 2021.05.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