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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8월 이야기 2..그대는 변함없이

by *열무김치 2021. 8. 17.

 

 

바이러스로 점철된 우리들의 걱정 근심과 달리 다른 계절로 달려가는 산과 들, 그리고 하늘은 명랑하기 그지없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지만

가을 열매들은 덤덤하다.

 

물 흐르듯 살면 될 것을

거스르며 살았다.

 

수업 중

 

 

 

8월의 태양이 건네준 아름다운 苦惱

여름이 내려야 할 정거장

 

 

 

 

 

8월은 경계선이다.

열정과 냉정 사이...

 

 

 

 

 

 

 

 

 

 

 

깔롱지기는 옷을 입고 나타나면,
잠자리 날개같다...라고 하지요.
저 투명함 속에 신비스런 천연 문양이 새겨져 있어,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포도는 열무김치님댁 포도인가요?
제대로 된 과수원엔 저렇게 엉성하진 않거던요..ㅎ
벚나무에 단풍이 들어서 저두 오늘 폰카에 담았는데 맘이 통했나봅니다
수수를 보니, 때때산골 생각이...

흐르고 흐르다
큰 장애물을 만났네요..
어떻게든 잘 극복해 나가야 되겠지요...
ㅎㅎ..
어떻게 아셨을까나.
그냥 되는대로 놓아두어서 자기들 멋대로 달립니다.
대신 맛은 좋아요.

잠자리 날개같다는 표현을 오랜만에 듣습니다.
요즘은 인견옷들이 많이 니와서 잠자리 날개같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가을로 향하는데...
주변은 더 시끄러워지니 계절이 무안할 지경입니다.
무덤덤히 살다보니
자꾸 하나씩 놓치고 있습니다
그저 오던길 가던길 무심히 다니뿐 ᆢ
그간 바로 앞에 학교가 방학인지도 모르고
애들이 학교도 못나오고 가엾어서 어쪄나 했는데
개학을 했답니다 ㆍ
학교 기숙사에 밤새 불이 켜있으니 ᆢ
그나마 ᆢ위로받네요
살아있구나 ~~
오늘도 또 힘내서 하루 잘 보네세요 ^^
네.
개학을 했더군요.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진 학교운동장이 참 쓸쓸했는데 위험요인이 여전하지만 활기가 돕니다.
코로나는 염치도 없어요.
이제 눈치를 챌만도 한데 ...
막 패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무더위가 물러난 건 아니니 잘 이겨내세요.
공기가 달라졌네요.
바람결이 새초롬해졌네요.
한없이 여유롭던 대기에 긴장감이 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아직 한낮은 땡볕입니다.
한달 정도는 더 뜨거워야 저 열매들이 익어가겠죠.
인생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네요.
땡볕, 비바람, 찌는 더위..... 그 모든 걸 지나야 무르익는 것
우린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람서요? ㅎㅎㅎ
잘 익어가보입시더~~~
손바닥 뒤집듯 한다더니 아직 처서가 남았음에도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졌습니다.
옛 선조들이 절기를 괜히 정한 건 아니겠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무렵이면 산공기가 서늘하여 일부러 앉아있다가 오기도 합니다.

지우당님 사진을 보노라면 사시는 동네가 궁금해집니다.
사진기 들고 쫓아가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위대하고
영웅적인 촛불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촛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되도록 하려면
바람막이도 필요하고 빛을 반사해서
더 많은 곳을 환해지도록 거울도 필요합니다.
국민에게 봉사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높은 자리가 아니라도
누구나 자신에게 알맞은 역할이 반드시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우리네 사람들은 어찌 할바를 모를지라도
열매는 덤덤히 열려 맺혀지고 있네요
여름과 가을사이에 경계선 8월 이지만
한낮의 따가운 햇살에 열매는 익어 가고 있지요
여름이 내려야 할 정거장에 가을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비내리는 주말입니다.
이 비와 바람이 지겨운 바이러스를 몰고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 날이 오기는 할까..
가끔 망상을 합니다.
하지만 그 망상이 맑은 가을기운에 청명한 기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좋은 주말 맞으세요.
아 그거군요.
흐르는 물처럼오
오래만에 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활동에 게으르다보니 이웃분들에게 빚을 지는 기분입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8월은 열정과 냉정사이의 경계선...맞습니다 ㅎㅎㅎ
여기 포천은 그나마 북쪽이라고 웬지 더 선선해진것 같습니다.
무엇보담도 황사 미세먼지가 근래 안보여서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갑니다,
당연한것임에도 이리 좋아라 해야한다니.....
수수가 영그는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느껴지네요.
자연을 거스르고 살아온 댓가를 혹독히 치르는데.....
더이상의 거스름이 없어야할텐데....걱정입니다.
아래 세대에 미안하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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