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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야화

by *열무김치 2021. 4. 3.

코로나가 삼켜버린 봄 밤의 寂寥

또 한 해의 봄날이 속절없이 지나간다.

 

 

 

 

 

 

 

 

벚꽃엔딩

 

 

 

꽃샘 추위 속에서도 개나리도 피어나고, 갯버들 가지 곰실곰실
손바닥에서 기어 다니고,
그 꽃샘추위의 봄의 시작에서 우리는 벗꽃이 피는 화려한 봄을 기다리지요.
벗꽃은 그 기다림에 쨘 하고 나타나서는 채 사랑도 다 하지 못했는데
가버리고, 그리고 봄은 당연하다는 듯이 여러가지 꽃을 피우고,
설레이는 봄은 가 버립니다.
우리들은 봄의 한중간에 서 있으면
그냥 당연한듯이 봄이란 단어를 잊고
여러가지 꽃을 즐길 뿐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올 해의 꽃은 4월꽃도 3월에 다 피었다고 한식 상차림 같다구요.
예전 시골에서는 그래도 진달래가 피어야 봄이 익고,
일 속에서 파 묻혀 지내던 아가씨와 젊은 댁들이 산으로 화전놀이 가는
것은 큰 소풍이었지요.

벗꽃 그늘이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반갑습니다.
봄비가 내리네요.
먼저 핀 꽃들이 벌써 꽃잎을 떨구네요.
봄을 숫자로 계산하는 우리들과 달리 계절은 단순하고 명쾌하게 자리이동을 합니다.

꽃이 핀 황홀한 거리를 무덤덤한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마음속엔 봄을 향한 그리움들이 가득하겠지요.
더구나 이 답답한 시절이라니..
그저깬가 친구가 간만에 데리러 와서 인천 곳곳을 돌아다니며 눈을 호사시켰습니다
전 우리동넨 추워ㅈ그런가 아직 꽃을 못봤어 했는데
이제야 목련이 삐죽 삐죽 수줍은 각시마냥 얼굴을 내보였구요
오모나 어제 버스타고 딸네가는길 보니
한정류장 위 학교 마당끝에 벗꽂이니 개나리니 만발해 있더라구요
참 코로나 가 아직 한겨울이지만
어김없이 봄은오고
꽃들은 화려하게 피어나 모든 지친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있네요
이제 보면 ᆢ사람들도 지쳤는지 무뎌졌는지
도무지 코로나는 줄어들 기미가 없고요
이른시간에 버스는 여전히 콩나물 시루더라구요
아찔합니다ㆍ
처음과 달리 조금씩 지쳐가고 있지요.
경계심도 풀어지고.
설마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 싶은 마음에 거리로 나가기도 합니다.
정답이 없는 봄을 맞습니다.
살그머니 봄꽃들에게 안부 물으며 다녀야지요.
국화향님도 그러신 거 같은데요?

아름다운 봄 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열무김치님!
오랜만에 열무김치님 포스팅을 봅니다.
매일 한두 번씩 이 블로그에 와 보면서 힘드는가보다, 많이 힘드는가 생각하다 돌아갔고 다시 왔습니다.
그런 시절인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시련도 끝이 있을 것인데 다만 어디가 그 끝인지 궁금합니다.
꽃들은 말없이 기승을 부리는 모습을 봅니다.
예년엔 3월에 이렇게 피진 않았지 않습니까?
어언 4월이 되긴 했지만 이미 지난 3월에 필 꽃은 다 피었습니다.
인간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니까, 자연을 망가뜨리며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된 그 모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으니까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닐까, 좀 허황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 봄꽃들을 바라보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 아름다운 자연을 좀 더 잘 지켜주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서 일찍 귀가 했습니다.
거리마다 꽃잎들로 봄눈 아닌 봄눈이 내렸습니다.
꽃은 그저 저기들의 할 순서에 따라 피고 지는데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다소 답답한 시기에 바라보는 봄날이 뭔가 잃어버린듯한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연초록 잎이 돋아나고 태양이 더 뜨거워지면 조삼모사 사람 마음도 바뀌겠지요.

이제 얼마뒤면 산벚이 피고 강변에 연산홍이 피어날겁니다.
그걸 기다리는 마음으로 4월을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4월 첫 번째 맞은 주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가내리고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
주일까지 보비치곤 상당량의 비가 내리다가
월요일 낮부터는 맑은 봄날을 회복하겠답니다.
봄비덕분에 오랜만에 집에서 쉬면서 밀어두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기분 좋은 날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고운 휴일 빕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봄비가 자주 내리네요.
덕분에 쉬시면서 다른 볼일도 보신다니 봄비의 역할이 다양합니다.
개화와 낙화가 교차하는 4월
행복한 일들이 많기를 소망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늘 비가 내리네요 ..
이 비에 벚꽃은 눈부심을 멈추고 나무 아래로 흘러 내리겠지요..
저 벚꽃나무 아래가 하얗게 눈 쌓이듯 쌓이지 싶습니다
부디 꽃을 얼리는 냉해 없이 지나가기를요 ...
계신곳은 이미 봄 복판이어서 꽃잎의 운무가 끝났으리라.
이곳은 이제 개화라 아직도 달려있는 꽃이 더 많습니다.

봄비가 자주 내리네요.
농부들에겐 약비인데 가장 큰 염려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입니다.
특히 과일나무를 키우는 농가는 이시기의 기온강하는 1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니까요.
블로섬님댁의 1년 농사를 응원합니다.
저는 매년 꽃이 피는 시기를 지나서 벗꽃길을 마주했던거 같아요.
꽃비가 내리고 있거나 아니면 비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반쯤 남겨진 그런 풍경을..
그런데 올해는 남편이 차량 돌다가 지금 절정이니 빨리 나가보라고
전화가 왔길레ㅋ 엊그제 벗꽃풍경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남편 전화가 아니었으면 올해도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 바라보며 아쉬워 할뻔 했습니다.
수도권은 3주째 주말에 비가 와서 집콕하고 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시간에 쫒겨사는 주부들에겐 꽃구경도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없지요.
코로나의 역습이러고 할까요.
여느 해 봄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푸름이 찾아들겠지요.
우리들의 근심 걱정과 달리 계절은 유유히 제갈길로 가는 것 같아 한편 야속한 생각도 듭니다.
결이님의 새봄을 응원합니다.
벚꽃 다양하게 담아 내셨네요.
맨 아래 작품 마음에 확 다가오네요.
어찌 이리 표현하셨을까 멋진 작품이라 보고 또 보았습니다.
역시 다르시구나 그 섬세한 감성이

멋진 봄 보네세요.^^
반가워요~!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밤 늦게 돌아오다가
봄날의 전령인 벚꽃터널을 지나다 꽃그늘아래 잠시 앉아 보았습니다.
저 벚꽃의 기한이 잠깐이듯 우리에게 안긴 코로나의 고통도 잠깐으로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봄비 내리는 밤입니다.
봄꿈 꾸세요.
밤에 보는 벗꽃은 좀 다른 느낌이지요?
봄비 내리는데 다행히 바람은 없어서 꽃잎이 덜 떨어지려나요
저희곳은 이제 막 피었는데 이 비에 꽃이 상하면 많이 속상하지 싶어요
반가워요~!
사람이나 사물도 낮에보는 것과 밤에 만나는 게 느낌상 다릅니다.
더구나 꽃은 더하겠지요.
험난한 시기인데..
이렇게라도 감정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화려한 봄꽃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봄비 내리는 주말저녁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다행히 수도권은 주말마다 비오고 벚꽃피는 시기에는 비가 피해간듯 정말 찰나가 생각나는 벚꽃피고 지는 순간입니다.
이곳은 어제 봄비치고는 꽤 많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로인해 낙화가 더 빨리된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벚꽃의 수명이 짧은게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짧음으로 인해 그 화려함이 주목받는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다음주가 끝물이 되겠군요.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드리워져
꿈결처럼 아름답습니다.
목련 엔딩
벚꽃 엔딩..
끝이란 의미가 쓸쓸함을 남겨두어도
계절은 또 우리곁으로 돌아올테니까요.
언젠가 대구다니러 갔다가 밤에 돌아오는길에
아파트 담장아래 목련이 어찌나 고운지 눈물이 와락 나오더군요
새벽푸른빛이 목련의 흰 꽃잎에 투영되어 나무가지마다 별빛닮은 꽃등을 켜고 있더군요.
밤이 되면 신비로운 옅은 막이 드리워진 듯
무언가 또 다른 묘한 매력이 더해지는것 같아요.
잔잔히 흐르는 음악도 참 좋군요.
늦은 시각에 돌아오다 말씀처럼 꿈결같은 꽃그늘아래 앉았다 왔습니다.
등불빛과 흰색의 어우러짐이 묘한 실루엣을 보여주더군요.
저 화려함이 순간으로 지나는게 아쉽지만 그때문에 봄날이 더 애잔힌지도 모릅니다.

밤새 비가내리더니 꽃잎이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우리들의 상실과 상관없이 또 한해의 봄이 지나가는군요.

아드님 혼사가 들어있는 4월
수채화님의 건승을 빕니다.
아니 아니 아니
어떻게 촬영하셨기에 이런 사진을?
깜놀!!!
꽃잎인지 꽃가루인지 빗방울인지 그야말로 갬성 돋네요
좋게 보셔서 그렇고 그렇게 보시는 마음이 더 아릅답습니다.
이제 이곳은 벚꽃이 거의 지고 산벚이 피어납니다.
올해는 초록의 시작이 작년보다 무척 빠르네요.
제가 다니는 높은 고지에도 연초록의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월 화에 걸쳐 비가 내린다니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초여름 모습을 할 거 같은데요.
휴일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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