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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양지

by *열무김치 2021. 2. 3.

행복의 순위가 꼭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더 크고 더 풍요로운 미래에 마음을 두고 살았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생의 정점을 지난 은빛 세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겼다.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 됐다.

화사한 봄날과  뜨거운 여름, 그리고 붉게 불타는 가을날에 그리운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만나고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소원

너무나 당연해서 의미를 둔다는 것이 사치스러웠던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으로 되돌아 가는 게 모든 이들의 바람이 되었다.

 

 

 

 

 

 

익은 봄날에 꾼 꿈처럼, 엄마의 무릎을 베고 들었던 동화처럼 느껴지는 지나간 날들이 눈물겹다.

따스한 양지로 봄이 슬그머니 들어와 앉는다

기대를 걸고 살았던 수많은 이유들이 따스한 햇볕에 裸身이 된다.

독한 몸살을 앓고서야 혹한으로 가두었던 잠시의 멈춤이 생명을 낳는 걸 발견한다.

돌아보며 서로 보듬고 살 이유가  생겼다.

 

 

 

 

 

 

 

 

 

 

 

 

 

 

 

 

 

 

 

 

 

 

 

 

 

 

날씨가 몇 차례 심술을 부리겠지만  서서히 봄기운이 돈다.

여전히 희망사항으로 그칠지라도 봄이 온다는 것은 단순히 계절의 순환이 아닌 생각과 행동의 출발점이다.

따스한 양지가 건네는 악수

봄은 믿음이다.

 

 

 

 

 

 

 

 

 

 

열무김치님 때문에 이 상황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다 버리고 양지가 있었던 옛날로 되돌아가고 싶어집니다.
호사스러운 것들, 맛있는 것들, 멋있는 사람들, 온갖 것들 다 양보하고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절로 가라면 저는 가겠습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써 주셨네요.
집에만 있으면 모르겠지만 다녀보면 이렇게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
가끔 포맷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다 지우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것도 괜찮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두들 혼란스럽고 일면 공포감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립감, 비 대면으로 빚어지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당장의 치료책은 백신이겠지만 빨리 봄이되어 푸른색을 보고 가끔이라도 꽃과 나무를 보는 일이 급하다는 조바심도 드네요.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한편 야속합니다.
작은 초화들은 이미 때가 되었음을 알고 준비를 하는군요
얼마나 되었다고 모든 소소한 행복들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저 순하게 봄이 오듯 우리 일상도 그렇게 돌아 오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앓아야 할 몸살이 남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이 승리하겠지만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커서 그 후유증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소소한 일상
알고 보니 소소한 게 아닌 가장 큰 것 이었습니다.
봄의 햇살은 생명의 줄기일 것 같아요
양지야 말로 대단히 복받은 곳이 될 것입니다.
양지라는 단어가 주는 따스함과 포근함이 새삼스러운 시기입니다.
우리나라가 여 타 나라들에 비해 경제적 문화적으로 예전과 비교 불가의 나라가 됐음을 이번 코로나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긍정으로 코로나가 물러가는 날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되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좀 과장되더라도 어둠 속에서 진주를 발견했다는 자부심이 듭니다.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웬지 기지개를 크게하고 나가보고 싶어지네요~
주말은 기온이 많이 오른다니 잠시 봄 꿈에 젖어보는 일도 괜찮겠네요.
아주 좋은 코로나 치료제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잘 계셨지요
새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요

갇혀 보아야
자유를 알수있고
음지에 있어야
한줌의 햇살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환하게 웃으며 즐기는
그런 날들이 그립습니다 ^^
답글이 늦었습니다.
날씨변덕이 심하군요.
비오다 눈 오다 바람불다...
제가 있는 강원 내륙은 더 심합니다.
봄 오기가 어렵듯 주변생활의 변화도 더디기만 합니다.
한동안 방문도 못 드렸는데 놀러갈께요.
모두 어려운 시절을 살고 있지만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며 간간히
얼굴 보여 주던 자식들이 그마저
오갈수 없는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
제일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마음 먹는 대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해 봅니다
언론을 통해 보는 코로나로 인한 요양원의 생활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자식들 얼굴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시니 이럴 땐 세상의 모든 철학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호된 몸살을 앓았으니까 그에대한 보상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습니다.
글 고맙습니다.
한동안 포스팅이 없어 궁금했는데
오늘 두 꼭지를 한꺼번에 읽게 되네요.
차돌광산으로 겨울은 끝나고 이제 봄!
봄의 어원은 '보다'라고 하지요.
양지쪽에 돋아나는 새싹을 보고, 푸른 하늘을 보고
무엇보다 바이러스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리란
희망을 볼수 있기를!!!
어떡하다보니...
블로그 활동도 굴곡이 심하네요.
한결 같으시니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며칠전만해도 봄이 온 것 같더니 다시 한파네요.
이번 주말을 깃점으로 날씨가 확 변할 듯 보입니다.
바빠지시겠어요.
파릇파릇한 소식을 기다려봅니다.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저는 벼르던 여행 제주 열흘살기 실천중입니다
역시 비비안나님이십니다.
지금은 끝이 났겠지만 저도 제주 한달살기 해보고 싶습니다.
생각을 하면 실첨에 옮길 가능성이 크니까 계속 꿈꾸어 보렵니다.
제주사진 구경갈께요.
곶자왈 오름에 올라서 위에서도 보고 그속을 들어가보니 정말 경이롭더군요 빛이 닿는곳과 안닿는곳
재작년 곶자왈 들렀을때 산골에서 살던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저 그렇고 그런 곶자왈풍경에 실망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실 그런곳이 아닌데..
그곳에서 느끼셨을 마음에 공감합니다.
고유의 미가 풍기는 아름다움입니다
새해에도 더 행복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소원했는데 다니러 갈께요.
봄과함께 밝은 일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더 잘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이 저앞에 있을테지 하여 숱한 나날을 돌격앞으로 해왔던 지난날들입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ㅎㅎㅎ
하지만 그 고지에는 이렇게 기를 쓰고 올라왔느냐는 나무람만 공허하게 울리는듯 합니다.
일상에서 보통스레 아무렇게나 하던것들이 근래에는 눈치보며 자제하며.... 새배도 못드리러 갈만치
희안한 세상이 되었네요.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작금의 뉴스에서 입양아를 친 아들을 조카를.....마구 학대해 사망에 이르고 .....
그저 먹먹한 가슴입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하는 세상에 이르르고 보니
열무김치님 말씀대로 옛날로 다시 돌아가고프네요.
일곱식구, 열식구들 춥고 배고프고 헐벗었지만 그래도 우애는 깊고 효도도 깎듯했었는데....
정초부터 푸념이 나와서 밍구스럽습니다. 헛허허허

저 위에 사진을 보니 신림에 들꽃이야기 창틀과 아궁이가 떠올려집니다.
한번 가봐야 하는데.....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보람 되시기 바랍니다^^
근간에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소식이 자주 들리다보니 세상이 끝날때가 되었나 하는 엉뚱한 생각마저 들때도 있습니다.
감성과 감정이 메말라가는 기계같은 존재로 변하는 게 아닌가 겁도 납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하면 우리의 위치가 어디 쯤 있을까, 잘 하고 있는 걸까..

가끔 지나는 곳이어서 생각이 동하면 쉬다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거의없고 대부분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필통님도 이곳을 잘 아시네요.
오래된 집입니다.
금방 봄 같더니 다시 겨울이 됐습니다.
주말을 지나며 기온이 오를것 같아서 밖으로 도는 제겐 희소식입니다.

이쪽으로 오실 기회기 있으실지 모르지만 혹여라도 오시게되면 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
지난 번 전화번호를 드린 것 같은데 ..아닌가?
연락처 남겨드려요.
010-3373-2911 [비밀댓글]
예 핸폰번호 예전에 알려주셔서입력했습니다^^
들꽃이야기는 예전엔 출장길에 몇번 들렸는데
근래에 못가봤습니다.

아랫쪽 내려갈때 연락 꼭 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비밀댓글]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lkl7383&categoryNo=0&from=postList
퍽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모님과 함께 늘 건강하세요.
전 지난 1월 공로휴가가 시작되서 출근은 끝났고 현재 북평면 남평리에 조그만 집을 짓고
매일 산책하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방문인데 주인어른의 글에 힘이 빠져서 저도 위축됩니다.
봄도 오고 있으니 기운 내시고 자주 뵙겠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벌써 그렇게 됐나요?
하긴 정선 생활이 몇 년입니까.
돌아보니 블로그에서 만난 인연의 시간이 참 오래됐네요.
자유로운 날
훨훨 만나는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시길 빌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더불어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따스한 마음을 느끼는 것이 바로 나눔인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가족까지 멀리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빠르게 정상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존재와 입김으로 살아가는데 자주 잊습니다.
펜데믹 세상이 되니 그 명암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나는 명암 중 어느 쪽일까.
회기본능일까요
자꾸만
되 돌아가고 싶습니다
음지가 양지로 변한것은
문명의 발전이지만
인정의 샘물은 자꾸만 말라가니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 하는가 봅니다
두툼한 장갑과 옷이있더라도
어릴적 담장에 찾아 온
햇살 한줌이 있는 양지가
그립습니다
유례없는 세상을 겪으면서 치른 수업료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는 날
인류가 환경을 대하는 자세가 확 달라지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첨단의 과학문명시대에 옛날로 돌아가기를 고대하는 사태를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코로나는 인류의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몽학선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양지는 언제나 봄인거죠
아니면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곳은 언제나 봄일까요
사진 속 풍경을 보니
봄이 멀지 않았어요
강변 버드나무도 하루하루가 달라요
우리도 달라져야겠지요 봄답게요.

반갑습니다.
아직이지만 마음이 급해 따스한 양지에 앉아 봄을 불러냈지요.
코로나와 추위로 사람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따스한 햇볕과 살랑대는 미풍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위에 몸이 불편하신 뿐들을 보며 명의가 있다면
지금 보다는 걱정 없이 일상을 견뎌낼 것 같습니다.
즐겁게 사람을 만나고 기꺼이 몸을 쓰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놀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노동으로 혹사하는 것도 아닌 적절한 조화.
거기에 즐거운 마음가짐까지 환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명의는 세상에는 없을까 궁금해집니다.
♡ 꾹!~눌러 공감과 사랑 전해드립니다
다가서는 봄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길 소원합니다.
평온한 주말 맞으세요.
그로부터 1년이 되었네요
참 길고 힘들어 지친 시간들속에도 계절은 여지없이 오고 가네요
또 봄이 오고 있네요
봄이 주는 희망처럼 곧 좋은날 오리란 희망을 갖어봅니다.
열무님도 조금더 힘내시길 바래요
아이 돌보는 일로 자유롭지 못 하신데 어차피 코로나로 외출이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 행복하니까요.

미풍이 서서히 밀려드는데 벌써부터 오신다던 풍수원 성당은 올해도 힘든건가요?
많이 아프고 나서는 체력이 도저히 따라주질 않아 남편의 철저한 통제하에 살고 있어 컴퓨터 접근시간도 제한적입니다
체력이 너무 약해서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보니 컴퓨터에 앉기가 어렵네요
창호지 너머로 따뜻한 빛이 들어오는 상상만해도 맘이 따뜻해지네요
그러시구나...
그래도 전보단 훨씬 좋아지신 것 같고 이렇게 블로그활동도 하시니까 참 다헹입니다.
저도 활동범위가 확 줄어들어서 전만 못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 그렇게 되네요.

한 번 뵙고싶다는 욕심이지만 언제 그렇게 될지 아득합니다.
봄비가 주룩주룩 잘도 내리는 날 입니다
양지..
봄날 양지에 앉아 있기만 해도 참 행복하지요
이제 쭈구리고 쑥은 캐지 못하게 됐어요
그렇다고 엉덩이방석 갖구 다니기도 그렇겟죠? ㅎㅎㅎ
파란 새싹이 올라오는 그런 봄이 참 좋아요..
이런 우울한 날들중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지만..그 봄으로 인하여 약간의 좋은기분들이 선물입니다 그쵸?
얼마 전 봄비치고는 많은비가 내렸지요.
산불을 걱정하고 가뭄을 걱정하던 곳에서는 단비였는데 일면 피해도 많았어요.
그래도 봄비가 많이 내려야 합니다.

늘 씩씩하게 다니셨는데...
그런 일상이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글 올리신 날짜를 확인하니 벌써 1달 전입니다.
지금은 봄이 더 성큼 와 있겠지요.
저의 숲집 풍경과 흡사하여 숨죽여 감상합니다 .
반갑습니다 숲지기님~!
사진 풍경이 사시는 곳과 비슷하다니 놀랍습니다.
가끔 시간이 나면 들르는 곳인데 때때산골에 있어요.
사람이 많이사는 지역이 아니지만 감성을 찾아 외지인들이 들어옵니다.

파란편지님댁에서 쓰신글을 꼼꼼하게 읽습니다.
이렇게 찾아오셔서 글 주시면 큰 선물을 받는셈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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