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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국민의식

by *열무김치 2020. 3. 22.

 

 

 

 

 

 

 

코로나19로 고단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봄이 오고 꽃은 피었지만 바라보는 시선엔 설렘보다는  걱정이 가득하다.

하늘길이 막히고  국내의 이동도 자유롭지 못한데다 국내외의 실물경기가 과거와 비교불가로 주저앉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신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선진국이라 일컬음을 받았던 미국이나 유럽의 많은 나라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이러스 하나가 세계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서 연일 보도하고있는 코로나 소식을 듣다보면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생긴 게 이해가 간다.

국민의 알권리를 핑계로 한 거대한 미디어의 융단폭격은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많다.

거기에 더해 소비자의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가짜뉴스와  사실의 일 부분을 과장한 광고성 기사는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으로 제어하기 힘든 자연재해를 모처럼의 먹잇감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자가 풍부하고  경제활동이 자유로울 것 같은 나라들에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언론이 보도하는 사진 몇 장으로 사건의 전부를 예단할 수 없겠지만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불로거들이 올린 글을 보노라면 예전의 바이러스 전염 때와는 다른 양상인 것 같다.

국토가 크고 이동시간이 많은데다 소비활동이 우리와 다른 경우도 있기에  이를 단순한 시각으로 볼 수만은 없다.

그러나 과거에도 보았듯이 사회가 통제하기 힘든 자연재해나 폭동이 발생했을 시 서구인들이 보여준 사재기나  강도, 탈취, 방화 등의 무법천지나 다름없는 예상 밖의 행위들을 보면서 고개가 갸웃했던 것은 사실이다.

 

세계 각국들이 코로나에 대응하는 한국의 의료진과 차분한 한국인들에게 긍정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초반 확진자가 대거 나왔을 때만해도 한국 발 입국거부를 들고 나왔던 저들이 입장을 바꾸는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끼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걸 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감염 여부의 발 빠른 조사나 치료, 감염자 대비 사망률이 낮은 것도 비교대상이고  마스크가 모자라 줄서기를 한 것 외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다는 것도 그들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특히 사재기를 전혀 하지 않는 한국인들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들의 놀라는 것과 달리 한국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자영업자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동안 안정가도를 달렸던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비교적 안정된 직업군은 별 타격이 없겠지만 소비에 기대고 있는 유통업이나 서비스업, 음식업, 관광업,  하루라도 벌지 않으면 이내 사각지대로 내어 몰리는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직은 인적교류가 둔화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가 3~4월 안에 종식이 되지 않으면 그 이후 안정기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상당기간 회복 불능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서있는 필자도 전례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 여유있는 소비자들마저 지갑을 닫고 경제활동을 줄여버리면 많은 직업군들이 줄도산 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칭송은  서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대의적인 면에서 바라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문화나 전통이 달라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하기엔 무리지만 그래도 선진국이라고 올려다 봤던 나라들이 코로나로 갈 짓 자를 긋고 있다.

우리들의 바란 건 아니지만 이번 사태로 질병에 대처하는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이 세계인들에게 긍정적으로 모습으로 비쳐지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코로나 초기에서 보았듯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던 까닭이다.

각 국이 자국을 알리려고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는가를 생각하면 원수 같은 바이러스가 뜻밖의 얼굴을 보여준 셈이다.

 

작금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수출로 벌어먹고 사는 나라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처하는 국가 시스템이나 국민성이 상당히 성숙되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수많은 외침과 가난, 그리고 빈약한 자원을 가진 나라가 경제대국이라고 일컬음을 받게 된 건 그만큼 우리가 대단한 민족이라는 증표다.

결정적인 원인 제공은 아니라 하더라도 특정 종교단체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사태가 종식되면 한국의 종교활동에 대한 성찰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랜 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빗나간 그들만의 성을 쌓고 현실을 외면했다.

 

코로나가 가져온 특수한 환경에 초반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잘 적응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날 수많은 고난의 언덕을 넘었던 슬기롭고 강인한 민족이 아니었나.

위기에 대응하는 국민의식이 하루아침에 생겨난 건 아니다.

사실 한국처럼 다양한 시련을 겪은 민족도 드물다.

오랜 시련은 오늘의 안정을 이룬 바탕이다. 학습효과는 부정과 긍정의 두 얼굴을 하지만 지리적 여건이 특수했던 한국은 고난의 학습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재난에 견디는 한국인의 힘은 그 바탕에서 나왔다고 본다.

한국인 특유의 눈물과 정.

한 때는 부정적으로 비쳤지만 극한의 시기엔 이 눈물과 정이 칼과 펜보다 강하다는 걸  수 없이 경험했다.

세계인들이 코로나라는 특별한 재난을 통해 한국을 재발견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  코로나 치료약이나 백신까지 개발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

조금씩이라도 안정을 찾아가는 한국과 달리  유럽이나 미국 등의 나라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국이 위험수준이라는 판단 하에 한국인들의 입국을 막은 반면 우리는 입국금지를 취하지 않았다.

문제는 국내 확진자들의 감소추세와 반대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감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은둔하다시피 하는 국민들의 노력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오르는데 엉뚱한 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 종식은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국내외 입국자에 따라 어떤 사정이던 있겠지만 이제  한시적으로 입국금지를 해야하지 않을까.

국제관례상  막는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계속 입국을 허락하면 국민들의 거리두기운동은 고통의 시간만 연장 될 뿐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해보는 소리다.

지금도 이럴 진데 코로나가 빨리 안정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해서 무리수가 따르더라도 국가에서도 당분간이라도  입국을 막는 초강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봄꽃은 참으로 곱습니다
예나지나 이 나라는 별 힘없을것 같지만 강인한 국민성으로 버텨내는듯 싶습니다
이런상황이라면 다들 자기자리에서 각자 감수해야 할 몫을 묵묵히 치르는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어디 100% 맘에 드는 일이 있을라구요
나도 내맘에 안드는것 투성인데...
너무 보채지 말고 의연하게 지내기를 ...
그러다 보면 저 꽃처럼 화사한 그런날이 꼭올겝니다
코로나 불루 까이꺼...
강인한 국민성
글 전체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위기에 서 있지만 진정한 것은 위기에 얼굴을 드러 낸다더니 우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이참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한국이서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일텐데요.
세상이 각박하고 삭막해가는 걸 느끼는데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마음속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정말 이건 아닌데 싶을 뿐입니다.
수천 년 쌓아온 문화와 윤리 같은 것이 한꺼번에 무용지물이 되는 느낌이고 그 '좋은' 종교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는 것도 의아할 뿐입니다.
세상이 뭐 이런지 도무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일상이 그립다더니 그 말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 한가지 특징만 있는 게 아닐테니 억지로라도 더 좋은 날들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둡니다.
선생님의 건강하심을 빕니다.
마치
고목나무 같지 않습니까
불에 그슬린듯
흉물스럽게 보여도
봄이오면 꽃들을 피워내는
저 자태는 한폭의 사군자 같습니다
그러한 믿음과 소망으로
견디는 저 착한 국민들을 하늘은
외면하지 않을겁니다
거친벌판을 달려오든 바람도
멈출것입니다 ᆢ
그렇지요.
시커먼 등걸에서 분홍꽃이 올라오니 이건 기적입니다.
코로나도 결국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염원하시는 바 그대로 이루어질겁니다.
정말 동감입니다
입국을 거부해야할 시점을 여러번 놓치는듯 싶습니다
정부가 빨리 손을 써야 할 때를 그냥 넘기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이 모든 환난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으니 아마 절반 이상의 사업체가 무너질듯해서
그것이 더 큰 문제일듯합니다
뾰족한 대책이 없으니 갑갑하네요
특단의 대책들을 내어 놓는데...
아무래도 고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형편이 이러니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전처럼 굶지는 않으니 그렇게라도 위로해야지요.

전 국민 거리두기운동을 권고하고 있는데 요즘들아 한국에 들어오는 입국자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네요.
아이들도 개학이 연기되어 갇혀만 지내는데 조금은 갑갑합니다.
비글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글 남깁니다
블로그를 때려칠까 쉴까 맘이 오락가락하다가
열무김치님이 잠시 쉰다고 했을때
엄마치마자락 놓친 아이처럼
손가락에 힘이 빠졌던건 사실이구요

너무힘든 상황이신데
제고민을 털어놔두 되려는지요

너무 많은 인연 갖지말라는
법구경 말씀이 참 맘에 와닿는 이즘입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사람들 민낯을 보는 듯한건
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먼저간 언니대신 언니라 부르고 싶은 사람이
있었네요
그사람은 이와중에 제주를 다녀오더군요
글이 좋아 오랜세월 글을 읽으며
벗하던 사람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더군요
상처만 주던 형부가 저세상가고나서
열심히 사는 벗님이 계셔서
형부라 부르고 싶던분이 계셨지요
그분도 어느 뷔폐식당에 다녀왔다고 떡하니 글을
올리더군요
여기 자주 오시던 푸른하늘님이
손편지 보내준다고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해서 거절했더니
뜨락에 내린별님은 주소주고 사람차별하냐고
하더군요
사실 대꾸할 기력도 없었지만
낯붉히기 싫어서 정황을 설명을 했습니다
자기는 집앞 우체통에 손편지만 넣으면 되고
우체국가는거 생각안해봤다더군요
어쩜 제가 무식한탓도 있습니다
해외로는 오로지 우체국에 가야된다는 생각만했으니까요
어쨋던 그사람과 내가
사람차별이란 단어쓰기만큼 가깝지도 않거늘 ᆢ
굉장히 기분이 상하더군요

종교의 편협하진 않치만
교회다니면서 말많은 사람 디게 싫어하는데
친구공개로 돌리면서
이즘보니 제블벗님중 기독교인이 대부분이네요
물론 어느벗님이 어쩌단 얘긴아니고
포괄적으로 보면
한맘으로 동참하지않고 반발심많은건 교인들이더군요
저는 제발 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놀러가고픈거 먹으러가고픈거
교회가고픈거 2~3주만 참고
합심해서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나가다간 3~4월까지 코로나 사태
안정되긴 절대 어렵다고 봅니다
대구도 정치적 연류 아니면
진즉 정부에서 강경하게 대처했으면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솔직히 제블에 올리고픈 글입니다
[비밀댓글]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라도 글 쓰시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저를 바라봐 주셔서 제가 더 고맙지요.

저도 기독인이지만 교인들이 말이 많은 편입니다.
자기 주장도 강하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성향도 강합니다.
문제는 그 말 많음이 잘못 된 교리에 의해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변하게끔 만들고 한 번 그렇게 물이 들면 여간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한국 교회, 정말 문제입니다.
당장 목회자가 제왕적이고 폐쇄적이어서 교회가 대중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서클화 되어간다고 주장해도 무리가 없어요.
많은 과정을 겪은 제 생각으로는 작금에 드러난 신천지를 보 듯, 모든 신앙생활에 금전이 개입이 되고 그러다 보니 교회가 자본화되어 대부분의 교인들이 거수기 내지는 돈줄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요.
초대교회가 한국에 들어와 새 문물을 전수하고 박애정신으로 신의 뜻을 전했다면 단 백년이 지나지 않은 한국교회는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변했어요.
지금 사회적 고통분담을 뒤로하고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전기총 사랑교회만 보더라도 오랜 간 신앙생활을 한 제가 보기에도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첨단으로 가는 디지털세상은 사람을 점점 외롭게 만든다고 봅니다.
가정 해체로 홀로사는 사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개인간 마음의 문을 걸어닫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기댈 곳이 없어진다는 얘기지요.
한국 종교가 이렇게 변질된데는 개인의 목소리나 외로움을 표출할 곳이 없다는 점에 종교가 파고 들어가는 까닭입니다.

주일예배에 설교를 듣다보면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세상이야기가 더 많아요.
어떤 때는 무슨 정치장에 나와 있다는 착각도 듭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를 보냈고, 예수님은 율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당신의 뜻을 세워가라고 가르친게 전부인데 이걸 가지고 자기들 좋은대로 지지고 볶으며 인간들 유익한 곳으로 써먹습니다.

실상이 그렇다보니 제가 부정적인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한국 기독교가 좋은 일, 유익한 일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여전히 기독교를 표방한 각종 사회단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합니다.
신앙이 말로 떠들고 대화나 타협보다는 자기들 고집이나 내세우고 대인관계에 벽창호같은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모두 곁길로 샌거라고 보시면 정답입니다.

푸른하늘님은 제 블에도 오랜 간 다니신 분입니다.
요즘에 뜸 하시지만 가끔 댓글을 쓰세요.
뭐랄까요.
제 생각엔 수채화님과 잘 맞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 맞지 않는다는 게 부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뭐라고 딱 꼬집을 수 없지만 거리두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잖습니까.
그것은 어떤 이론으로 설명하기 힘 든 사람의 내면입니다.
블로그가 불특정다수에게 오픈 된 공간이다보니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 좋게 응대를 할 수도 없고 가끔은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으로 거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블로그도 결국은 자신의 행복추구고 넓게보면 나눔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일기장이고 후일의 비망록인데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할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수채화님은 마음도 여리시고 순수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엔 순수하다는 말이 과히 듣기좋은 말이 아니라지만 그래도 순수한 것은 강함을 이긴다고 봅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늘리려고 또는 어떤 소기의 목적을 두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예 블로그 성질을 전환하여 블로그로 영업적인 이익을 얻지 않을바엔 타인을 의식하여 블로그를 운영 하는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마음의 상처 입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흘려버리세요.

날씨는 좋아지는데 지금 내일은 어디로 가야하나...하는 생각에 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일찍 은퇴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 회사나 기업마다 사원을 자르는 등의 구조조정이 몰아친다는데 몇 명의 직원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급여를 주지 않을수도 없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도 전에비해 찬밥신세입니다.
뭐...바위밑에 가재도 산다는데 어떻게든 지나가겠지요.

글 마치고 불 끄고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보아야겠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수채화님~

[비밀댓글]
습관처럼 자다깨서
올려주신 답글을 읽으면서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어쩌면 이런 위안이 고픈거였는지두요

제가 다락교회 잠깐다닐때
눈을 감고 기도를 할때
ㅎㅎ 기도 한줄이 이어지질 않더군요
말문이 턱 막히던 기억이 지금도 ᆢ
교인들이 말을 잘하는건
늘 기도하며 사는때문?
일기를 쓰면 글을 잘쓰게 되는것과 비슷하단
생각이듭니다
제 비글을 만약 다른 교인이 봤다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엄청 비난을 했겠지요
왈가왈부 급 피곤해집니다
그런사람은 ᆢ
무슨 심보인지
글이 참 좋으네 ᆢ하다가 전문 글쟁이인걸 알게되면
시들해져버리고
왜저리 잘난척이지 자랑도 많고 ᆢㅎㅎ
못난 저의 자격지심일지두 모르지요

제글 어딘가에 표현처럼
' 글을 잘쓰도 넘치지않고
종교를 있어도 나대지않고'
늘 그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좋다 ᆢ 라는게
제 진심입니다

책을 몇권 읽는거 보다
열무김치님과의 대화가 훨 위안이 큽니다
이즘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두 않을뿐더러
뒤죽박죽 제심사를 누가 알아줄까요
다들 자기 발등에 불끄기도 바쁜이즘인데요
저희 회사도 부서가 통합되면서
다시 배으고 익혀야하는 ᆢ
맘은 뻔한데 머리와 손이 맘같지 않고
마냥 집에서 폐인처럼 살수도 없고
늙지도 젊지도 않는 지금이
막 서러울때가 있네요
바위밑에 가재 ᆢ.ㅎㅎ
저두 다시 힝을 내어볼께요
언제나 늘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딱 저 진달래 꽃색으로 저고리를 해 입고 싶습니다.
너무도 고와서요. 어찌보면 지금의 우리들의 희망의 빛이지 싶기도 합니다.

참 상식 없는 사람들도 많고, 절대 다수의 국민들 중에서도 이탈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해도 근성 있는 국민입니다.
저는 그 근원이 자기 목숨을 담보 잡혀 놓고, 일선에서 일 하시는 의료진이 있어서이지 싶습니다.
준서님이 진달래색으로 옷을 지으시면 아주 근사한 옷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드네요.
진달래색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한복 같습니다.

한국 의료와 의료진, 그리고 비교적 차분한 한국인들의 저력으로 곧 코로나의 그늘에서 벗어날겁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00% 공감을 합니다.
올림픽 금메달 보다 코로나19가 한국의 위상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 칭찬에 묻어 도를 넘는 다른 나라 품기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마스크 한장 사기 위해 애들까지 데리고 줄을 서는 마당에
중국으로 보내 준다면서요?

우리나라는 너무도 작습니다.
감염자가 다행이 주춤 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 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에도 버거운 공간 안에서
우리 끼리도 버둥 거리는 입장인데
출입 문을 닫지 않고 입국자를 받아 들이고
감염자가 늘어 난다면... 위험해 보이기 그지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현명함이 필요 한 때인 만큼
서둘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국내 불만이 크지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리두기나 학생들의 개학연기에 따른 주부들의 고민,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입국의 자유로운 점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합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의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나 하는 두가지 마음이 모두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초반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던 우리와 달리 대문을 걸어닫던 나라들이 정 반대의 입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인데 과거 우리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힘 닿는대로 다른 나라들을 도와야 할 상황으로 바뀌네요.
그러믄요. 말씀 동감 합니다.
과거 도움 없었다 하더라도 도와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도움 필요 한 곳에 도와야 하구 말구요.
우리 민족의 피는 그러고도 남는다고 생각 합니다.

혹 큰 나라에 맞서는 용기가 부족해서
또는 호기로 마스크 지원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어느 나라든 자국민을 안전 장치 해 주고 해외 이웃 나라로
눈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마스크 부족이라는 원성을 여기저기서 듣다 보니
그리고 중국은 우리나라가 그런 식으로 품기에는
너무 큰 나라 잖아요.

중국이 코비드19 로 부터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어
큰 한숨 내쉬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마음입니다.
얼른 제발 이 바이러스가 물러 갔으면 좋겠읍니다.
세계의 바람이 한 가지 염원인 세상이 되었네요.

내내 조심 하시구요...^^

또다른 국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구요

그래도 잘 이겨내리라
여태 보여준 대한민국
믿음이 가는 ...
살면서 이렇게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나라들이 많네요.
한국발 그렇게 막더니 자신들의 처지가 다급해지니 손바닥 뒤집 듯 바뀝니다.
어쩌겠습니까.
모르쇠로 나갈 수도 없고 우리 처지도 만만찮으니 판단을 잘 해야 할 처지가 됐네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인데....신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시면 어떨까 ...망상까지 하고 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장문의글을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너무도 쉽게 알수있도록 그간 생각하고 보고 느끼던것들을 정리해주셨어요
우리나라를 아주 혐오하듯 빚장걸어 잠그던 그들과
세계인이 칭찬하는 우리나라를 정작 우리 언론만 우리나라를 비하하여 연일 써댓었죠
일부종교들 빼고는 너무도 차분하게 협조하고
서로 도움주는 높은 시민의식들과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 ㆍ
열무님 말 마따나 좋은일은 아니지만
이로인해 세계에서 높이 평가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이 되었는데 ᆢ
이제 좀 수그러들만 한 이때
해외입국자들로 하여금 점점 더 늘어만 나고 있으니
이젠 너무 화가 납니다
입국허가 불허했음 하는 간절한 마음이네요
2시에 바티칸 교황님께서 인류를 위한 특별기도와 축복을 생중계를 통하여 주신다네요
이 고난의 시기 잘 넘기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만약 말입니다
만약
이 시점에
봄꽃마저 우리곁에 안 왔다면 ???
우리는 지금
저마다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웃을 수 있으려나요??
그래서 더 고운 봄꽃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할지라도
꽃은 꽃의 역할 그 이상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싶어요.
한송이 한송이 모두 귀합니다
왔으면 지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봄꽃이 질때면 코로나를 껴안고 사라져 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무한 간사한 ..마음으로 의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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