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하루가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늘어나는데다 장기전으로 가다보니 코로나 블루 (코로나 우울증) 라는 괴상한 단어까지 생겼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옅어지고 인적 교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물처럼 흘러야 할 경제의 흐름이 정체되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그러나 모진 겨울이 마냥 길지만 않듯이 이 시련도 곧 끝나리라 본다.
그동안 우리들을 괴롭히던 여러 이름을 가진 바이러스들도 맹위를 떨치다 모두 수그러들었다.
지긋지긋한 三伏炎天도 결국은 서늘한 가을바람에 자리를 내어준다.
특별한 처방약이나 백신이 없는 지금으로선 개인위생에 힘쓰며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누가 가르치거나 이르지 않아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마음대로 오가고 정다운 사람들을 만나 마음 놓고 웃고 떠들 수 있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상들
파란 하늘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 없이 마실 수 있었던 깨끗한 물은 당연하게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존재는 가고 오는 세대를 통해 영원하리라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뿌연 미세먼지가 사흘이 멀다하고 나타나고 생수를 사다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아차 싶다.
늘 내 곁에 있으리라 믿었던 대상들이 얼굴빛을 바꾸고 나서야 그날이 그날이고, 백 날 천 날이 가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던 고루하기 짝이 없다고 느끼던 평범한 일상이 보이는 것이다.
신은 우리에게 견딜 수 없는 시련을 주시지 않는다는 멋진 말이 있다.
살아보니 그렇다.
세상만사가 다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데 시련으로 삶이 끝나면 우리의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치르고 있다.
인간이 쌓은 비이성적인 종교바벨탑이 확인이 되고 사회의 등블이 되어야 할 종교들이 자본에 함락된 흉측한 몰골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들이 누리고 살았던 풍부한 환경이 사실은 공짜가 아니었다는 걸 체험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돌아가 내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공장도 돌리고, 장사도 하고 , 꽃구경도 가고, 단체로 외국여행도 가고, 소고기도 사먹고, 커피숍도 가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불러재끼고, 미스터 트롯도 구경가야 한다.
그래야 서로 먹고 산다.
코로나는 이 모든 평범한 일상을 불신으로 몰아넣었다.
세상에 이것만큼 잔인한 것도 별로 없다.
돌아가야지 얼른.
아무맛도 없는 시원한 맹물이 제일 좋았네.
몰라봐서 미안하다.
코로나가 길어지니 사진 몇 장 올려놓고 중얼중얼..........
다들 힘든 한 시기를 건너고 있으니 좀 더 기다려야겠지요 ㅜㅜ
지금 대구나 각 자자체의 의료기관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힘내시라고 박수를 드립니다.
경치 좋은데 가면 삼겹살이 노릇하게 구워 쏘주나 항꼬뿌하던 제가
쪼오기 위에 맑은 물을 보니, 발 담그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자신한테 깜짝 놀랐네요.
설쇠고 와서 된통 감기몸살로 앓은데다 하필 코로나 코로나 하는바람에 더 힘이들었고
이젠 마스크 손소독제 출근하면서 열재고
오후에 열재고, 며칠째 열이 애매하게 오르거나하면 오만 눈총받거니와
정점을 찍으면 퇴사를 시켜버리기도 하니,
그 좋아하던 쏘주항고뿌도 겁이 실실나네요.
유일한 즐취미생활도 잃어갑니다.
시골풍경이 넘 좋은데 보고 또 보고하다가
뉘집 애완견인지...사람도 못구해서 몇시간씩 줄어서는 마스크를 끼고 있네요?
주인을 잘 만난건가요
이 시국에..
요즘 조급증이 생겨서 혹시 나도? 하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에겐 코로나도 큰 해가 되지 않는다 해도 겁부터 먹는다고 하네요.
사실 독감이나 감기등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걸리잖아요.
코로나도 전파력이 강해 그렇지 같은 종류로 봅니다.
온 나라가 마비될 지경이니 어떻게든 빨리 끝내야지요.
개가 마스크를 쓴 사진...
캡쳐를 한 사진이지만 말씀을 듣고보니 그러해서 슬그머니 내렸습니다.
맘까지 화르르 밝아지네요
울아이가 중학교 다닐적에
숨을 잘못쉰단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에 달려갔더니
기흉이라더군요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저는 그당시 그게 수술끝이라고 생각했지요
가슴에 구멍을 뚫었던 그자리에
새살이 돋을즈음 재발을 했습니다
의사말이 재발 자주하는 사람중에
여덟번 아홉번도 한다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출근하고 난뒤라
어두컴컴한곳에 불려 가서 폐 수술을 했습니다
새살 막 돋은 곳에 다시 구멍을 뚫고
대수술한 아이는 일분 일초도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요
신천지가 뭔지도 모르던
우리가 왜 이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ᆢ
맘이 순간순간 여간 힘이든게 아니네요
코로나우울증이란 병명도 나돌아다닌다던데
노인들도 그렇고
심적 부담도 크군요
아마도 그래서 더 예민한건지두 ᆢ
까칠하니 풍경 한점 더 보게 되었네요
친구만나 맛난거 먹고
간혹은 어울려 꽃구경가고
걱정없이 찻집가고
거리는 담배피는 사람, 수다떠는 아이로 넘쳐
시끄럽기만 하던 그 활력이 그립습니다
지금쯤 섬진강 매화는 사람들 기다리다 목 빠졌을까요?
겨울 추위 뚫고 그 이삔 얼굴 살포시 내밀었는데
봐 줄 사람 없어서 외로웠을까요?
순천만정원박람회 주차장에도 대형 버스 한 대
없더라네요
동맥경화 걸린 경제도 언제쯤 피돌기가 원활하게 될까요?
우울증의 피로도가 번져갑니다
소소한 일상이 그리운 오늘이네요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 한 잔 얻어 먹고 갑니다.
아래 빈대떡도 먹고 싶지만 아직 손도 안 댄 것 같아 언감생심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구하는
그 심정에 동감하네요.
봄의 색은 역시 분홍색, 진달래인 것 같아요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것임을 새삼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어서 종식되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 오기를...
일상보다 더 흔한, 보편적인, '일상적인' 것은 없는 것인데 그걸 그리워하는 희한한 세상이 된 것입니다.
여느 때처럼 자고 일어나고 하지만 이렇게 들어앉아 있다가 또 그렇게 하면서
이게 언제까지 이러려나 암울한 느낌입니다.
일하려 가야 하는데.......
애들이 학교에 가야 하는데........
..........................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이거, 오늘은 어디로 가야하나..가도 반겨줄 사람도 없는데.
그렇다고 가지 않을 수 없어 가지만 차안에 멍하니 앉았다가 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도 청정지역이라 큰 상관이 없는데도하는 말은 똑같습니다.
"누가 와야 뭘 어떻게든 하지요.
오기는 옵니다만 말 그대로 가뭄에 콩나는 식이예요.
거시기, OO님도 한 이 십 여일 있다 오셔도 됩니다."
덕분에 개울가나 언덕에 앉아 하늘을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비밀댓글]
꽃이 피면
꽃구경을 해야되는데
우리는 이러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아플수도 죽을수도 있지만
병을 고쳐준다고 오라고하니
숨어다니면서 질병을 퍼트리는
이기적인 인간들 때문에
꽃들에게 미안한 봄날입니다
얼마후면 진해 벚꽃장이 설건데 ᆢ
저도 빨리 빈대떡이나 부처 먹어야 겟습니다.
오후엔 그래도 밖에 한번 나가 볼까 합니다.^^
진달래꽃 어여쁜 분홍진달래 올봄 코로나가 다녀도 살살 피해서 꼭 만나야죠. ㅋㅋ
아무맛도 없는 맹물이 최고지요.
어려서 개울가 옆 밭둑아래서 나는 물이 있었는데 그물을 길어다 먹었었지요.
그러다 동네 한가운데에 우물을 파고 펌프를 설치해서 물 한바가지 퍼붓고 펌프질을 하면 물이 콸콸 나왔었지요.
소중한 것들은 모두 다 내 옆에 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긒소중함을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곤 하지요.
코로나도 잘 이겨내야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눈이 활짝떠지는 도라지꽃도
딴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장보러 가면서 들르던 카페의 커피 한잔이
그리움이 된 .......
작은 공간에서 사람 만남이 두려움이되고
늘 집을 지키던 집순이도 이렇게
답답한데.....
소소한 일상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선생님 사업에도 많은 지장이 있으실텐데.....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비밀댓글]
봄의 향기는 번져오는데 마음속에 봄은 언제 올런지...
머지않아 분명 오겠지요~ㅎ
외출이 자유롭지않은 요즘
진달래를 보니 반가운 맘이 드는군요
맘이 매우 화사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렇듯 봄은 왔는데
봄다운 봄이 느껴지지를 않는군요
이 어수선한 바람이 속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네요....
밥 먹을 수가 없는
그리고 믿을 수가 없는 그런 사회가 되어서 참 슬퍼요 그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어가네요.
맑은 하늘과 바다가 보고싶은 한날입니다. [비밀댓글]
정말 언제 생각이나 해봤겠습니까..... 급격하게 급속하게 변화되어져서
적응이 안되네요.
예전엔 100년정도 갈것이 근래엔 몇년새로 변하고 망가지니요.
이번 사태도 우리 일반 시민들의 저력으로
꼭 헤쳐나가고 극복할거라 믿습니다^^
가장 행복이고 즐거움이고 또 자유였다는 걸
세끄니를 꼬박 꼬박 때움도 얼마나 커다란 행운이었다는걸
조르르 내려가 골목길을 돌면 나오는 공원
서로 주고 받는 인사와 미소가 가장 필요하고 귀함이었다는 걸
까마득하게 몰랐었지요
하루에 한끄니도 어려웠던 허기
간장조차도 힘들어
소금으로 반찬을 대신했던 가난
옆집으로 뒷집으로 쌀을 꾸우러 다니던 궁핍
이제
자주 자주
되돌아 살피면서 지금의 풍족함에 감사함을 알아 차리렵니다.
잘 되리라 믿고 기다려야지요
평범한 일상생활이 그리운 하루하루 입니다
나가는 것도 자제하고 누구와 만나는 것도 꺼려하고
사회적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슬픕니다
촌철살인입니다.
감탄~~~
저도 집콕하며
활자 중독자가 되겠습니다.
빨리 밖으로 나가~ 고 싶어요.
마지막 사진은 반칙! ㅎㅎ
아침도 안먹었는데..
배고파요. 흑흑
간장종지가 저으집 식탁에 즐겨앉는 접시와
같은 출신 같아요 ㅎㅎㅎㅎ
한이십오년전에 선물로 들어와 줄기차게 저의 가정 식탁에
귀히 올라앉고 있지요 ㅎㅎ
윗글 모두 공감하며 그렇지 그랬는데...하다가
간장종지에 빵 ~~~즐거운 웃음이 터졌습니다 ㅎㅎㅎ
제가 민망하지 않도록같이 웃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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