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
코로나, 여기는 니 맘대로 못 들어와.
어림 반 푼도 읍따!
요즘 같으면 이런 심정이다.
우리들이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동안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습니다.
얼음이 풀리고 물빛이 한층 맑아졌네요.
미풍을 머금은 햇살이 보석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모두 공짜로 가져가도 됩니다.
봄 전령사의 부드러운 율동은 덤입니다.
계곡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합니다.
관객이 없어도 됩니다.
나무도 듣고 고라니도 들으니까요.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새로 쓸 봄 이야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우울합니다.
각종 전염병은 오래 전부터 인류를 괴롭혔고 인류 역시 이를 이겨낼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여 상당부분 평행선을 유지했지만 인류과학이 예전과 비교불가로 갈수록 각종 바이러스도 진화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우리들을 위협합니다.
우리가 편리하다고 느끼는 문화생활이 바이러스 하나로 하루아침에 무너져 얼굴을 바꾸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인류의 지나친 욕심이 생태계의 밸런스를 깨고 있는 게 아닐까.
형태를 바꾸어가며 수시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에 혼란을 줄이고 퇴치할 묘책은 없을까.
원인이 있으면 이에 대한 대답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답을 듣기까지 우리가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가 너무 크네요.
아직까지 뾰족한 수는 없어 보입니다.
모두들 답답한데 다행인 것은 봄바람이 붑니다.
계절이 하는 역할에 순기능이 있을 것이니 억지지만 희망을 걸어봅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흔히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저 봄 하늘 에게 답답한 지금의 사태를 부탁하고픈 마음입니다.
거시기..
바이러스라는 놈 우리한테 뗄꼬 오시오.
우리가 콕 쪼아 먹을테니깐.
에헤라디여~
날씨 좋다~~
이 다섯글자 속에
견디기 참 힘든 스트레스와
어디로 향한건지
출처 조차 모호한 원망과 분노
얼만큼은 포기하면서
스르르 사그러듬을 느낍니다
손톱속에 까지
물이 들것 같은
샛파란 하늘빛과
청중 하나 없어도 신명나게 연주하는
샛파란 물빛 때문일까
봄을 알려주는
강아지풀 때문일까
암튼
에헤라디야에 쾌재를 ...^^^^ ^^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말씀마따나 허허로운 느낌일 때가 있습니다.
수천 년 쌓아온 덕목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는 느낌입니다.
사이좋게, 이웃사촌, 매너와 에티켓, 인의예지, 또 무엇무엇들............
그런 것들이 다 일시에 움추러드는 것 같아서입니다.
과학도 그렇습니다.
그 잘난 과학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봄만 못합니다.
몇번이고 읽어봅니다
푸른물이 베일듯한 하늘과
햇살의 애무를 받아 뒤척이는 윤슬ᆢ
아름답고 고적한 풍경은
그대로인데
맘을 쏘옥 빼앗아가던 고운 시
대신 어두운 이야기들이네요
어쩌겠어요 이게 현실인걸 ㆍㆍ
저 버들강아지 꺽어다
울집 화병에 꽂아두고 싶네요
집 주위에 어디있나 찾아봐야겠어요
봄은 다시 오고 다시 쓰여질 봄이야기가 기대 되는데
마음은 잔뜩 무거워서 걱정이지요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없는 것이 그중 두려운 것 같습니다
실체를 볼 수도 없는 그것.
그렇지만 봄이 오듯 좋은날도 곧 오겠지요?
선생님 블은 화사합니다.
봄이오는 길목 구석구석을 보여주셔서 넘 감사해요.
수시로 날라오는 안전문자가 더 불안하게 만드는데
사진속에 꼬꼬닭이 정말 콕 쪼아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생님도 오늘 한날 더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비밀댓글]
겂없는 것 하나가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토종닭에게 콕 찍혀 먹히니
참 좋은 동네네요.
개울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도 같이 들고 싶습니다.
코로나를 무서워하는 건 사람뿐이군요
버들강아지는 이 봄 제일이구요
사철 연주속에 사는 다람쥐 멧돼지 청설모
그들이 참 행복하겠다 싶은 요즘이에요
에헤라디여는 여태 제 것 인 줄만 알았네요 ㅋ
봄이 오네요.
봄이 오면
바이러스 꼼짝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삶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자연에 부끄럽지 않는 자인가...
자연은 어김없이 착착 제 할 일 하고 있네요...
오직 인간만이 제몫을 못하고 사는 듯 싶어요!
코로나 라는 병이 왔다면 자연 속에서 그 약도 분명 있을거라 믿습니다.
똑똑한 인간들은 곧 찾아 내서 병을 물리칠 것이고
그것도 안되면 기온이 오르면 사라진다하니
좋은 처방이 되기도 할거라는 기대도 있고요.
이 또한 지나갈 것 입니다.
이제까지도 그러 했기에 믿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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