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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고구마

by *열무김치 2018. 10. 3.

 

 

 

벌건 대낮에

햇볕이 저금한 저금통을 살금살금 뒤지는 날

해야

모른 척 할 거지?

 

하늘먹기

하늘 마시기

하늘 기대기

염치없이 보채다

살갗이 툭툭 터지도록 쪄

너도 한 입 나도 한 입

 

賭地 한 닢 안 내고

풍만한 가을을 껴안다

얼굴 한 번 안 붉히고

 

 

 

 

 

 

 

 

 

 

막 쪄낸 따뜻한 고구마 먹고 싶네요.
저희는 한국수퍼에서 사온 고구마를 남편이 오븐에 넣고 한꺼번에 구어서
이른 아침마다 한개씩 마이크로오븐에 뎁혀서 남편과 먹습니다.
밭에서 직접 따온 고구마같진 않겠지만 먹으면서 한국에서 군고구마 먹던 일도 생각날때도 있습니다.
한국의 고구마밭이 저렇게 황토흙이라 한국산이 뭐든지 맛있는 이유가 되나요?
밭에서 고구마 캐시는 분들 다 고구마 맛있게 잡수실 생각이시겠지요.
같은 밤고구마여도 토질에 따라 맛 차이가 큽니다.
전남 해남의 황토고구마나 경기도 여주의 밤고구마는 명성이 자자한데요.
먹어보면 맛 차이가 큰 편입니다.
황토밭의 고구마를 가장 알아주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고구마 농사는 심한 가뭄으로 작년같지 않아서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구황작물이었던 고구마가 칙사대접을 받습니다.
저 시가 실릴 페이지에는 꼭 아래의 사진이 덧붙여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거의 매일 고구마를 먹습니다.
저렇게 생긴 고구마는 정말 맛있습니다.
겉 껍질이 갈라지는 고구마가 제대로 영근 것이지요.
해마다 고구마를 심었는데 올해는 하지 못 했습니다.
거의 매일을 드신다니 고구마 구입비용도 상당하겠습니다.
저의집도 어머니 잘 드십니다.
와 저렇게 툭 툭 터진 고구마의 맛
어땠을까요
궁금합니다
잘 영근 고구마가 저렇게 겉 껍질이 터지지요.
맛이 답니다.
밤 같다하여 밤고구마라지만 실제는 밤보다 더 맛납니다.
밤고구마의 계절입니다.
해남고구마와 여주 고구마를 잘 사다가 먹습니다.
이상하네요.
사진으로 보고있는데도 고구마 찐 냄새가 나요.
거짓말 아니고 진짜예요. ㅋ

몇년전 시골친정에 가서 우리도 밭 고랑에 앉아 하루종일 고구마를 캤지요.
이제 친정에서 이런일은 끝난거 같아요.
엄마 아버지께서 농사일을 다 접기로 하셨거든요.
매일 병원 신세를 지며 사시니 이제 소일거리로 집앞 밭에 필요한 작물만 심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남편이 강화도에 갔다왔는데
고구마를 한박스 사 왔더군요.
당장 쪄 먹여야겠습니다.
냄새가 나는 입체사진입니다. ㅎㅎㅎ~
사진을 보고도 그런 느낌이 나신다면 예술감각이 있으신 결이님 감정 탓입니다.

요즘 시골에 가면 그동안 농사를 담당하시던 어르신들이 농사를 하지 못하면서 그냥 방치되는 농경지가 자꾸만 늘어납니다.
젊은이들이 농사를 이어받지 못하는 경우가 잦으니 앞으로 이 문제가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이니 틀림없이 대책이 나오겠지요.
하여 대형화, 기계화, 자동화로 변합니다.

당장 쪄서 드세요.
강화도 고구마도 알아주던데요.
고구마ㅏ 수확을 하셨군요
그 수고로움 뒤에 드디여 잘 쪄진 고구마
달달한 고구마 김치올려 드셨나요
아니면 물김치랑 드셨나요
아직 어머님이 고구마를 잘 드시는군요.

제 작년까지 저희도 고구마를 몇박스 먹었는데
지금은 잘 안먹게 되네요
안먹게 되는게 벌써 몇가지나 되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옥수수도요,.,.

가족이 둘러앉아 드시는 맛은 더 한층 좋겠지요?
아니예요.
봄 가뭄으로 올해는 심지 않았습니다.
올 고구마 작황이 별로라고 하네요.

비슷합니다.
세월 가면서 좋아하던 음식이 싫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옥수수는 이가 성치않은 사람은 나이들면서 먹게되지 않습니다.
아내는 아직도 말랭이 등의 가을먹거리를 준비하고는 있는데..
먹는 사람이 없으니 머지않아 졸업을 할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아쉬우면서도 뭔가 허전한 일이기도 합니다.
고구마는 땅이 맛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밭을 보니 기대 되었는데
기대 처럼 빨간 고구마가 맛있게 보이네요
제 사는 근처의 여주고구마가 인기가 좋습니다.
해남 황토고구마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질이 틀리긴 하더군요.

굶주림에 시달리던 과거엔 고구마는 구세주나 같았다는데..
이제는 기호식품으로 먹습니다.
그만큼 잘 산다는 얘긴데 여전히 어렵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 고구마 쩍쩍 갈라진것이 아주 맛나게 보입니다.
맛 없는 밤보다 훨씬 맛나는 고구마일 듯 보입니다.
고구마는 저렇게 캐어 놓고, 자루에 담더라구요.

예전 어린시절 고구마를 캐면서 20대 후반의 작은아버지는 도시 사람들 사과도 칼로 깍아 먹던데,
우리는 고구마도 이렇게 하면 먹는다 아이가.
가마니에 금방 땅에서 캔 고구마를 쓱쓱 문대어 생고구마를 잡수시면서 하신 말씀이었지요.

월요장에 갔더니 고구마 10Kg에 30,000원 하던데 비싸다 싶었는데, 올 해의 고구마 값이 그랬습니다.
여주의 밤고구마가 꽤 유명한데 고구마를 심어 얻는 이득이 그저 그런지 재배면적이 확 줄었더군요.
남해 고구마가 인기가 좋은데 가격이 좀 쎈편입니다.
해마다 고구마를 심는데 올해는 심한 가뭄으로 작황이 영 좋지 않습니다.

고구마 수혹이 한창이니 가을이 깊어갑니다.
고구마는 수확하고 30~40일 지나야 숙성이 되고 맛나다 하데요.
저는 산돼지가 먹고 남은 것들 조금 케와서 켜켜 덮어두고 아직 맛 못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한남비 삶아 호호 불며 맛 볼라는지 ...
시간 없어 고구마 한남비도 못 삶는 날들인데
이런 날도 가을이라고
점점 갈 수록 살은 자꾸 찌고 ....쯥 ..ㅠㅠ
아..가을에는 넘쳐나는 과일들 먹지말라 금지령 받았으면 합니다 ㅎㅎㅎ
하하..
고구마 삶아먹을 시간도 없으시니..
이 가을이 어느정도 지나야 시간이 좀 나실라나.

살이 찌는 걸 너무 부정적으로 보진 마세요.
너무 마른 사람은 저항력이 떨어져서 병에 견디는 힘도 약하답니다.
전요.
마른사람보다는 풍만한 사람이 더 좋더라구요.
거울엔 살니 좀 빠지니 많이 드세요.
가을음식은 탈이 덜 납니데이~!
고구마가 참 잘 익었네요
보암지기하고 먹음직하군요...ㅎ
김치와 먹으면 넘 맛있겠네요
저는 고구마를 커피랑 먹으면 넘 맛이 있더군요
땀흘리며 지으셨기에 그 맛은 배가 될것 같네요...^^
오...
고구마와 커피라.
어디 한 번 실천을 해 보아야겠네요.
산마루커피숍에 고구마 슬쩍 가지고 가면 뭐라고 할라나?

올해는 고구마 가격이 작년보다는 비싼편입니다.
당장에 근처 여주지방엔 고구마 재배면적이 확 줄어들어서 고구마의 고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는데요.
고구마를 심어 얻는 이득이 고생한 거에 비해 떨어지는 가 봅니다.

원래 비싸야 맛이 더 좋습니다.ㅎㅎ
김이 모락모락 날 듯한 마우 맛난 고구마군요.
고구마 만큼은 우리나라의 저 밤고구마 만한 게 없지요.
여기선 그냥저냥 포르투갈/스페인산을 사먹는데
물컹하고 이것도 고구마인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언제 고국에 가면 반드시 씨고구마를 가져와야 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숲지기님~!

한국의 밤고구마
그러실만도 하겠습니다.
한국 씨고구마를 가져다 그곳에 심으면 같은 맛이 날까요?
한국도 유명한 여주고구마를 다른 곳에 심으면 똑같지 않더라구요.
토질과 기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합니다.
포루투칼, 스페인산 고구마는 어떤 맛이 날까요.
스페인고구마, 맛 너무 없습니다.
장작불에 구우면 속은 물같고 겉은 다 타고요.
이것도 고구마라고 먹어야 하나, 싶을 때가 많아요.

근데 여긴 고구마농사 자체가 안 될 터이지만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한번 해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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