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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고목에도 꽃이핀다.

by *열무김치 2017. 1. 5.

 

 

 

 

가을이 끝이 아니듯

人生 말년도 끝이 아니다.

갖은 회유로 등 돌린 삶에도

모래알 같은 핑계들이 웅크리고 앉아

황혼의 덧셈 뺄셈은 쌓아 둘 곳도 없이

 

저것 봐

저렇다니까

한 줄기 바람으로 간지려도

절정의 신음을 토하는 가없는 미로 

 

낡은 악기일 뿐

멜로디는 죽지 않는다.

그대

무심하지 말고

미풍처럼 속삭여 주게

화르르 피어 날 테니

저 古木의 봄처럼

                                                                 

 

 

 

이른 봄날 부는 바람처럼 그리 덥지도 않고,
그리 북풍처럼 춥지도 않은
바람으로도 꽃들은 고마워 합니다.

그렇다고 따뜻하기보다 약간 찬듯한
이른 봄에도 피는 꽃이 있는 것처럼
기후에 맞춰서 꽃들은 자기꽃을 피울 줄 압니다.

요즘 같은 이상기후에도 어쩔수 없이 벗꽃은
늦가을에도,또 초봄에도 꽃을 피울줄 압니다.
물론 고목에도 꽃은 핍니다.

아궁이 불처럼
불이 서서히 지펴 지면서 고목에도 꽃은 피겠지요.
댓글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아휴~~~~~~
언니 ㅎㅎㅎ
제가 아래 뎃글을 쓰다가 언니 뎃글에 자꾸 눈이가서리 ㅎㅎ
보다가 보다가 맨 마지막 글에 다시 보고 또보고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이상하긴 모가 이상해요 ㅎㅎㅎ
나이가 들어도 우린 여자여야 합니다 ㅎㅎ
이글이 꽃과 나무가 아니고.열무김치님께서 남자로서 매력이 아직은
나이가 드셔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표현하시려고 했는데,
사실은 이 글은 여자를 위한 시가 아니라서...에~.제가 표현하기가 참 애매해서요.^^
아주 정적인 표현의 댓글을 주셔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사회가 변하면서 나이듦이 부담으로 , 혹은 누군가에게 짐으로 비쳐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그들도 아름다운 꽃으로 다가오는 걸 알게 됩니다.
시커먼 고목이 보기에 참 흉하지만 미풍 한 줄기에 저렇게 화려한 변신을 합니다.
우리라고 다를 게 있겠어요?

남자나 여자나 마음은 이심전심.
국화향님의 말씀 동그라미 다섯개~!
그제 우리아파트 동네 유치원 마당을 가로질러 집으로 오는길
양지바른곳에 개나리가 피어 있더라고요
아주 옛날엔 상상할수도 없었지요 그땐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한다면서 얼마나 추웠는가요
지금은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리니 그애들도 정신이 없나봅니다.

내 어렸을때 ..
지금의 내나이를 어찌 상상했을까요
그땐 상상할수 없었던
설레임도 두근거림도 뜨거움도 ..
아직은 ...있답니다.
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넘치는 것 같은데요.
그 설레임이 삶의 에너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기대를 하고 그로 인해 마음이 동하면 보약을 먹는 것보다 더 낫다고 하잖아요.
블로그에서라도 이렇게 표현을 하고 서로 공유하면 마음이 부드러워 지지 않을까.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약장수에게 들었나?
웬지 저 사진에서 희망이 보여요.
시커맣게 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나무에서
저리도 고운 꽃이 피다니...
우리 인생도 그렇겠죠.
끝이 끝이 아님을
절망하지말고 희망의 끈을 잡고 다시 일어서기를
2017년을 기대하며...

항상 느끼지만..
사진과 보고
글을 읽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카아~ 멋있다,라구요. ㅎㅎ
자주 가는 복사꽃밭인데 막상 겨울에 가보면 실망스러워요.
오래된 고목이 많은데 그 옆에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나무도 있지요.
그런데 봄날 복사꽃이 필 무렵에 가보면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어린나무에 핀 꽃과 고목에 핀 꽃이 비교되는데 모양도 그렇고 풍부한 색감이며 화려한 자태가 저 시커먼 고목에서 핀 게 맞을까 싶어서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사람이 나무와 비교되는데 나무도 늙어 겉모양은 볼품 없어도 피워올리는 꽃과 향은 어린나무와 비교할 수 없도록 농후하더라구요.
순수산님의 말씀처럼 희망을 써야겠어요.

언제나, 어디서나
"인생 말년도 끝이 아니"라고 하시는 열무김치님이
부럽습니다.
그걸 믿음이니 뭐니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 그리믿고 삽니다.
종교적인 신념도 한 몫 하구요.
그렇게 생각하고 사니까 편합니다.
요즘 살짝 우울했었는데 고목에도 꽃이핀다는 싯말에 기운을 얻어갑니다
고목에도 꼭 꽃이 피도록 노력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글을 쓴 이유가 되어서요.
있쟌아요 마음은 청춘이다 하고 하쟌아요
그런데 마음도 안그럴때가 더러더러 생긱고 있어요
그럼 안되는데.말이죠~
그런날은 립스틱도 더 예쁘게 바르고 ~~누가 안봐도 마스카라도 바르고 ㅎㅎ
옷도 샤방샤방하게 입고 이쁘게 쎌카도 찍어보고 ㅋㅋ
그러다보면 기분이 좀 돌아오더라고요 ㅎㅎㅎ
남들도 이런가 모르겠어요 열무님댁도 그러신지요....
똑같아요.
모두들 말을 하지 않을 뿐 뒤돌아 서면 다 같답니다.
아주 잘 하시고 계십니다.
가만보니 아내도 그러던데요.

나이들면 아내보다 남편이 거울을 더 많이 본대잖아요.
나만 빼고.ㅎㅎ
복사꽃 사진 좋고,
시 또한 싱그러우니,
댓글들도 도란도란 정다워서.
잠시 머물면서
삶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방족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방에만 들어앉아 있는 사람) 이 많이 늘어난다는데 이렇게라도 서로 대화를 하면 방족이 줄지 않을까...
도란도란이라는 말을 들으니 참 좋습니다.
고목에도 꽃은 핍니다.
들녘에 오래 되어서 나무 둥치가 구멍이 난 고목 나무에도 감이 열렸습니다.
그 감은 참감이라는 종류였는데, 아이들 때이니 간식거리도 없을 때라 따서 돌 위에 얹고 돌로 쳐서 한 쪽씩 먹으면 덜 떫고
홍시가 되면 더 달았습니다.

고목에 꽃이 사진의 복사꽃처럼 아름답게 피울 수는 없어도 우선은 이웃이 보기에 우선은 오랫만에 내 자식이 보기에
서글프지지 않게 뭔가에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되는데, 10년 후는 어떨까? 싶어 집니다.
10년 후에도 마음이 그러시다면 같을 것입니다.
제가 지켜보니 그렇습니다.
물론 육신이야 변하겠지요.
하지만 우리 마음이 가장 늙게 늙으니까 공연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글프지 않게 열심히 무언가라도 하시겠다는 마음이 우선 그렇습니다.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당신은 무덤덤한 사람인 듯하지만
당신 곁에 있으면
커다란 바위에 몸을 기댄 듯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당신은 늘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지만
당신 곁에 있으면
불안이나 걱정도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당신은 내 마음 속속들이
채워주지 못한다지만
변화 많은 세상 속에서
늘 푸른 소나무처럼
나를 지켜주는 그대가 있어
참 고맙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좋은글-

오늘도 작은 미소가 우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작은 사랑의 시직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불변의흙-
감사합니다.
겨울의 한가운데 인데도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해서
활동하기기 좋은 휴일이네요^^
하지만 명색이 겨울인지라~새로오는 주중
추위 한파가 오신다네요~헐!

전날에 이어 오늘도 서로 블방문 글 우정
나눔 주시는 우리.. 벗님!
서로 방문 주셨음에 행복하고 기분좋은 오후
느~을 사랑의 마음 주심에 감사 드리며
온 가족과 편안한 휴일 되셔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멋지게 담아내셨습니다.
고목같은 나무에서 피는꽃이 실하고 달리는 과실도 물론 실하지요.
벌써 부터 봄을 기다리게 하는 멋진 작품입니다.
자주 가는곳이예요.
봄날, 한자락 꿈을 꿀만한데지요.
복사꽃 파는 날 한 번 오시지요.
낡은악기가 품어내는 소리가 예술이지요.
고목에 꽃이 더 우아하고 향기롭듯이요^^
사람도 겉모습믄 쭈글거릴지 몰라도
인생의 혜안과 연륜이 넘치는 노년의
시간이 황금기일거라 믿어요~
딩동 ~
동그라미 다섯개입니다.
시간세게안에서의 최선의 선택일것입니다.
이상기온 탓인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벌써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고목에도 꽃이 핀다는 의미는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겠지요.
새해에는 뭇 소망들이 피어나니 작은 소망 몇 개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
정초에 가졌던 희망들이 봄꽃이 피기 바쁘게 잊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 줄기는 남아서 자신을 지탱해 준다고 믿습니다.
개나리가 피기는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며칠 강추위가 있으니 얼어죽겠네요.
그래도 희한한 것은 봄이 되면 모두 피지요.

선친 묘소가 복사꽃피는 산쪽이 위치해 있어서 봄마다 호사를 누립니다.
글쎄요.
돌아가신 아버지도 봄을 아시려나요.
저렇게 복사꽃 곱게 피는 날
동해쪽으로 차머리를 두고 달려가
양은오봉 수북 영덕대게 담아 앞에 놓고 다리부터 물고 뜯고 ㅎㅎㅎ
축산 물가자미 축제 맛도 딱 복사꽃 조 만큼 피어 있는 날이어야 하고 ...
지품면 이 가득 복사꽃 저리 곱게 핀 날에 포항으로 달려가면 상생의 손 앞으로
샛노랗게 하늘거리는 유채꽃밭 ..그리고 동해 해변길 따라 군데군데 청보리밭..

본문과 상관없이 복사꽃에 반해서
언제나 봄이런가 ...달력 한 번 올려다 봅니다.

이곳은 해마다 4월이면 복사꽃을 주제로 축제를 합니다.
사실 복사꽃 축제라기보다는 화사한 복사꽃 그늘아래 삼삼오오 모여들어 꽃술 한 잔 걸치고 몽롱한 봄날에 빠져드는게지요.
사람 사는 게 참 별거 아닙디다.
꽤나 거창한 삶을 사는 사람도 양지바른 언덕에서 아무 생각없이 봄 오수를 즐기기늠 마찬가지니까요.

달력 열번만 올려다 보시지요.
곧 복사꽃이 필겝니다.
악기만 낡았을 뿐 ...........
여러가지 생각중에 희망도 엿보이는
멋진 싯귀입니다 ...()...
수세기전 아주 오래된 바이얼린이 수십억을 호가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바이얼린이 아주 묘한 소리를 낸다지요.
과학이 입증하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젊다는 것, 그리고 늙음이 꼭 반대되는 게 아님을 알게됩니다.

늘 좋게 보아주시니 그 힘을 믿고 덤벼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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