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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연말

by *열무김치 2016. 12. 22.

 

 

 

 

 

 

 

 

한 우물만 팠는데

望夫石이 됐네

세월도 딴전이고

年末도 머쓱하고 

어쩌지?

 

해거름

십 수 년 그리움이 쪼그리고 앉아 내게 물었다.

더 기다려야 하나요?

 

 

 

 

 

 

 

 

제친구가 동네에 우체통이 점점 없어져서
카드를 부치려면 우체국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직 미국은 집집마다 우체통이 있어서 그 우체통에
우편에 우표를 부쳐서 넣어두면 우체부아저씨가 가져갑니다.
소포나 다른 특별한 속달편지나 그런것은 우체국에 가야 하지요.
우체통이 무색하네요.참많은 사연을 담은 편지가 그속에 들어갔던 시절은 추억처럼 되는가 봅니다.
하루에 몇 통이나 들어갈까.
한참동안 서서 지켜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편지를 넣는 이 없더군요.
제가 연하장 한 장 넣고 왔습니다.
아직은 지키고 있는데...머지않아 철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즐구운 성탄절 보내세요.
마음가는 편지를 언제 받았봤는가. 아니면 나는 또 언제 써봤는가? 강한 메시지를 툭 던져주네요.
세상의 빠른 흐름속에 어쩔수없이 망부석이 되어버린 우체통... 반성이 되네요.
그러고보니 너무나 빨리 정신없이 12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딱 3명에게만 손편지를 써서
저 망부석이 되어버린 기아상태의 우체통에게 죽지말라고 밥을 줘야겠어요.
잘 하셨습니다.
아마 오랜간 배부르지 않을까요.
한때는 손으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일일이 써서 부치곤했는데 그게 마치 전설처럼 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다지털문명이 우리의 직장마저 빼앗아 갑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에 잠식되어가는 은행업무도 수많은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어 몹니다.
음양이 분명한 모습을 보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별로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하아~~
또 연말입니다.
내일이 성탄 전야이고, 며칠 지나면 한살 더 먹고...
왜 이리 착잡한지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성탄 이브행사에 나왔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우체통을 보면 저는 흡사 무슨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공중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게요... 닉네임까지 편지시니^^

'공중편지'라고 안 하시길 천만다행이에요!
그럼 공중전화와 우체통, 둘 다에게 미안할 뻔^^:::
아하!
제가 '편지'인 줄도 모르고 썼는데...
이참에 아예 '공중편지'라고 해버릴까 싶은 셩각이 나네요. ㅎ~
같은 마음입니다.ㅣ

공중편지요?
그렇게라도 편지를 쓰는 시대로 되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 초등학교 동창회를 하면서 손편지를 써서 복사하여 일일이 보냈지요.
그것도 구식편지봉투에 넣어서.
다들 좋다고 하던데요.
제가 어제 새벽에 어느 잡지를 읽었는데
제 블로그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황순원 선생님이 우체통에 대해 쓰신 단시가 있는데
딱 생각이 나서 여기에 올려요!^^


우체통 - 황순원

연문을
먹고서
온몸을
붉혔소
그런 연문이나 제발 많이 넣었으면
온몸이 후끈 달게.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특히 moon향님 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저 빨간 우체통 찾기 힘들어요ㅜ.ㅜ
엊그제 마트서 아이들한테 쓸 크리스마스카드를
사오긴 했는데 아직~
세상이 바삐돌아가니 사람들의 마음도 삭막해져
가는 요즘입니다.
여기도 그래요.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보내셨는지요?
정말 저부터도 편지를 써 본것이 언제인가 생각 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체통에 관심이 안가는건 뻔하죠.
아 참 언젠가 버스카드와 주민등록증을 잃어을때 그 우체통을 통해
우체부가 가져다 준 적이 있었네요.

지금은 저 빨간 우체통이 마치 크리스마스츄리같이 예쁘기만 하네요.
이젠 웬만한건 핸드폰으로 또는 컴으로 보내고 받으니....

열무김치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저 우체통에 반짝이랑 종, 그리고 은실을 걸면 딱 크리스마스트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좀 바쁘시겠네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요.
저 우체통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이곳에 딱 하나 남은 우체통입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공중전화 부스도 대부분 없어졌어요.

교회 가셨겠네요.
저도요.
년말이어도 배고픈 우체통입니다
소녀적에는 크리스마스카들 수십장 만들어서
침으로 우표 붙이고 빨간 입 속에 뭉치씩 넣고는 답장을 기다리고 하던 때가 ...있었다고
앞으로 10년 뒤즘에 아이들에게 말해 주면 믿기나 하려나요 ㅎ
지금의 우리가 자라며 625를 옛이야기로 듣고 자랐듯이
그저그저 전설이 될 이야기가 돼지 싶어요
그랬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무슨 죄라도 짓는 양.
거리를 지나며 얼른 손길이 가지않는 카드나 연하장 매대가 쓸쓸해 보이더군요.
머지않아 전설로 남겠지요.
다만 기록으로 남겨서 후대들이 마음의 양식으로 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일 역시 기록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저도 편지나 옆서를 써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가뜩이나 형편없는 글씨가 더 봐줄수가 없어졋어요
전에 아이들 학교다닐땐 도시락에 편지도 써 넣고 그러긴 했는데 ᆢ
만악에 연서라는게 배달되어 온다면
가슴도 터질것 같겠지만
옴모나 이를 어쪄~~~~
저 물건 어찌 처리해 라며 두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려나요? ㅎㅎ
생각만으로도 너무 재밋습니다
흠..
연서가 어디서 올 것만 같은 예감이..
혹시 온다면 제게 살짝 알려주세요.
절대 비밀로 하겠습니다.

글고..
그 연서는 스캔을 떠서 비밀키 만들어 컴에 저장하면 절대 안심입니다.

그런데 뭐가 와야지..
국화향님, 가짜라도 좋으니 제게 어떻게 좀 안될까용?
푸하하 ㅋㅋㅋㅋ
아이고 웃겨서 신나게 웃었습니다
유모넘치시는 열무님 감사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님의 블거에 들어와 봅니다.
여전히 블거가 따스하게 느껴지는군요~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싯점이네요.
늘 이맘때면 모든것들이 아쉬움으로
한가득해집니다..ㅠ.ㅠ
빨간우체통을 보니 옛추억이 짙게 다가오는군요~
예쁜꽃편지지에 온정성 다해서 손편지 쓰던시절이
넘 그리워요...ㅎ
년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고운계획 스케치 하시고
늘 건강 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예욤!!!
참 반갑습니다.~~!
그동안 출사 다니시는 모습 발길따라 블로그에 다녀왔는데요.
한결 같으신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몇 군데 동호회에 가입하여 다니려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같은생각 같은 후회가 밀려들지만 사람이기에 그럴 것이라는 마음으로 넘깁니다.
알고보면 시간의 연속일 뿐이지요.
새로운 해,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릴때 소년중앙이라는 잡지를 구독한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의 펜팔 부분에 이름이 실린적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몇백통의 편지가 왔었고 첨엔 답장을 일일이 하다가 나중엔 하나둘 사라졌었지요.
일이년동안 우표값도 부담이 되었던 어릴적일이 기억납니다..ㅎ
우체통을 보면 꼭 그때일이 생각나곤 합니다..
맞아요.
그때 소년중앙 등 몇 가지 소년잡지가 있었지요.
펜팔 한다고 우체국을 드나들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어찌됐던 당시에 손으로 일일이 편지를 썼으니까 성장과정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모두 전설이 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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