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있다
어느 별 어느 하늘가엔
누구나 숨겨둔 천사가 숨죽여 앉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린다
열 손가락 다 세도록
무정한 사립문
바라는 손님은 도적같이 다가와
내 마음만 훔쳐갔다
면경 같은 세월에
시레기처럼 남는 것도 있으려니
기다림은 분수를 잊고
외고집 몹쓸 그리움 하나로
백설이 내려앉은 머리칼을 센다
도토리 키재기 살림에
남의 손에 든 사과가 크게만 보였더니
그 속내 버리지 못해 졸이고 산 세월
천사는 결국 오지 않았다.
천사는 없어
그래, 없는거야
어느 날 낯 모르는 사람에게 온 연말 소포
그안엔 오래 삭힌 시간이 들어 있었다
이방인을 위해 들숨과 날숨으로 엮은
한 땀 한 땀 움켜쥔 숨결이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시 공간을 날아 손끝에 닿았을 뿐인데
그래
잘 못 생각한거야
어느 하늘가에 숨죽여 앉아서
사랑을 기다리는 천사는 있었다
* 블로그 이웃분인 결이네 님(http://blog.daum.net/leeka0708) 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하나 하나 정성으로 만들었을 파우치 두개를 받고나니 그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다 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년말, 저를 찾아주는 블로그 이웃분들께 같은 마음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음악
귀 기울임으로 느끼며 기분 좋은
산책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말을 건 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불친님 주말 해피하게 보내셨는지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포근했던것 같습니다
월요일을 위하여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람니다 ,,,
귀 기울임으로 느끼며 기분 좋은
산책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말을 건 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불친님 주말 해피하게 보내셨는지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포근했던것 같습니다
월요일을 위하여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람니다 ,,,
저~.그 선물 열무김치님 와이프것 같은데요~.
아니면 보온도시락을 넣는 주머니 같기도 한데요.
두분이서 일하시면서 나누어 잡수시는 도시락통?
결이님 마음씨가 천사처럼 좋으신 분이시네요.
결이학교 학부모님들에게 퀼트를 가르치신다더니
솜씨가 훌륭하시네요.
열무김치님 펜이 결이 어머님시군요.
저도 펜인데,저는 그런 선물
드릴 생각도 안해 보았어요.ㅎ
아니면 보온도시락을 넣는 주머니 같기도 한데요.
두분이서 일하시면서 나누어 잡수시는 도시락통?
결이님 마음씨가 천사처럼 좋으신 분이시네요.
결이학교 학부모님들에게 퀼트를 가르치신다더니
솜씨가 훌륭하시네요.
열무김치님 펜이 결이 어머님시군요.
저도 펜인데,저는 그런 선물
드릴 생각도 안해 보았어요.ㅎ
천사는 있다고 하셨으니, 그 다음은,
그 천사는 오기도 하고, 오지 않기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씀을 하셔서 생각나는 것은,
사람은 일생 동안 줄기차게 기다리며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어떤 형태의 무엇을 기다리는지 얼른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어릴 적, 그때조차도 아득한 하늘가를 바라보며
무언가, 무엇인가, 오기를,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는 오기도 하고, 오지 않기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씀을 하셔서 생각나는 것은,
사람은 일생 동안 줄기차게 기다리며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어떤 형태의 무엇을 기다리는지 얼른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어릴 적, 그때조차도 아득한 하늘가를 바라보며
무언가, 무엇인가, 오기를,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한땀 한땀 수를 놓은 듯 하네요
참 곱습니다
(그래
잘 못 생각한거야
천사는 있어...)
예쁘고 고운 손길위에 축복 있으시길요. [비밀댓글]
참 곱습니다
(그래
잘 못 생각한거야
천사는 있어...)
예쁘고 고운 손길위에 축복 있으시길요. [비밀댓글]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만든 것으로 선물을 받으셨으니 참으로 감사한 맘이셨지 싶습니다.
역시나 천사는 있고, 적어도 천사 같은 맘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 천사가 있어 죽어 가는 생명도 살리않습니까?
역시나 천사는 있고, 적어도 천사 같은 맘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 천사가 있어 죽어 가는 생명도 살리않습니까?
한땀 한땀 손으로 정말 만든것
저는 항상 저렇게 바느질하는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이쁜 시로
정말 두분의 블로그 사랑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는 항상 저렇게 바느질하는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이쁜 시로
정말 두분의 블로그 사랑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름도 결처럼 예쁘신 결이네님
퀼트 파우치 정성들여 만드셨을 그 분의 결을 보는듯합니다
천사는 있는 듯 하더이다
열무김치님의 시가 모든이들에게 가 닿고
고개 끄덕여지며 가슴설레이게 하는 공감을 느끼게되니
그 것 또한 천사의 몫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요즘 봄 날같은 12월입니다
주말 바쁘게 (어제 북한강 먼 곳 화천 겨울강변에서 봄을 보고 ...))보내고 이제 다시 월요일 근무 시작합니다
퀼트 파우치 정성들여 만드셨을 그 분의 결을 보는듯합니다
천사는 있는 듯 하더이다
열무김치님의 시가 모든이들에게 가 닿고
고개 끄덕여지며 가슴설레이게 하는 공감을 느끼게되니
그 것 또한 천사의 몫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요즘 봄 날같은 12월입니다
주말 바쁘게 (어제 북한강 먼 곳 화천 겨울강변에서 봄을 보고 ...))보내고 이제 다시 월요일 근무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나 다 같은 느낌의 천사는 아니겠지만
제가 8년전쯤 봉사를 간곳
제기동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시작하기전 기도 잠시 하면서
그곳을 운영하시던 원장수사님께서
이곳 무료급식소에 식사를 하러 오시는 수많은 저분들 속에 천사가 있을 수 있고
지금 봉사오신 분 중에도 천사가 있을 수 있다
무료로 식사하러 오시는 분 저분들을 함부로 판단하지도 대하지도 말라고 하셨어요
마지막에 맨트로 여러분도 천사예요
저는 참 그분의 말씀이 감동적이었어요
저런 분이 이곳을 운영하시는구나
그래서 그 분은 다른 곳으로 가셨지만
제가 그곳 봉사는 멈출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갑자기 제가 천사의 단어에 꽂혀서
아침 부터 주절 주절하고 갑니다
제가 8년전쯤 봉사를 간곳
제기동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시작하기전 기도 잠시 하면서
그곳을 운영하시던 원장수사님께서
이곳 무료급식소에 식사를 하러 오시는 수많은 저분들 속에 천사가 있을 수 있고
지금 봉사오신 분 중에도 천사가 있을 수 있다
무료로 식사하러 오시는 분 저분들을 함부로 판단하지도 대하지도 말라고 하셨어요
마지막에 맨트로 여러분도 천사예요
저는 참 그분의 말씀이 감동적이었어요
저런 분이 이곳을 운영하시는구나
그래서 그 분은 다른 곳으로 가셨지만
제가 그곳 봉사는 멈출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갑자기 제가 천사의 단어에 꽂혀서
아침 부터 주절 주절하고 갑니다
- lejujuko33
- 2015.12.14 17:36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에궁~
정말 허접스런 작품을 이렇게 공개하시면...ㅜㅜ
열무김치님 옆지기님께 필요한 소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들 어렸을때 시어머님과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 옆지기님께 가는 마음이 좀 남다른거 같습니다..
행복하셨음 좋겠고 복 많이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비밀댓글]
정말 허접스런 작품을 이렇게 공개하시면...ㅜㅜ
열무김치님 옆지기님께 필요한 소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들 어렸을때 시어머님과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 옆지기님께 가는 마음이 좀 남다른거 같습니다..
행복하셨음 좋겠고 복 많이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비밀댓글]
년말이고 아니고 '연말'이 맞습니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의하면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연말정산과 연휴가 맞고 년말정산이나 년휴는 틀립니다. 한글표준어 규정 제 10항에 있습니다.
[비밀댓글]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의하면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연말정산과 연휴가 맞고 년말정산이나 년휴는 틀립니다. 한글표준어 규정 제 10항에 있습니다.
[비밀댓글]
손끝 솜씨가 대단한 분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으셨군요
저도 지난해 이런 가방 하나 선물 받았지요.
어깨에 울러맬때마다 때타고 낡아질까 조심되는 가방이랍니다.
주신분도 받는분도 건네진 작품도 잘 어우러지는 소중한 인연입니다.
난로 불 앞에 앉은 듯 따스하네요 ~
결이네님으로 부터 좋은 선물을 받으시고
좋은 시를 올려 주셨네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가는 해 잘 갈무리 하시고 새해 맞이도 잘 하시고요.
좋은 시를 올려 주셨네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가는 해 잘 갈무리 하시고 새해 맞이도 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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