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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비

by *열무김치 2015. 10. 3.

 

 

 

                                                          가을비

 

                                                       쓸쓸한 시월의 音律들이

                                                            단풍으로 그린 오선지에

                                                            탱고를 추다

                                                                                       

 

 

 

 

 

 

 

 

 

마치 <질문의 책>(파블로 네루다)에 실린 시 같습니다.
그런가요?

가을비 오는날은 아무래도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도 있지요.
신경림 시인의 <가을비>도 좋답니다.
열무김치님의 시를 읽으니 그 시가 연상됩니다.
그 시에는 따뜻한 차 한잔이 등장한답니다.
"젖은 나뭇잎이 날아와 유리창에 달라붙는/간이역에는 찻시간이되어도 손님이없다//
플라타나스로 가려진 낡은 목조 찻집/차나르는 소리의 머리칼에서는 풀냄새가 나겠지..."

얼른 달려가 봤습니다.
저 빗줄기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저도 달려가 시를 읽어 보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작은 간이역에 어쩌다 기차가 서도 정말 사람이 없더군요.
그런데 간이역에 호젓한 찻집이 있기나 할까요.
가을비의 음률에
탱고를 추다

멋진 시 입니다
여름비와 다르게 가을비는 적게 내려도 소리가 큽니다.
나뭇잎에 떨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새잎이 돋아날때의 봄비는 부드러워야겠지요.
하지만 가을비는 좀 모질게 내려야 잎도 질겁니다.
그래서인지 가을비소리는 유달리 크게 들립니다.
젖고 갑니다...
.......!
단풍으로 그린 오선지에 춤을 추는 아름다운 가을이
맑고 향기로운 요즘입니다
역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자리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남자의 계절이 맞긴한데 요즘 중년들은 가을을 그리 반기지 않는답니다.
세월의 변화로 그런 감정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는군요.
짧게 지나는 가을이 언제 왔다가 가는지도 모르게 무감각한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그보다는 한국 사회가 가을이 아닐까요
황혼들이 너무 많아서요.
수고로우신 아버지입니다^^.
빗물로 단감이 적져주시는군요
김치님
항상 좋은 하루 되세요
하도 오랫만에 비가 내려서 아마 나무나 식물들이 만세를 불렀을겁니다.
가을비 오는 날..
이곳이 시 인데도 참 조용하더군요
와 오늘 사진 넘 멋진걸요
비내리는 두번째 사진 넘 마음에 듭니다
감사 합니다.
죽녹원에 한 번 가볼까 궁리하고 있어요.
가뭄에 쪼글쪼글 말려들어가던 단풍들이 이번 가을비 머금어 활짝 펼쳐지는 상상을 해 보았읍니다.
가을비가 이리 반가워 보기도 첨인듯 하네요~^^
사시는곳도 그렇게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이곳도 이번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흡족친 않았습니다.
대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에겐 모처럼의 정말 좋은 가을입니다
대기가 많이 불안정한 듯한 구름의 흐름이 빨라서 하늘에서 난리를 피울 줄 알았는데, 많이 걱정했는데, 조용히 왔다가 가서 다행스러운 날이었네요.
많이 쌀쌀해져서, 겨울옷과 여름옷,, 어디에 춤을 춰야 할 지 요즘 모기에 물리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낮에는 덥고 아침엔 춥고..
사람들이 좀 변덕스러워 탈이지 농작물에겐 최고의 날씨지요.
올 가을은 태풍도 비도 모두 방학입니다.
감나무에 빗방울이 떨어지니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앞집의 연세 많으신 어르신은 늘 감나무의 감을 남겨 둡니다.
배고픈 날짐승들의 먹이로 남겨 두는게지요.
가을이 아름다운것은 사람 마음이 아름다워서 그럴것입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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