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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이야기

가을戀歌

by *열무김치 2014. 9. 16.

 

 

 

 

 

 

 

가을이 서서히 깊어간다.

아직 낮 햇살은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서늘함은 뜨거웠던  여름날의 생을 마무리 하라고 낮게 속삭인다.

누군들 꽃같은 날이 없었으랴.

알 듯 모를 듯 그 빛나던 날들이 바람처럼 가버린 뒤 비로서 자신의 그림자 앞에 마주선다.

가을꽃앞에 서면,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아님을 본다.

그래도 중얼 거린다.

 

꽃처럼 살자.

내 살가운 사람들을 위해 꽃처럼 살자.

푸른 하늘을 이고 하늘거리는 꽃처럼 살자.

돌아서면 생활이 나를 속일지라도  잠깐이라도 꽃처럼 살아 보겠다고 스스로에게 이르자.

 

 

 

*원주 만종역

 

 

 

 

 

 

 

 

 

 

 

 

 

 

 

 

 

 

 

 

 

 

 

 

 

 

 

 

 

 

 

 

 

 

 

 

 

 

 

 

작은 간이역엔  조촐한 음악회가 열리고 한지로 만든 인형들이 가을노래를 부른다.

 

 

 

 

 

 

기차가 서지않는 간이역 대합실엔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대신  촉촉한 가을시가 걸리고  한지로 만든 등과 예쁜 소품들이 다소곳하게 앉아서 가을 을 찾아 올 사람들을 기다린다.

팍팍한 삶속에 가을은 역시 아름다운 계절이다.

 

 

 

 

 

 

 

 

 

 

 

 

 

 

 

파란 하늘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한 무명 가수가 가을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을

                                                   조병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아름다운 코스모스, 가을이네요
이곳은 이상기온인지 여름에도 어찌나 서늘한지
지금은 춥기까지해서 두꺼운 자켓을 입고 다닙니다
늘 열무김치님 글은 읽고 있었습니다
문단에 계셔야 할 분이 재야에 계신듯.....
게신곳이 날씨가 서늘하군요.
분명 같은 위도상에 있을텐데요.
고국의 가을 하늘이 그리우실만도 하겠습니다.
많이 바쁘셨나 봐요.
게시던 분이 자리를 비우니 그또한 아쉬움이었습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우와~원주에 가고 싶어요.^^*
오세요.~~
아름다운곳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이로군요
고운 가을날 되십시오
한국 이곳저곳을 찾아 다니시는 하늬바람님에 비해서는 너무 협소 합니다.
하늬바람님을 보면서 사진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코스모스가 절정이로군요.
아름답다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아직 시작이지요.
이곳에서는 코스모스 축제까지 하는 마을도 있습니다.
목적이야 어찌됐던 가을이 주는 아름다운 감성입니다.
늘 다니다 보면 가을이라는 게절이 참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하는걸 자주 느낍니다.
우리들 역시 생의 가을이 오면 더 원숙하게 변하듯 세상 이치는 같다는 생각도요.
원주는 역시 아름답군요!
코스모스 때문인지, 가을이 왔기 때문인지......
"꽃처럼 살자"
꽃처럼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 "꽃처럼 살자"고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집니다.
주제넘은 생각이겠지요? 아직은 꽃처럼 살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도, "꽃처럼 살자"는 시를 쓰는 사람들은
이미 꽃처럼 살 수 있는 날들을 날려보낸 뒤에 그 시를 쓰는 것이 아닐까,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둘 다 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무딘 사람도 꽃앞에 서면 잠시라도 마음이 느긋해 지지요.
꽃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늦어도 꽃처럼 살아보자고 마음이라도 먹는다면 이미 반은 성공이 아닐까 합니다.
보기엔 주책일지도 모르지만 남자들 이 나이들어 가면서 여성처럼 변하니 가능한 일 일수도 있지요.
신세한탄으로 그리 할지라도 말입니다.
멋지네요.. 서울에서는 코스모스 보기가 어렵네요.. 인근 특정 구역을 가야 구경이 가능한 꽃이라...
9월 17일부터 방송대 tv에서 명화가 상영됩니다. 4부작에서 9부작까지. 유명한 것들이 많네요..
4개 채널이 방송을 하니까,,해당 되시면, 보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밤과 일요일에 재방되니.. 참고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런가요?
도심에서는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서울 도심에도 코스모스를 심어 도심속 가을을 느껴 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일러주신대로 방송대 TV를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명화를 보는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 입니까.
감사 합니다.
정겹고
흥에 넘치는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정말 가을 戀歌입니다, 선생님!
전 뭐 하느라 가을 사진 하나 못담고 살아가는지
한심한 생각이 드는군요, 선생님!
가을 향기 가득 담긴 영상 즐감하여 봅니다, 선생님!
그동안 안녕 하셨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늘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함 한가득 입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귀한 정성 내려 주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빛 고운 계절 언제나 즐겁고 행복 하시기를 바라며
오랜만에 안부 놓습니다,선생님1
무슨 말씀을요.
산마을님 방에 마음을 훔치는 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물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주 찾아 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잊지않고 오시는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는 가을 되십시요.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있군요^^
표현이 멋지십니다.
짙어가는 가을하늘처럼 이가을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십시요.
꾸밈없는 사진속 풍경들이 어쩜 저리도
쾌청하고 선명할까요..ㅎ
잠시지만 기분 전환이 되는듯 합니다!!
고운날 되시어요!!!
9월 들어서 맑은 날들이 많네요.
이미 중부 내륙 산간은 단풍색이 보입니다.
오늘아침 평창 지방의 기온이 9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변함없는 계절의 변화앞에 사람들만 변하는것 같아서 가을이 상념과 상실의 계절이라고 하나 봅니다.
맑고 빛나는 가을날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요.

고스모스, 파란 하늘과 구름
너무 아름답습니다.

코스모스 음악회 잘 보고 갑니다.
해마다 근처에서 가을 음악회를 하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또 올려 봅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두분께서 치료 잘 하셔서 편안해 지시길 빌겠습니다.
벌써 이렇게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군요..
열무김치님 블로그를 보면 강원도는 이곳보다 가을이 좀 더 빨리 오는거 같아요.
하늘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네..오는 가을도 빠르고 또 번개같이 가버립니다.
10월 중순이면 산꼭대기엔 눈이 내리구요.
제가 많이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풍경들을 많이 만나는 편입니다.
하여 사람보다는 자연풍경들에게 위안을 많이 받습니다.

좋은 계절이예요.
가슴에 남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가을과 코스모스와 하늘과 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꽃처럼 살고 하늘의 구름처럼 사십시오
오고가는 길에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나봅니다
내 소유는 아니지만 사시장철 볼 수 있는 자연은 내 소유일 수도 있습니다
땅 소유자라고 가질 수는 없고 우리와 같이눈으로 즐길 수는 있으니 똑같지 않은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하늘공원은 누구나가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니 내것이나 같습니다.
눈으로 갖는 소유의 즐거움이 진짜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꽃처럼 살아야 하는데요.
감사 합니다.
꽃처럼 살자. 내 살가운 사람들을 위해 꽃처럼 살자.
너무 아름다운 말이네요..
저도 저의 좋은 사람들을 위해 항상 꽃처럼 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이 그려놓은듯이 아름답습니다. '자연은 한번도 예술을 동경한적이 없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 풍경입니다.^^
반갑습니다.
늦게 답글을 드리게 되었네요.
꽃처럼 살고싶은 마음이 지천명을 넘어 어렴풋이 철이 들어야 보이는것 같습니다.
손자 손녀를 볼 나이가 되어서야 말이지요.

자연은 한번도 예술을 동경한적이 없다는 말에 심한 긍정을 보냅니다.
카메라가 아니어도 눈으로 보여지는 저 아름다운 그림들이 너무 빨리 지나감이 아쉬울 뿐이지요.
닉명이 숲의 시선이시니 아름답게 사시는것 맞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새빨간 기와지붕이 인상적입니다.

가을의 시선이 사유의 깊이를 더하게 하는 계절...
이아침에 조병화님의 시를 읽습니다
가슴이 아려오니 어쩐 일인가 싶습니다.
어쩐 일이긴요.
아직 가슴이 요동친다는 증거이니 기쁜 일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요즘, 열무김치님의 좋은 글들을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희노애락이 섞인 글을 읽으면서 열무김치님이 남성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글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동안 무심했음이 미안해집니다.

가을은 운치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슴이 먼저 가을의 손을 잡은 터에
그 멋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미안 하다니요.'
천만의 말씀 입니다.
전 언제까지나 클로버님의 팬입니다. [비밀댓글]
그리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만종역 전 동화역이 고향인 사람 다녀갑니다
사진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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