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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by *열무김치 2014. 2. 6.

 

 

 

"또 하나의 약속"

 

평범한 서민이 거대 회사를 상대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려운 법적 난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인터넷에 소문이 자자하기도 하고 내용에 관심이 가서 늦은 저녁에 관람을 하고 왔다.

 

택시기사 상구(박철민분))는 알뜰한 살림꾼인 아내와 남매를 거느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이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상구의 딸 윤미(박희정 분) 대기업 반도체 생산직 사원으로 취업을 하게되고 상구는 이를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

기특한 딸 윤미는 돈 벌어서 동생 학비도 보태주고 아버지 차도 바꿔 주겠노라고 희망에 차 있다.

그러나 큰 꿈을 안고 입사한 딸 윤미는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치명적인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회사에 입사한 딸이 백혈병이 걸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마침내  딸 윤미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자신의 택시안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법적인 지식이 전무한데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마땅찮은 상구는 석연치 않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거대 회사를 상대로 무작정 투쟁에 뛰어 들지만 막강한 회사의 벽앞에 번번이 좌절하게 되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그에게 회사는 적당한 타협을 제의하게 되는데...

 

 

 

영화가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데다, 요즘 1,000만을 훌쩍넘긴 "변호인"의 관심도가 증폭되어 있는 마당에 대기업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을 담은 이런 영화가 연이어 나오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붙든다.

영화로 제작이 되어 나오니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겠지만 사실 이런 내용들은 전에도 여러차례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한창 산업발전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었던 우리나라는 수출로 인한 생산성이 우선시 되고 있던 분위기여서, 환경공해나 산업재해등의 삶의 근본이 되는 문제들은 대부분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게다가 경험적으로 축적된 환경공해에 대한 인식 바탕이 사실상 백지상태였던 당시로서는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국민들에게 오픈된 지식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측에서도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정치적 , 행정적인 입가림을 우선 하느라 근로자들을 획일적인 잣대로 몰아세우기 바빴고, 그날을 벌어야 먹고사는 근로자로서는 회사의 잘못을 입증해야되는 법 지식이 부족한데다, 설령 법적인 대안이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를 상대로 이를 관철 시키기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린다 하더라도 이기고 지고를 떠나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의 압박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 역시 여동생 남편의 회사 업무상 사망 사건으로 인해 거대 회사를 상대로 1년 가까이 밀고 당기는 씨름을 하다가 지쳐서 결국은 중도에 적당한 합의를 하고 만 아픈 경험이 있다.

내가 막상 뛰어들어 보니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회사와의 투쟁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꼴 이었다.

회사의 법률팀은 능수능란 했고 아무런 방패막이도 없는 일개 서민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꽤 오래전에 스프레이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

생산직에서 출발해 사무직까지 올랐지만 각종 스프레이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특성상 독극물을 많이 취급했고, 언론에 많이 소개된 "톨루엔" 이나 "아세톤"등의 유해물질들과 친구처럼 지내야 했다.(톨루엔:벤젠의 수소원자 1개를 메틸기로 치환한 화합물.메틸 벤젠이라고도 함. 유기 합성 화학에서 중요한 화합물이며 우리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된다. 새집증후군 역시 각종 접착제에 사용된 톨루엔으로 기인한다)

수출을 제법 많이 했는데 그중 자동차 브레이크나 엔진등의 각종 부품들을 청소하는 세척제나 전자제품이나 기계류등을 닦아내는 클리너 스프레이 제품이 주였다.

이 제품에 충전가스와 함께 충전되는 액체는 하나같이 독성이 강한 물질이었지만 납기 기일에 맞추어 생산을 해 대느라 야간근무 및 밤샘 근무가 보통이었다.

작업장 안에는 작업의 특성상 독극물들이 뿜어내는 냄새로 머리가 아플지경이었지만 근로자들은 이미 만성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바깥활동 후 작업장으로 들어가면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울만큼 견디기 힘이 들었다.

캔에 스프레이액을 주입하던 한 아주머니가 작업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있었는데  병원에서는 더이상 이 일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주머니는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달리 먹고 살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건강이나 삶이 분명 중차대한 일이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당장의 생활 앞에서 타협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다.

 

크게 보면 기업은 이익을 내야하는 자본주의의 중심이다.

자본이 일구어 내는 이익이 곧 국가와도 연결이 되기에 이를 창출하는 과정의 근로자는 큰 그림으로 본다면 이익집단의 부속품으로 여길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수출 주도형 국가에서 1차산업에서 2차산업으로 전환되는 제조업 부문에서 근로자들의 손은 절대적이었다.

지금은 많이 완화가 되었지만 당시 탈 농업의 후손들이 기댈 수 있는 부분도 사실상 제조업 부문 빼고는 거의 없었다.

머리칼을 모아 가발로 만들어 수출했던 당시를 작금의 관점으로 보면 우리가  할 수 있었던게 얼마나 제한적이었나를 알 수 있다.

지금은 3D업종으로 모두들 기피하여 외국인 근로자들로 연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은 우리 생활의 밑바탕이고 모든 산업의 뿌리다.

그러나 제조업은 성숙되지 않은 환경속에서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고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한때 값 싼 노동력으로 기업은 국가의 울타리 안에서 급성장을 했지만 그 첨예병 역할을 한 근로자들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가의 부흥에 기여한다는 명분은 때로 근로자들의 인권이나 삶을 무시했고, 대를 위해 소가 희생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영화는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상구의 딸 윤미가 직업병을 얻게되고 그 병명이 백혈병으로 밝혀지지만 회사는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여러 이유를 대며 이를 부인한다.

전에 추적 60분을 통해 방영된 내용을 보면, 윤미양은 주야 12시간 맞교대 근무자였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열 테스트 후 챔버를 열면 발생하는 역겨운 냄새와 연기,보드판에서 발생하는 검은 분진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서  결국 백혈병을 얻게 되지만, 근로자가 이런일로 백혈병이 발생 한다는 의학적인 근거를 찾아 내야 했으므로 회사의 주장앞에서 무기력해진다.

오랜 투병으로 집안은 기울게되고, 가족들은 당장의 병원비와 생활고로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되는데 회사는 뒷일을 걱정하여 적당한 합의를 종용한다.

결국 윤미는 죽음을 맞이하고 아버지 상구는 죽어가는 딸에게 반드시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게 이를 밝혀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러나 법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던 아버지는 거대기업의 장벽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숱한 어려움을 겪는다.

기업측에서 처음 500만원으로 제안한 합의금은 결국 10억원으로 올라가지만 상구는 이에 불응하고 끝까지 투쟁을 한다.

하지만 산업안전 보건 연구원이 국내 반도체산업 종사자 20만명을 상대로 한 건강역학조사 과정에서 발병과 작업환경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이 나면서 산재는 불인정 된다.

상구는 다시 서울 행정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인정 소송을 제기하여 산재인정 승소를 받아 내지만 근로복지공단과 OO반도체는 이에 불응하여 불복 항소를 함으로서 이 사건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근로복지공단...

근로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여대야겠지만 가끔은 ?

 

얘기가 길어지는데..

군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던 병사를 차출하여 하사관 학교로 보내 일정 훈련을 받게하고 하사 계급장을 단 뒤 자신이 복무하던 부대로 보내 초급 지휘관으로 대체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79년무렵이다.

문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은 동료로 복무를 하던 병사가 어느날 하사 계급장을 달고 다시 돌아와 동료를 지휘하는 입장이 되니 이에 불협화음이 일었다는것이다.

군대 특성상 명령과 복종이 있게 마련이고, 이에 불만을 품은 고참병이나 동료 병사 사이에 극한 감정대립이 일어나고 마침내 회식이나 술자리등의 모임 뒤에는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결국엔 입창까지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곤했다.

난 광주사태를 겪은뒤 전역을 했으니 그 후의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이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좋은 방안이 나왔을것으로 판단된다.

노와 사측은 마치 예로 든 것과 같다.

실상 이익을 내야하는 사측은 근로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헤아리기 어렵다.

영화 대사에서도 나왔듯, 일자리를 제공하고 먹고살게 해 주는 좋은 기업에게 왜 부정적인 면 만 들이대고, 아주 작은 일 부분의 안 좋은 면 만 들추어내어 사회적으로 이슈화 시키느냐는 불만을 사측에서도 낼 만도 하겠다.

결국 기업은 노동의 희생을 바탕으로 꽃을 피움에도 그걸 누구나가 공감하도록  인정해 가면서 이루어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보는것이다.

산업화 과정에 일어나는 달동네 철거과정,소시민들의 복잡다난한 삶의 근거지를 담보로 하는 개발 행위등이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는 정석이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았기에,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가 소위 세계 10대 교역국이 된 한국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다.

그 중심에 세계 굴지의 기업이 서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와도 속 시원하게 들어갈 기업의 좋은 일자리가 마땅찮은 세상이다.

옛날에는 여간해서 쳐다보지도 않던 9급 공무원 자리를 차지해 보겠다고 머리를 싸매는 우리들의 아들 딸들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진다.

작금에도 기업은 근로자들을 자기들의 이익이나 창출하는 일개 부속품으로 밖에 보지 않는가?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예전엔 몰라도 지금은 예전에 비할 수 없도록 개선 되었다고 본다.

수출로 얻은 이익이 서민들 삶속으로 녹아들지 못하고 그저 기업들의 잔치로만 끝난다고 말들이 많다.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다.

여전히 국내 대기업으로 들어가려고 젊은이들이 머리를 싸맨다.

또 그곳으로 입사를 하게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반감을 가지던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된 자식을 자랑스러워 한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지만 그렇다고 그 당신을 놓치기는 또 아깝다.

이런 국민들의 두 마음을 기업들이 모를리 없다.

특히 엘리트층이나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제도권 내에서의 기득권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있어 사실감이 떨어진다.

우리가 교육을 부르짖지만, 제도권 내로 들어가기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에만 목청을 높였지 제도권 밖의 실제적인 체험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에 관심을 둔적이 얼마나 될까.

교육자들 스스로도 이런 바탕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 질것으로 보인다.

 

한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다.

또 시대에 맞는 상황도 있게 마련이어서 당시의 잣대로 기업을 적대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분명 한것은 아직도 기업이  이익을 창출해 주는 상대자인 국민들 편에 서지 못하고 독수공방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 불편한 진실은 국가를 먹여 살린다는  명분으로 국가에서도 어느정도 눈을 감아주고 있고 , 실제로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이다보니 정치권의 손 밖에 나있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인 권력보다 경제적인 권력이 더 우세하다는걸 모르는 국민이 없다는게 그 이유다.

영화를 만드는 측에선,관심의 대상이었던 한 정치인의 이야기를 다룬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우습게 돌파 하는걸 보고  타이밍을 맞추어 국민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 줄만한 소재를 또 들고 나오는게 흥행에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진실성에 바탕을 두고 제작 되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영화가 어느 특정 기업에게 불신을 심어주는 그릇된 역할이 아닌 노와 사가 서로 공통점을 찾아가는 불쏘시게 역할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욕심이 하나 더 있다면, 중심에 서게 된 기업은 이 영화로 일회일비 하면서 무언의 힘을 과시할게 아니라 이제는 거대 기업으로서의 포용력을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는 성숙한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벌써부터 이 영화에 대한 불편한 심기들이 여기 저기에서 감지 되는데, 이런 현상들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노사간  반목거리로 갈등만 키운다면 결국 노동자나 기업에게도 큰 손실이다.

기업 역시 장래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시선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첨부**2013년 극장가는 그야말로 실화 열풍이었다.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영화화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영화계에는 “실화 소재 흥행 불패”설이 있을 정도로 10년간 많은 실화 소재 영화들이 제작됐다.
<살인의 추억> <실미도>(2003) <맨발의 기봉이>(2006) <그놈 목소리>(200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태원 살인사건> <국가대표> <추격자>(2008) <아이들…> <도가니>(2011) <부러진 화살>(2012) 등 휴먼과 스릴러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실화 소재 영화들이 극장가에 등장했고, 2013년에는 <소원>을 비롯해 <숨바꼭질> <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까지 실화영화가 대세를 이루었다. 이들의 흥행 성공은 실화 소재가 다수의 공감을 일으키는 현실적 이야기 이기에 가능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서울행정법원 제14부가 꽃다운 나이에 불치병에 걸리게 된 고(故) 황유미에 대해 산재 인정 판결을 내린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
2011년 6월 23일, 고(故) 황유미의 기적 같은 승소판결에 대한 기사를 읽은 김태윤 감독은 곧바로 실화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속초로 내려갔고, <그것이 알고싶다> <추적 60분> 등의 언론보도자료 및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였다.
대기업에 입사한 딸이 18개월 만에 병에 걸려 고향집으로 돌아온 것, 수원병원에서 속초로 돌아오는 택시 뒷자리에서 딸을 보낸 택시운전사 아버지,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기업으로부터 처음 제안 받은 500만원이 10억원까지 올라간 일, 반도체 공장 1개 라인에서 팀장은 백혈병, 부팀장은 피부암, 동료는 림프종에 걸렸다는 젊은 엔지니어의 겁에 질린 증언,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언을 약속한 엔지니어의 배신 등 영화 속 이야기는 상상력으로 극화된 것이 아닌 팩트에 근거한 놀라운 사실들이다.
김태윤 감독은 이런 사실을 접하고 미처 몰랐던 진실에 대해 미안했고, 진실을 알아 갈수록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실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기에 영화에는 거의 대부분 팩트에서 비롯된 설정이 담겨있다. 그러나 감독과 제작진이 전하는 가장 큰 진실은 거대한 세상과의 싸움을 통해 마음의 진정과 위안을 얻은 아버지의 이야기다. 거대한 세상에 맞선 억울한 소시민의 통쾌한 승리를 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진심을 영화에 담아내고자 했다. (daum참조)

 

 

**요즘 인기를 얻고있는 에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ost를 부르는 귀여운 소녀들이  예뻐서..***

 

 

 

 

 

경제 양극화 시대는 자본주의의 모순점을 끝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의 양극화 뿐만 아니라 인권의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장 자크 루소가 300년 전 사회계약론에서 이야기했던 자유와 평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본주의는 개인에게 자유를 부여함과 동시에 평등(물질적, 인격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맑시즘은 실패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시장주의 시스템 속에서 평등을 찾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숙제로 보입니다.
맑시즘이 실패로 판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직 그 잔재는 여전하다고 봅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부의 양극화가 심해 질 수록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판명된 이런 사상들은 명분을 얻기위해 날카로운 각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우리들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살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맑시즘의 실패를 예견하고
자본주의체제 내에서 평등이라는 대안을 찾으려 했던
루소의 사상에 대해 새삼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 바랍니다.
이런 글은 학생들 교과서에 실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하게 읽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점차 뚜렷해지는 요즘 사측이나 노측이나 더 많이 생각하고
묘안을 짜내야 하는데 반목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으니 좀 걱정스럽지요
자본주의의 한 병폐겠지요. 초창기 우리가 자원도 풍부하지 못하고 결국은 노동력으로 버티고 지금은 그나마 기술력으로 버티고 있는데
세계경쟁이 자꾸 심화된 이 시점에서 갈 길을 잘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영자도 어려움에 동참하고 그랬다면 대기업이나 경영진에 신뢰가 가겠지만
한쪽에서 병걸려 신음하다 죽어가도 위로금 몇 푼 던져놓고 그들은 대대손손 어마어마한 금전을 상속 받기도 하고
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간다고 노동자야 일자리를 잃든 말든 자기들 먹을 것은 이미 해외로 차명계좌로 다 법적으로 문제없도록
준비를 하고 그러니 결국은 배운 인간들이 그 배움으로 사회가 더 좋아지게 힘써야 하는데 그 지적인 권력으로 안 배운 사람들을
등쳐먹는 셈이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안그런 기업주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아직도 멀었어요
날이 갈수록 격차는 자꾸만 벌어지는군요.
요즘 꿈을 잃은 젊은이들이 많다고 걱정들을 합니다.
좁은 나라에서 대부분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말씀처럼 그나마 노동력 기술력으로 버텨나가는 지금 ,조금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진 가능성이 많지요.
이제 기업의 역할이 정치력보다 더 큰 세상이 되었네요.
정치가 시민의식을 제대로 따라주지 못하니 크게 기대를 할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아마 이 영화가 개봉되고 해당 기업은 앞으로의 일 보다는 당장의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을지도 모르는데요.
만일 아직도 그렇다면 참 큰일이지요.
안녕 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안부 전하며
영화"또 하나의 약속"
관람기와 함께 사회에 대한 글 올려 주심에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여 봅니다, 선생님!
우선 산업재해로 억울하게 희생된
많은 분들 앞에 큰 애도를 바칩니다
저도 영화는 아직 관람 하지 못했지만
내용은 어느 정도 들었습니다
억울해도 제대로 하소연 할 곳 없는 현실에
비애감이 도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재벌들이 재벌 다운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 하여 봅니다
감동으로 읽어 보면서 머물러 갑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편안한 휴일 밤 되시기 바라옵니다,선생님!
바쁜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들러서 좋은 글 읽어 보겠습니다.
글 쓰시는 분이니 참고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실화로 만든 영화가 감동을 주지 않나합니다
큰 돈 안들이고 잔잔한 이야기를 다른 영화가 인기를 끄나 봅니다
민주화와 산업화에서 현실을 못 딸아주는 법의 체계와 정치의 더딘 발전이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이만큼의 성장한 한국의 발전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치발전만 통쾌하게 지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가 사회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또 하나의 약속을 별도 이 글을 보고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휴일 저녁 잘 보내십시오^^
아무래도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고 보통사람들의 삶이니 공감대가 넓은것 같습니다.
한국이 이만큼 성장한게 반가운 차원을 넘어 감사를 해애 할 일이지요.
그간 기업들이 세계를 상대로 일구어 낸 업적을 생각하면 정말 한국인들이 대단한 민족입니다.
큰 성과뒤엔 작은 희생들도 많았다는걸 알아 줄 시간도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누구를 자극하고 몰아세우기보다는 상생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화를 만든 이유도, 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걸 원할테니까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보고 오셨군요.
이글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노사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계층간 갈등도 더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전태일열사의 분신으로 인해서 우리사회에도
노동자들의 인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근로노동법도
많은 변혁을 가져왔음에도 아직도 근무환경은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지요.
그런데도 요즘의 노동자투쟁을 보면은 열악한 근무환경의(작업장)
개선 보다는 단체협약등을 내세우며 힘겨루기를 하면서 임금인상이나
노조의 힘을 내세우려는 경향이 많은것 같더라고요.
근무환경은 노조 스스로 개선하려고 노력할때 회사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밀어주리라고 봅니다.
어느 회사의 어느 직원은 일하면서 늘 관찰하고 메모를 해 놓았다가
회사에 보고를해서 아이디어나 개발상도 받고 진급도 했다고 나오더라고요.
회사도 근로자들의 쾌적한 근무조건을 만들어 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늘 건강 하세요.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말씀처럼 노동의 질 개선 요구보다는 임금인상에 촛점을 두는 경향이 많은걸 느끼게 됩니다.
하여 국민들의 지지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졌지요.
노조가 힘의 과시를 앞세워 임금 투쟁만 한다면 이제는 과거와 같지 않아서 서로 손해가 많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기업역시 힘으로 근로자를 다스리는 시대가 아니 세상이 되었지요.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이번 판결은 아마 좋은 게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런류의 영화들이 좀 더 많이 봐지고 알려져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아서 아쉽네요.
좋은 영화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알기로는 전국 극장에 그리 많이 상영이 되지는 않는 모양이더군요.
해당 기업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겟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좋은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할 수도 있잖습니까.
글을 읽어가다가 지난해 감사기간에 숨을 거두었던
친구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산재임이 분명한데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안하무인격인
사측의 행동은 당사자가 아님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하고
빈부격차의 갭이 얼마나 큰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선진국의 재벌을 닮아가는 경제인들이 많은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과 휴일은 즐겁게 보내셨지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한 주 내내 따스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저도 오랜간 산재 문제로 줄다리기를 한 경험이 잇어서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선진국이 돈만 많이 벌고 큰 기업만 많아서 되는게 아님을 봅니다.
우리가 싫더라도 배워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게 쉬울것 같지 않군요,.
▲▲누르세요▲▲

또 하나의 약속 다운 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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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iLXgwi29QF
참 나쁜 놈들이지요. 지들도 알면서 한 사람 인정하면 무수히 많은 사람 인정해야하니까
온갖 못된 지사하고.....이 영화는 꼭 봐야겠습니다. 심장이 터지지 않을까 몰라요....
아직도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
시간을 한번 내 보세요.
요즘열정이 넘치시는가 봅니다.
이런 좋은 장문을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열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초라한 블로그가 되가네요 ㅎ

자원빈국에서 제조업만이 살 길이라고 하다 보니 분명 산재가 맞는데도 산재가 아니라고 우기는 모습으로 백혈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거대기업과 싸우기 위해서는 이런 산재에 관련해 업계전문가 이상의 지식이 필요하여 일 개인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앞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하하...
열정이 넘치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그냥 시간이 나면 끄적거려 보는거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게신곳은 봄기운이 서서히 돌겠군요.
그나마 올해는 극한 추위 없이 봄이 오는가 싶어 다행입니다만 겨울 날씨가 너무 따스해도 농업에 문제가 많으니 ...
올 농사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실 맥기를 바랍니다.
열무김치 님 덕분에 새로운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대부분 슬프고도 불편한 진실뿐이고요!ㅜㅜ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다니...가을비가 이렇게 많이 왔던 적이 있나 싶네요.

'열무김치' 닉네임 만 들어도 '팔팔한 초록 여름'이 떠오른답니다!^^
'밥 말아 먹고'를 달고 다니는 열무김치는 반찬도 되고 국도 되는 중요한 김치!!
배추김치에 밥 말아 먹고나 깍두기에 밥 말아 먹고는 안 쓰잖아요...^^
블로그를 쉬셔서 새 글은 못 읽어도 가끔 놀러올게요.
답글 안 하셔도 됩니다. 무탈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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