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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삼포 가는 길

by *열무김치 2014. 6. 27.

 

 

 

"예전 고향이 아니야. 아는 사람도 없구.."

"그럼, 옛날 살던 모습 그대로 있기를 바랬나?"

"아니, 딱히 그렇다는게 아니라 도무지 너무 변해서.."

전주에 사는 옛 친구가 고향에 같이 가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해온건 아직 추위가 여전한 3월이었다.

어쩌면 귀향을 해 살지도 모른다는 그의 말에 흔쾌히 동행을 하기로 했다.

30년만에 고향을 찾는다는 친구는 버스 터미널에서 만날때만 해도 잔뜩 들 떠 있었다.

전 같으면 원주에서 두 시간 이상을 가야 할 거리는 여기저기 터널이 뚫리고 도로가 직선화 되면서 40분이면 충분했다.
"아니, 이렇게 빨리 가나?"

"이사람아 ,옛날 이야기 하지 말게나."

"허허..세상 좋아 졌네."

 

그러나 그가 살았던 동네에 도착한 그는 얼굴빛이 변했다.

"내가 살았던 곳은 흔적도 없네.변해도 너무 변했어. 마치 다른곳을 온 것 같구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일세. 바뀌는게  순리 아닌가."

마을을 돌아보고 개울 건너 선친의 묘소가 있는곳까지 온 그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생각을 바꿀까 봐."

"무슨 생각?"

"변하리라 생각은 했지만 내가 그리던 고향이 아니야. 이럴바엔 굳이 여기까지 올 이유도 없을 것 같고."

"그건 그렇고, 자넨 벌초도 안 왔나?"

" 형님들이 계시고 어찌 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내가 나쁜 놈이지 뭐.조상도 몰라보는..."

난 기분이 언짢았다.

이놈 이제보니 완전히 이상주의자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은 고향이니 오는거지 변했다고 고향이 타향이 되는건 아니잖아."

그는 별 말이 없었다.

오랜 세월, 그는 옛 고향의 모습을 간직하고 언젠가는 돌아 오리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 온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도 오랜세월 뒤에 만나는 고향은 옛 고향의 모습이 아니었던게다.

생활이 자신을 속일때마다 언젠가는 이런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유유이 떠나 갈것이란 희망을 떠나 온 옛 고향에 두고 살았는지 모른다.

첨단을 향해 달리는 현실속에 살면서도 마음은 옛날 두고온 고향의 변치않는 모습을 그리는 사람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우리들의 본능이며 인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참 모습이다.

 

 

삼포 가는길은 1973년  황석영 작가가 서울 구로공단의 노동자로 있을때 발표된 단편 소설로 70년대 이후 유신정권의 개발정책과  산업 근대화 물결을 타고

서서히 변해가는 시대상과  변화되어가는 사회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오랜세월 뼈대를 이루던 농경사회의 틀이 근대화 바람을 타고 서서히 무너지면서 이농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변화 없는 농촌보다는 도시로 나가 돈을 벌어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이 농촌의 젊은이들을 도시로 부르게 되고 이는 곧 산업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탈 농촌의 그늘은 도시의 삶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의 혼돈을 겪게되고  이러한 산업사회는 오랜간 이어온 전통적인 삶과의 갈등을 잉태하게 된다. 

 

삼포 가는길은 고향 삼포를 찾아가는 한 사내와 이에 동행한 각기 다른 삶 을 살아온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변해가는 70년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떠돌이 노동자 영달은 일정한 거처가 없이 돌아다니다가 고향 삼포를 찾아가는 정씨와 우연하게 동행하게 된다.

그들은 동행중 술집 작부 백화를 만나게 되는데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백화를 통해 두사람은 연민과 함께 동질감을 느낀다.

세사람은 겨울벌판을 동행 하면서 서로의 처지를 알고 마음을 열지만  각자의 갈길이 따로 있음을 알고 헤여진다.

교도소를 나와 고향 삼포를 찾아가던 정씨는 섬이었던 삼포가 개발로 인해 다리가 놓이고 호텔이 들어 서는등, 예전의 고향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게되고 이에 낙담하게된다.

 

가난과 헐벗음으로 대변대던 5,60년대의 암울한 공백기는 우선 배불리 먹고 살아야 한다는 단순 명료한 모티브를 잉태하게 되었다..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잘살아 보세" 라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성스러운 기치가 그당시에도 염연했을 인권이나 환경,사람답게 살 권리등을 발아래 두고

최고의 가치관으로 전면에 나선다.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한것은  정치적인 면에서 다른 어떤것도 대신할 수 없을만큼 간단 명료하고 직선적이었으며, 국민들을 통치하고 결집 하는데 최고의 덕목이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로 촉발되었던 산업개발의 바람은  차츰 반 사회적인 그림자를 양산하기 시작한다.

전국의 산하가 환경 오염에 시달리게 되고 정신적인 지주였던 농경사회의 몰락과  함께 도시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 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 하였다.

별다른 기술이 없었던 이농민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의 빈민가로 흘러들어 또다른 가난의 집단체가 형성 되었다.

그 오랜세월 도시개발의 숙제의 대상으로 떠오른 사례는 부지기수다. 

 

삼포 가는길은 고달픈 삶 을 살아가면서도 본향을 잊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고향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비록 그 바램이 많이 퇴색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후일 몸과 마음을 눕힐 돌아 갈 고향이 있다는 위안으로 살아간다.

설령 돌아 갈 실제 고향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가슴에 돌아 갈 고향의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떠도는 삶에 지쳐 삼포를 찾아가는 정씨가 개발로 인해 사라진 고향소식에 낙담한것처럼,  세월 가면서  너무도 변해버린 , 그래서 돌아가기 서먹한 우리들의 고향이 점점 많아 지는게 아닐까.

많은 이들이 극한의 변화앞에 비워져 가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며 살아간다.

하여, 세월 가면서 오고 오는 후대들은 그나마 실낱같이 남아있는 고향이라는 공통분모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해마다 명절이면 아직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을 찾아 떠나는 우리들은 분명 삼포를 찾아 떠나는 또 다른 사람들이다.

더 나은 삶 을 위해 우리가 그토록 찾고 헤메던 고지가 보이는것 같은데 우리들은 참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고 또 많은 대가를 치루었다.

개발로 인해 수몰지역이 되면서 영원히 고향을 잃는 사람들도 많다.

분명 먹고 마시며 누리는 외형적인 삶은 풍족해 졌음에도 현대인들은 점점 마음을 닫고 홀로 숨어든다.

기업의 거대화와 부의 쏠림 , 가족 공동체의 해체 등 ,어쩔 수 없는 변화의 물결속에 개인이 저어가는 작은 쪽배는 무기력하기 그지없다.

우리모두 삼포 가는길에 만났지만 어깨에 걸머진 삶의 보따리는 더 무거워 졌다.

그래도 우리는 마음의 고향 삼포로 떠나야 한다.

 

 

 

 

                                               

 

 

삼포 가는길의 영화는 여러편으로 만들어 졌는데 위 영화는 배우 김진규, 백일섭, 문숙등 당시의 최고 배우들과 이만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황석영

 

만주 長春 에서 충생한 그는 해방과 함께 모친의 고향인 평양 외가로 나와 잠시 살다가 월남하여 서울 영등포에 정착한다.

경복고등학교 입학 후 경복 중고교 교지 學苑 에 수필  (나의 하루) . 시 (구름) 등을 발표 하고 이어 청소년 잡지 學園의 학원 문학상에 단편소설 (八字嶺)이 당선 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출발점에 서게 되지만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방랑생활을 시작 하면서 1966년 해병대에 입대하기 까지 노동자, 사찰의 행자노릇까지 하게 되는데 이는 그의 문학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탑)이 당선되면서 연이어 (돌아온 사람) (가화) 중편소설(客地) 등을 발표한다.

삼포 가는길이 발표되던 때는 그가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로 있을때였다. 구로공단의 노동실태를 발표한것도 이때였다.

조금씩 그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것은 74년부터 84년까지 10여년에 걸쳐 한국일보에 대하소설 (장길산) 이 연재 되면서였다.

이후 그는 광주항쟁의 아픔을 그린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담긴 넋풀이를 제작 발표하며 광주 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중앙 아시아 순방에 동행 했다가 많은 비판에 직면하게 되는데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정치와의 거리를 두는듯 했으나  2012년 대선을 계기로 야권 후보를 지지하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간여 하는등 다시 정치에 관심을 두게된다.

삼포 가는길은 70년대를 필두로 유신정권의 개발정책과 산업 근대화의 물결에 따른 이농현상과 이에 따르는 사람들의 변화해 갈수밖에 없는 아픔을 그리고 있다.

그의 소설은 70년대 초반 이후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 예리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과 강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유신정권의 개발 우선 정책과  산업근대화의 파행적 전개 등이 황석영의 투철한 시대의식과 맞부딪침으로써 그의 소설을 더욱 문제적인 작품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친구 분은 생활이 괴롭거나 힘들 때마다 그 고향을 마음에 안식을 주는
정신적인 고향으로 여기고 견뎌오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실제 그곳을 30년만에 찾아오니 모든 것은 변해있고 굳이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제 고향 역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되어 마을의 흔적 조차 없으니 동병상련 같은 것 아닐까 합니다.

삼포가는 길은 요즘 다시 읽어도 감동적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신작로, 시골집 굴뚝에서 매캐하게 타오르는 청솔연기 냄새,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으로 사라져가는 기차…
이 소설은 영상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이만희 감독의 영화도 생각나고 「TV 문학관」에서 본 기억도 납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 유랑민 신세가 된 풀뿌리 인생들의 투박하면서
진솔한 대화 장면이 참 좋았는데 흡사 그 등장인물들이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향에 대한 애착감이라고 할까요, 요즘 세대들이 다소 낯설어 할만한 이런 감정은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고 봅니다.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인 빠르게 변화된 현실이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들을 불식시키는거겠지요.

오래전에 삼포 가는 길 과 비슷한 내용의 겨울행 이라는 작품이 TV문학관에서 방영이 된적이 있었는데 말씀하신것 처럼 겨울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지요.

날씨가 더워 졌습니다.
남쪽은 더 심하겠지요.
건강한 한 주 열어 가십시요.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보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든다.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라.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에 충분하다.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는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 말고
지금 눈앞에 펼쳐진
그 길을 가라!
-왕 이지아-

태국전사들이 벨기에와
잘 싸워 꼭 이겨주길 바랬는데,...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
보람찬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황석영이라는 이름이 사실 요즘엔 조금 짜증이 나요.
이때는 좋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시군요.

작가는 작품으로, 배우는 연기로, 학자는 학문으로 끝을 맺는게 본인에게도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도 곁길을 가면 전에 쌓았던 명성마저도 퇴색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작가는 작품을 대하는 독자들 가슴에 남는게 최선 같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가 봅니다.
맞아요. 정치니 뭐니로 빠지지 않고,
자기 소질이 이끈 그 길을 지키는 게
오래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삼포 가는 길'......
기억의 창고에 넣어둔 것이 분명한데도, 이름만 꺼낼 수 있는 소설이 되었습니다.
마음 속의 그 삼포가 아니듯, '고향'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 의미로 변화한 것이겠지요?
저에게도 분명히 그 고향은 있지만, 마음 속의 고향은 아닌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 속의 그 고향은, 지금도 찾아가면 거기에 있는 그 고향과 다른 의미라는 걸 일찌감치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차라리 마음 편할 것 같았고, 그렇게 여기니까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삼포 가는 길'은 그 시대를 지나온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상처처럼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황석영이 주는 느낌에 대한 저 댓글도 재미있습니다.
우리의 시대적 아픔과 그 아픔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은 유례가 없을 것입니다.
저로서는 그런 아픔과 해석을 마음놓고 이야기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게 더 큰 아픔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포 가는길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떠나온 고향을 가긴 가야겠는데 과연 엣날 마음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변했지요.
사람 마음이 종잇장처럼 얇아서, 세월 변해도 자신의 마음에 남아있는 옛 모습을 자꾸만 떠올리게 됩니다.
일전에 살던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늘 함께 돌아 다니던 골목길도 모두 사라졌고 앞 개울가도 너무 변해서 마치 다른 고장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도 서운해 지더군요.
그런게 아님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마음이 드는건 참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황석영 작가는 그냥 마음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보는게 건강에 이로울듯 합니다.
오래전 싸이버대 숙제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힘든 일상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목표도 있었던 것 같은데 . . .
요즘은 퍼지기 일쑤군요. 심란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무언가 목표가 있다는건 그 목표가 가져다 줄 이득과 관계없이 고마운거지요.
그래도 도착 할곳이 있다는..
청청수님은 아직 충분한 목표가 있고 갈길이 멉니다.
작가 황석영을 여기서 다시금 보니 좋네요
그러게요
고향이 변하지 않고 있기를 바라는 우리들 마음이 이기적인 것을 알면서도
그게 남의 고향이 아니고 내 고향일적에는 실망감이 좀 더 큰 것은 어쩔 수 없음입니다
요즘 낙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실버세대들이 급증하면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 같습니다.
자기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으로 가면야 더 바랄게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우도 죽을때 자기가 태어난 고향 쪽으로 머리를 두고 숨을 거둔다는데 사람이야 더하겠지요.
70년대 산업개발의 회오리속에 고향을 등지거나 잃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다시 리턴 하는거지요.
비록 옛 모습은 아니어도 말입니다.
여름이라 덥다고 생각은 들지만
너무 더워요,,,,,,,,,,,,,,,,,,,,,,,,,,,,,,,,,,,,,,,,ㅎㅎ
방문 감사 드립니다.
그래도 서민들은 더운게 더 낫지 않을까요.
벌써 여름의 중간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이 오고 또 겨울 걱정을 하게 될겁니다.
그때 생각하고 참지요 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저기ㅠㅠ죄송한데 이 책 페이지 수 알수있을까요? [비밀댓글]
방문 감사 드립니다.
페이지수라 함은 소설의 장수가 몇장이나 되나..하는 그런거 말인가요?
위의 소설은 황석영 중 단편전집에 실린것으로 한씨연대기,잡초, 섬섬옥수등이 실려있는 360페이지 정도되는 소설집중 한 부분입니다.
삼포가는길은 p200쪽에 실렸고 14장 정도되는 분량입니다.

물으신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이것밖에 대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 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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