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으로 파리 낚시를 나가다.
흐르는 여울에 파리 몇마리 미끼를 달면 눈 먼 고기들이 그걸 먹겠다고 달겨든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에 한참을 서 있노라면 물이 하늘이고 하늘이 물이다.
내 비록 고기들을 속여 낚아 채지만 저놈들도 모진 겨울 오기전에 이쯤에서 물을 떠나는것도 나쁘진 않지.ㅎㅎ
날강도가 따로 없네.
매운탕거리 준비 하라고 아내에게 일렀으니 얘들아 이리로 와라.
첫손님으로 꺽지가 달려 나오다.
예전엔 횟감으로 많이 먹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워낙 줄어서 귀한 손님이다.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 이어서 아직까지 양식에 성공하지 못한 별난 녀석이다.
재수가 없으려니..
녀석의 눈빛을보니 자다가 걸렸다.
*폰카
물살이 제법 센 곳에서 사는 수컷 피라미 불거지
산란기때 몸 색깔이 화려하게 변한다.
사람은 여자가 더 아름답지만 동물이나 어류는 그 반대다.
사랑을 나눌때는 무엇이든 화려하고 아름답다.
산초를 따다 말리다.
보통 열매만 따지만 약용으로 쓸때는 잎과 함께 채취한다.
산초 기름으로 두부구이를 하면 독특한 맛이 난다.
들기름 참기름과는 비교불가이다.
어머니는 매해 가을 커다란 멍석으로 하나가득 산초열매를 따 오셨다.
하지만 기름을 얻으려면 적잖은 고생을 해야했다.
독특한 기름냄새 때문에 기름집에서 기피대상 1호였다.
어렵사리 기름을 짜 와도 지금처럼 썩 반기지 않았다.
들기름 참기름이 주름을 잡고 있었으니 왕따를 당한건 자연스러운 일..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왕따에서 왕자로 등극.
잦은비에 힘겹게 열매를 맺은 동부.
서서히 헛간을 차지하는 호박 아저씨
가을이 깊은데 급하기도 하다.
대지를 향한 감사의 인사.
추석을 위한 하모니.
서서히 저무는 여름
그 뜨겁던 여름으로 가을은 고운빛을 덤으로 얻는다.
정선이면 민물고기의 천국이지요.
전에는 참 산골이라고 생각 했는데 정선 오일장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서울사람들이 제일 많이 옵니다.
이제는 천렵을 할만한 장소도 많이 줄었네요.
새악씨의 수줍은 미소로 다가오는 가을.
행복한 가족 소풍을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매운탕 맛있게 끓여 드셨는지요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선생님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밖으로 나오는 물고기 녀석들이
더 행운을 잡았는지도 모르겠군요~~ㅎㅎㅎ
벌써이른 가을걷이가 시작 되었군요
특히 산초 다다가 말리시는 것을 뵈니
시골의 옛스러움이 가득 풍겨 오는군요
저도 추어탕에는 산초를 넣어야 제맛이 나더군요
산ㄴ중사람 입맛은 안 변하는가 봅니다~~ㅎㅎㅎ
내일은 비 소식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는 오후 입니다
즐거움으로 가득한 시간 되십시오
석양에 찍으신 옥수수밭, 조밭, 논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장 아름다울 때 찍셨네요.
동부, 호박, 산초등 가을을 알리네요.
낚시는 저도 많이 해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이렇게 잡는 것이 견지이지요.
예전에 이렇게 잡아서 어죽을 쑤어 먹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는 남자들이라 낚시를 많이 다녔습니다.
윤선생님이 제일 멋지고 행복하게 사십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되면 강으로 나가지요.
강 정비를 하기 전에는 미꾸라지 메기 빠가사리등 매운탕으로서는 고급 어종을 족대로 많이 잡았는데 강을 번듯하게 정비하고 난 뒤 돌멩이들을 너무 치우는 바람에 고기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해서 요즘은 낚시를 하는데 어종들이 단순해 졌네요.
조용한 산골에도 가을이 소리없이 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버린 한적한 시골이 조용하다 못해 적막 합니다.
주변의 자연이 없다면 사람이 살수없는 지옥이지요.
내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 입니다.
좀 시원해 지겠네요.
뭔가 쨩 박힐 구석이 있어야 물고기가 살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바위 들출 곳이 없으면 족대질 포기합니다.
알곡은 암팡지게 영글어가고
가을은 벌써 달큰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팔월 하순의 풍경이 아름답고 곱습니다.
청정수에서 건져 올린 피라미의 동그란 눈이 슬퍼 보임은
열무김치님이 아내분께 하달하신 명령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다가 걸린 게 아닌 것 같아요
열무김치님!
맛깔스런 글과 사진~~
어느 것 하나 흐트림 없는 풍요로움에 머물다 갑니다
색깔도 곱게 저렇게 벌써 영글었던가요?
그 아래 고개숙인 곡식은 조 같기도 하고
이름이 맞나요?ㅎㅎ
석양에 노을빛 고운 산허리 따라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자연은 저렇게 말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네요.
제 나름대로의 평화를 읽으며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매운탕 맛있게 끓여드셨나요?
결실의 계절임을 실감나게 하네요.
심심찮게 농사도 지으셔서 추수하실 것도
심심찮게 있으시네요.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모습이 정말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보았는데 꺽지는 처음 봅니다..
디게 잼나게 생겼어요..ㅋ
산초기름은 고모가 지리산 가까이 오지로 시집을
갔었는데 우리집에 다니러 오면 여러가지 산나물 말린거와
산초기름을 한병씩을 챙겨와 할머님이 보곤해 두었다가
비상시에 약용으로 사용하는것을 보았답니다
늙은 호박이 탐나네요..
하나 곁에 두고 고향의 향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예요..ㅎ
고향의 향기 듬뿍 느끼며 편안한 마음으로 즐감 감사히 해요^^*
요즘 왠지 민물고기 조림하여서 밥비벼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시간이 나질 않네요.
이제 계절상으로도 가을인듯 합니다.
벌써 산초를 따다가 말리시는군요.
산초 따다가 산초짱아찌 담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물건너 갔네요.
편안하고 좋은날 되세요.
늘 건강 하세요.
색이 나는 피리는 여기도 있는데 색피리나 대피리라고 부르죠.
크기도 크고 맛도 좋습니다.
가끔 석양이 멋지게 붉은색으로 물드는데 사진을 찍기에는 인공물이 너무 널려 있지요.
가능하면 농촌 풍경 사진은 전봇대나 서양식 건물이 없어야 더 운치있어 보이기에 사진을 찍지는 않네요.
요즘은 가을이라 일몰 때는 해가 거의 지평선에 걸리지만 사진으로 남기기에 적절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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