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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배추**

by *열무김치 2011. 12. 11.

 

 

 

것참....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귀하신 대접을 받던 배추가 졸지에 찬밥 신세가 되었다.

허연 눈을 뒤집어 쓴 채 엄동설한에 방치된 한아름씩이나 되는 배추들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아무리 수요와 공급의 법칙 때문에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이렇게 입장이 뒤바뀌다니...

상당한 기간동안 농사를 지었지만 우리나라 농정이 주먹구구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고, 농촌의 재배 작목의 층이 그리 두껍게 변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든 한미 FTA는 앞으로 농촌에 많은 시련과 숙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무한 경쟁의 그늘에 놓인다는 불안함과 소비자에게 선택 받아야 된다는 부담감을 동시에  안게 되었다.

소비자 역시 먹거리를 선택함에 있어 상당한 혼란을 겪게 생겼다.

값싼 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어디까지 해야 되는가 하는 숙제가 놓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경쟁력을 키워 도리어 외국에 우리나라 농산물을 수출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을 돌리는 수밖에 없다.

 

 

농사 기술이 과거와 비교 할 수 없을정도로 발전하고 날이 갈수록 첨단화 되어 가지만 자연의 틀 안을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과거 하늘만 보고 농사를 지었던 천수답(天水畓)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예측 불허의 기후 변화가 가져올 먹거리 산업은 결국은 천수답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다. 

그만큼 자연 조건은 농사에 있어 절대적이다.

쌀 수출국이던 월남이나 태국이 급격한 기후변화로 남의나라에게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될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작년에 값이 좋았으니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화를 자초 했지만 유달리 흉작을 보인 올 고추가 배추를 많이 심게 만든 원인이 된것 같다.

칼바람 부는 들판에 가없이 널부러진 배추밭을 바라보는 마음이 애잔하다.

 

 

 

 

 

그냥 버리게엔 너무 아까워 몇포기 뜯어왔다.

그동안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었기에 얼어서 못쓰게 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겉 껍질을 벗기고 나니 멀쩡하다.

워낙 속이 꽉 차서 그런것 같다.

강추위를 견디어 그런지 색감도 좋고 아삭하니 맛도 좋다.

 

 

 

 

 

 

 

속을 추려서 만든 백김치짭짜름 달달한 맛이 그만이다.

선택을 받지못한 배추들의 겨울이 서럽다.

 

 

 

 

 

 

사람들은 저 먼 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에 가는거지요.
최소한 지금보다는 낳은 길이 나오겠지 하면서요.

지금보다 나쁜 길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거의가 다 포기하겠지요.
앞을 보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사는가 봅니다.

추운 겨울에 싱싱한 푸르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올 성탄절은 모처럼 눈이 내려서 기분이 더 나는군요.
예전같지 않은 성탄절 분위기지만 세밑 사람들의 마음은 변함아 없어 보입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어수선하게 연말을 맞습니다.
더 좋은 일들이 있을거라는 예고로 생각 되는군요.
추운 날씨에 건강 하세요.
좋은 년말 보내십시요.
비공개 
방치된 배추의 모습이 가슴아픕니다.
그러니 농사지은 분들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어떻게 작년과 올해 이렇게 극과 극의 상황이
되는지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배추속은 말짱한게 신기합니다.
백김치가 아주 맛있어 보여요.^^
반갑습니다.
오랫만이예요.

출하를 하고 싶어도 인건비를 건지기 힘들다고 합니다.
괜히 버리는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도시의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지수는 사뭇 다르니 참으로 묘 한 일 입니다

아내가 배추가 아깝다고 백김치를 많이 담그었는데...
억지로 먹게 생겼습니다.
행복한 고민 입니다.
배추가 지금까지 갈곳을 못가고 기다리나 보내요
농부님들 아음을 달랠수있는 농산물 구조가 개선 되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이 문제는 앞으로도 풀기 어려울겁니다.
수십년전부터 숱한 논의가 있었지만 달라진게 별로 없으니까요.
1차산업의 두얼굴 같습니다.

농부들의 꾀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시는 일 중에 배추농사도 있었읍니까?
저런 알토란 같은 배추가 밭에서 그냥 방치되어 있다니...안타깝군요..
저녁에 군것질 대용으로 먹을만큼 생배추속을 된장에 찍어먹는것을 참 좋아는데
노란 배추속을 보니 주책없이 군침이 도는군요... 죄송합니다..
(하하)(~)
농담 하시는거지요(?)
전에는 많이 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앞으로 돌아가면 또 할지도 모르지요.

노란 배추속을 좋아 하시는군요.
저도 같습니다.
저거보고 군침 안돌면 한국사람 아니지요.
(삼)겹살 먹을때 왓다 입니다.(ㅎㅎ)(ㅎ)
풍작이면 값이 폭락하고
흉작이면 값이 폭등하고
정말 앞을 예측할수 없는것이 농사인가봅니다
그래서 그만큼 더 힘들겠지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야 농민들도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수 있을텐데...
날이 많이 추워지네요
열무김치님 차가운 날씨에도 건강히 잘지네시죠??
어느 분야든 비슷하지만 특히 농업이 더 심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심해질것 같네요.

방문 하심에 참 반가웠습니다.
잘 계시지요?

저 배추 더 얼기전에 수요처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정말 안타깝네요..
저렇게 놔 두느니 나누어 주어도 될텐데.....

노란 속이 넘 맛날것 같은데요~
여긴 배추가 비싸서 그런데.... 참 다른 세상이네요~!!

풍작이라더라... 그럼 너도나도 우르르 몰리는 일만 없어진다 해도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요~!
배추가 비싼 외국에서는 그림의 떡이군요.^^*
가져가는 사람도 없답니다.
이곳 말고도 많으니까요.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서 그렇지 여기저기 엄청 납니다.

그곳에선 배추가 비싸나요?
기후도 좋고 땅도 좋을텐데..
배추를 먹는 사람이 별로 없나 봅니다.
한국사람치고 노란 배추를 보면 입맛을 다시지 않는 사람 없지요.
아마 배추는 한국에서 영원히 살아 남을 겁니다.
블러그 구경 잘하고 있어요.
배추 엎지 마시고, 제발 싼값이라도 제공좀 주십사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과 서민들의 물가심리는 이렇듯 다르니까요(?)
이래저래,,, 겨울은 다가오네요..........
그랬으면 참 좋은데 그게 쉬운게 아닙니다.
일부러 가져가지 않은이상 인건비며 수송비 때문에 그나마도 하기 어려운거지요.
한국에서 남아도는 버려진 가전품을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에게 제공하고 싶어도 운송비가 만만치 않은것과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그나마 이번 (강추)위로 막을 내리지 싶습니다.
배추가 먼곳에 있으니 가져갈 수도 없기에 배추가 밭에서 얼고있군요.

고추가 흉작이라 배추를 많이 심었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언제쯤이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웃으며 거래 할 수 있을까요?

백김치는 정말 시원하고 맛있지요.
배추도 오래 묵으니까 한아름정도가 되도록 크더군요.
더구나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배추잎이 달달 합니다.하하~
내년에 배추값이 또 어떨지 지금 농촌에서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렇게 한번 골탕을 먹으면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저도 유경험자라서..
어디 여행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하세요.
오래 앉아 있기 힘들어 잠시 안부만 여쯥습니다.
시련을 겪고 계시다는 말씀이 맘 아팠습니다.부디 잘 견뎌내십시오.
저 또한 열심히 재활치료 받고 있는 중입니다. [비밀댓글]
정말 아프지 않으실것 같던분이 아프시다니 마음이 그렇습니다.
늘 긍정적인 분이시니 툭 털고 일서 서시리란 믿음을 둡니다. [비밀댓글]
고은 밭에 널부지어 있는 배추와 무를 보면 화가 난답니다
조금 가격이 오르면 오른다고 날이
내려가면 나몰라라 하는 모든 국민들도 문재인듯 합니다

유럽인의 말에 이러한 말이있습니다

내돈 10센트는 아까워도 남의돈 백만물은 않 아깝다구요

고은 하루 되세요
소비자야 냉정 할수밖에 없지요.
먹거리는 참으로 다루기 힘든 분야 같습니다.
절대적이면서도 한편으로 그렇지 않은...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이런풍경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래요
반갑습니다..
그래야 되는데 사흘이 멀다하고 되풀이 됩니다.
어려운 이야기군요.
정말 아깝군요.

아래 사진 배추 고갱이 정말 먹음직합니다.

어머니 김장 일 도와드린 후 먹는 배추속은 정말 꿀맛이었는데

이젠 맛 볼 길이 없군요.
몇포기 가져다가 먹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있었던 탓인지 맛이 좋네요.
봄이 오면 또 치우는 일이 남아 있네요.
시골에서 농사를 하는 친구들은 벌써부터 내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여운 한해
고은 듯 멀어져 가고
새로운 희망이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고은 하루 되세요
열무김치님 오랫만이지요?
너무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ㅎㅎ
배추값이 폭락하여
밭에 널부러져잇는 배추를 보면 맘이 아파요
그냥 갈아엎는 곳도 많던데..
내년엔 농사짓는 분들이 한숨쉬지않았음 하네요
열무김치님 고운밤되시구요
가끔 인사드릴께요 ^^
머무는 동안 너무도 감사 했습니다
님이 게시기에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바빠서 브라질 도착 하면 인사 드리지요

정말 감사 했습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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