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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명태

by *열무김치 2011. 12. 24.

 

 

 

 

 

 

 

 

 

                     

고령이신 어머님은 명태를 아주 좋아 하신다.

                   덤덤 하면서도 담백한 명태의 맛은 매일 마시는 물과 같이 친근하다.

                   명태는 보통사람들의 대명사다.

                   특별 할것도 모날것도 없다.

                   만만하고 유하고 살풋하다.

                   말리고 두들기고 찢으면서 고단한 삶을 무쳐낸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건 이미 오래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명태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 친근한 벗이 오래도록 우리곁에 있기를 바라지만 주변국의 어족자원 고갈로 명태의 인심이 예전같지만은 않다.

                  우리 민족만큼 명태를 사랑하고 요긴하게 활용한 국민이 있었을까?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일들이 많다.

                  그 가운데 연말이 오고 써늘한 세밑 그늘에 사람들의 마음도 움추려 든다.

                 한해가 간다고 서민들의 생활이 딱히 달라질 건 없다.

                 거리낌 없는 명태 두어 마리로 국 끓이고 조림하여 오밀조밀 식탁에 올리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수 없는 세월을 곁눈질없이 지켜왔을 보통 사람들의생선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남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난 일요일 몸이 무거워서 등산은 귀찮고 묵호등대로 나들이갔더니
거기 산비탈에 작지않은 규모의 명태덕장이 있더군요.

동행한 후배는 그 덕장이 거래처라는데 맛이 일품이랍니다.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두부에 무 썰어넣은 시원한 동태국이 생각납니다.

이젠 그런 국물 맛 보기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한떄 군대에서 바짝 언 동태나 노가리를 지겹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동태나 노기리가 맛이 없는게 아니라 요리를 제재로 못하니 맛이 있을리 없었던거지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주 고급 요리를 먹었던 셈입니다.
그만큼 명태가 흔했다는 반증인데 이제는 귀하신 몸이 되어 갑니다,

어찌하다보니 또 한해의 끝에 섰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이 모두 아쉽지요.
하지만 태양은 여전히 뜨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또 하루가 열릴겁니다.
맑아오는해 힘차게 맞으십시요.
군시절에 먹던 동태는 군대 부식이 형편없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지요.

조금만 신경쓰면 훨씬 나은 음식이 나올텐데 . . .

하기사 요즘 구내식당도 그꼴이니까 탓할 일도 없습니다.

청청수
움켜진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기다리는 인연보다, 찾아가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각박한 인연보다, 넉넉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던가요.

부끄러운 인연보다, 떳떳한 인연으로 살아야 하며,
해가 되는 인연보다, 복이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짐이 되는 인연보다, 힘이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지요.
우리 모두 함께, 이러한 인연으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Marry White Christmas! Happy New Year! 꿈 꾸며, 행복하세요..........!!!
반갑고 갑사 드립니다..
그런 인연이 되어 보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희망참 새해 맞으세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제일 많이 먹는 생선류가 명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명태찌개국도 좋고 마른황태국의 시원함도 좋고 조림도 좋고...
그런데 명태가 우리나라 해역에서 나오지 않는다니 남획일가요. 아니면 기후변화일가요.

이제는 한 해를 정리하여야 할 시간이 다가온듯합니다.
모두가 제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조금은 미진한 부분도 있겠지요.
다가오는 임진년에는 좀더 우리의 삶이 나아지고 풍족하여 지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즐겁고 따뜻한 성탄절 되시고
행복한 새해맞이 하십시오.
감사 드립니다.
같은 마음으로 답글 읽었습니다.
농부가 힘들어도 또 기대를 걸면서 한해의 농사를 짓듯 그런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 합니다.
다가오는 해도 건강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셔서 삶의 행복을 이어가는 한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저도 코다리를 사다 조려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하나로에 가면 언제나 명태머리가 있어서 좋았는데
김장때 사러갔더니 하나도 없어서 사지 못해습니다.

마른 명태가 어찌나 비싼지 먹기가 좀 힘들어 지네요.
명태 머리 다시마 멸치 양파를 넣고 육수를 내면 정말 구수하고 좋지요.

덕장에 명태가 많이 걸렸네요.
적당히 말라서 지금 조려 먹으면 딱입니다.
잎으로 더욱 귀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명태는 우리국민들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가족같은 생선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명태에 얽힌 이야기만큼 대단한것도 없지 싶네요.

눈괴 비를 맞아가며 사람들의 기다림을 위해 시간을 쌓아가는 저 모습처럼 우리에게도 어렵지만 변함 없는 날들이 이어 지기를 소망 합니다.
어머님의 명태가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꾸덕꾸덕 말라가는군요..
저도 비린내 안나고 담백한 명태를 좋아합니다..
황태를 사보니 명태의 원산지는 모두 러시아산이더군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어류군 형성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군요..

저 황태덕장은 대관령인가요?

2011년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2012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대관령 맞습니다.
그곳이 황태의 고장이거든요.
장소도 좋고.
은근이 우려내는 황태의 담백함이 우리들의 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동그라미님과 안지도 오래 되었네요.
새해엔 한번 뵙는 영광이 있기를 ..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명태만큼 여러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이 또 있을라나요?
그만큼 우리에게 어느것 보다도 친숙한 생선인것 같습니다..
저도 북어국 생태찌게 동태찌게 코다리조림 모두모두 좋아 합니다 그중에서 동태국을 제일 좋아하죠.ㅎㅎ

낼 모레면 임진년 새해를 맞이 하겠군요...
열무김치님..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하시는일 모두 잘 되시고 소원하는일 모두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저두요.
생태찌게 정말 좋아 합니다.
한데 가격이 좀 쎄다보니 자주 얻어먹진 못합니다.

이런저런 힘든일로 뛰다보니 한해가 가는군요.
또 좋은 날들이 있겠지요.
그런 날들을 위해 열심히 가 봅시다.

원주 오시거든 꼭 연락 주세요. [비밀댓글]
황태가 잘 익어가네요..
이름도 많은 녀석
참 사랑받는 이름입니다.
새해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그 계획 가운데 오픈 만남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에도 기쁨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년동안 잊지 않고 늘 찾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안녕하세요 열무김치님

저는 서울수산식품전시회 사무국의 최수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열무김치님 블로그에 있는 명태사진을
저희 수산전시회 홍보 뉴스레터에 싣고 싶어서 연락드립니다.

1월 제철 생선으로 명태를 추천하고 있는데
사진을 구하던 중 열무김치님의 게시글에 있는 사진이
명태사진이 너무 맛있게 잘 나와서 사용하고자 합니다.

다른 상업적인 용도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서울수산식품전시회 홍보용 뉴스레터에만 싣고자 합니다.
허락해주신다면 우편으로 2012서울수산식품전시회의 초청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허락부탁드립니다

저희 블로그 http://blog.naver.com/seoul_show에
오시면 뉴스레터 예시를 보실 수 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또하번 허락부탁드립니다.
보잘것 없는 아마추어 사진을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 합니다.
사진이나 그림등 서로 공유하여 많은 분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또한 좋은 일이지요.


저는 수산식품 전시회라는 곳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한편 궁금 하기도 하네요.
스크렙을 열어 두었으니 필요한데로 가져다 쓰세요.
회사와 하시는 일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블러그에 한번 들러 보겠습니다.
저 명태는 수입해서 말리는거군요
하긴 동해바다 수온이 따뜻해져서 명태가 잘 안잡힌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진부령의 황태덕장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추억에 잠깁니다
몇군데 있지요.
백담사 들어가기전의 용대리 마을도 황태 덕장으로 유명 하지요.
사실 젊은이들은 명태나 황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박2일을 보노라니 황태요리가 나오던데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개발이 소비를 촉진 시키는 방밥이 아닐까 합니다.
황태는 바다의 쇠고기라고 부르지요.
시원하게 끓여낸 황태국은 역시 최고입니다.
대관령이나 진부쪽에는 황태구이도 유명 하지요.

우리나라 동해에 명태가 잡히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고 하네요.
사진을 참 멋스럽게 잘찍으신것 같네요 ^^
탐나는 사진한장 발견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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