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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김장배추

by *열무김치 2011. 10. 28.

 

 

 

 

"그것참...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니깐.."

 

                                                                                   배추밭을 바라보며 oo이 한숨을 내 쉰다.

"아직은 모르잖아."

"모르긴 뭘..재배 면적이 엄청 늘었는데."

 

하긴 작년에 배추값이 워낙 좋았으니 기대 심리가 작용한 탓도 있다.

더구나 잦은 비에 심었던 작물이 못쓰게 되면서 그 대체작목으로 배추나 무우를 심은 농가가 예년보다 늘었다.

작년 배추파동을 겪은 정부는 배추와 무 재배면적을 늘리도록 권장했고 급기야 올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배추가 28%  김장무가 30% 가까이

늘어나게 되었다.
배추 한포기에 15,000원을 호가하던 작년을 기억하는 주부들은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고추 가격에 겁을 먹은데다  혹시 올해도 작황 부진으로 작년같은 배추 대란을 겪지 않을까

격정을 했다.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올해는 작년같은 배추값 폭등은 없을것으로 예상이 된다.

나역시 농사를 했던 사람으로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공부 시키고 생활을 꾸려 간다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다.

농산물 품귀 현상으로 도시민이 고통 받는일도 큰일이지만 널뛰기를 거듭하는 농산물값에 고통을 당하는  농민들 입장은 더 곤혹 스럽다.

그들이 먹거리를 제공하는 1차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값이 비교적 저렴한 외국의 농산물이 대량으로 들어와 소비자들에겐 다소 유리하겠지만 먼 앞을 내다 본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국민 건강을 외국 농산물에 의존 하는일은 국가 존폐의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평창 지역의 배추밭

 

나라에서도 적정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아무래도 국민의 먹거리가 문제다 보니 적정 생산량을 유도 하기에 한계가 있고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외국 농산물 수입을 무작정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생산과 소비는 평행선을 달릴떄 별 잡음이 없지만 조금만 어긋나면 곧바로 폭등이나 폭락으로 연결된다.

이를 국가에서 잘 조율해야 하는데 현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또한 농촌에서 주 작물이 피해가 생기면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작목의 폭이 크지 않다.

후기작을 심어 수확할 기간이 대체로  짧고 시간을 두고 출하할 수있는  여유가 별로 없다.

툭하면 생기는 농산물 파동이 이를 증명한다.

작년에 무슨 작목이 비싸게 거래 되었으면 올해 모두 달려들어 그 작목을 심음으로서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제어하는 장치나 규제가 마땅치 않고 농가에서도 뻔히 알면서도 작물 변화를 꾀하지 않는건  대체작목의 폭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쌀 외의 다른곡물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 작목을 심어서 얻어지는 수익이 크지 않은데다 손이 많이 가고 판로 문제에 있어 외국산과 경쟁력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콩이나 팥,옥수수 등의 작물이 현저하게 줄어 든것도 배추나 무우 등의 채소를 많이 심게 만드는 주 원인이다.

지금도 국가에서 이들 곡물들을 매입해 주고 있지만 그 범위가 제한적이다.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지역마다 곡물을 특성화 하여 재배한뒤 국가에서 이를 책임지고 전량 수매해 주면 농산물 널뛰기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도시민들도 불분명한 외국의 농산물 보다는 믿음이 가는 우리 농산물을 먹기 원한다.

그동안 수없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거듭되는 농산물 파동을 보면서 달라진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뚜렷해진 농촌의 고령화와 앞으로 이를 대신할 젊은이들이 없는 현실이 다소 답답해 보인다.

국민의 먹거리 자급은 외국 농산물이 넘쳐 난다고 해도 지켜야 할 국가 덕목이다.

공장의 공산품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켜 보아야겠지만 적정한 수준에서 올 김장값도 형성이 되고 생산자인 농가도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올해 배추농사가 풍년이군요.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배추를 봅니다.
이제 곧 김장을 하게 될텐데요 ~
벌써부터 마음이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고추값이 많이 비싼 것처럼
배추값도 손해가 안되었으면 좋겠네요~ ^^*

예쁜 단풍들로 행복했던 10월도
이제 끝자락에 서 있음을 봅니다.
가을과의 짧은 만남이 아쉽지만
만추의 아름다운 가을날이
예쁜 추억으로 남겨지기를 바래봅니다.

열무김치님!~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사랑 가득 해피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탐스런 배추를 보니,
입가에 절로 군침이 도는군요..
사립문에 온통 가을빛으로 가득하네요..
출퇴근길에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깊어감을 느낍니다..
시월의 마지막밤에 열무김치님은 뭘하세요?
어느해인가 회시 동료들과 가을로란 영화를 받던 기억이 납니다..
예쁜 가을 만들어가세요...
열무김치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올해는 김장 배추가 넘 많아서
배추 값이 내린다고 하니
농사 지으신 분들의 한숨이 들리는듯 합니다
제 값을 받아야 할터인데~~~
(ㅎㅎ) 바라만 봐도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농산물 값이 비싸지니까, 채소 안먹고 고기먹게 된다고 합니다.
가을은 농사꾼들도 풍년이고, 서민도 채소라도 좀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넘 튼실하고, 이뻐서 역시 신토불이를 외치게 됩니다.
요즘은 배추, 무우가 비싸니까, 도시민들, 예전에 꽃들과 관상목들이
지금은 다 배추 무우랍니다 (ㅎㅎ)(ㅎ)
정말, 오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배추 그리고 무우 가을에 푸른빛갈 최고의
아름다움 같습니다 근데 배추값 폭낙에 농심은 울고 있습니다
마음 아픈 일이지요
풍년은 분명 좋은 일인데...과잉공급의 여파로 많은 농민들이 또 앓게 생겼습니다.
퐁년을 좋아할 수 만은 없으니...사는 일 참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저 배추처럼 속이 꽊 차야 하는데 우리 배추는 어떨지....
가까운 곳이면 열무김치님 지인의 배추를 사 드리고싶은 마음입니다.
저희집은 적은 포기 김장을 하니 택배 부탁도 못합니다 미안해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절임배추를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배추보다 절임배추가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도시 사람들에겐....
괴산 절임배추가 하여 인기가 많고 그곳을 꾸준히 애용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주 맛있게 생긴 배추네요

조금 값이 비싸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땅에서 난것을 먹고싶어합니다
수입농산물이 들어온다고 하면
그것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우리손에 들어오지 않을까
그냥 소비만 하는 우리네들은 그것이 먼저 걱정이 됩니다
맛있게 생긴 배추 여기선 없어 국산 김치 비싸게 사 먹어야 하는데....
가끔 한국 농장에서 배추가 나와서 다행이지만 이렇게 알찬 배추는 아니랍니다.

김치를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민족의 중요한 가을 김장에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에 친정가서 김장김치 담가왔는데...
우린 고추 농사가 잘되어 재미을 좀 보셨나봐!
중국산 고추가 국산으로 둔갑해서 판다고 난리던데,
사먹는 사람들은 걱정이네. 난 친구들과 여행갈려고 미리 담갔는데 넘 빨리 했나봐!!!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단다.
원주에서 만나자. 안녕*^^* [비밀댓글]
농협과 계약재배한 농가는 농협에서 손실을 떠안은 덕에 큰 손해를 보지 않은 편이라고 하지만
농협 계약재배 비중은 아주 낮다고 하네요.

농사를 과학적으로 지울수는 없는지요?
농촌지도자들도 있고 통신의 발달로 가능할것도 같은데 어렵나봅니다.
농부들은 빛더미에서 헤어날 수 없으이 걱정입니다.
제가 이 글의 주인장은 아니지만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네요.
농촌지도자나 통신의 발달로 혜택을 보는 곳도 있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으로 보네요.
우리동네가 농촌마을인데 현재 농사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인터넷과 거리가 멀죠.
컴퓨터 활용능력이 낮아 광케이블이 깔린 현재 인터넷 가입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접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죠.
농촌에 근본적인 문제는 농민의 나이입니다.
올 김장 배추 풍년인 것은 거의 확실하네요.
이런 마당이라 배추를 밭떼기로 파는 것은 이득이 작을 것 같지요.
배추 같은 단일작물을 과잉재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체작목을 고려해야 하는데 사실 마땅하지 않죠.

그전에 이미 김장배추 파종 전에 종자가 대량으로 판매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죠.
농민은 종자 판매량도 항상 체크를 해야하죠.

대체작물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민은 한가지 작물만 하면 안되고 여러작물을 동시에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복합영농을 해야합니다.
복합영농은 일년내내 바쁘지만 그래도 돌파구가 있죠.
농사가 도박이란 말은 강원도에 살면서 처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만 불쌍하지요. 산지 시세가 폭등한다해도 그 돈은 전부

농민이 아닌 장사치 몫이 되니까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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