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이제 들에도 산에도 녹음이 더한층 빛을 내리라.
軍에서 있었던 일이다.
가평에 파견을 나간건 5,18 광주사태가 있기 보름전이었다.
한해에 한번은 나왔기에 처음과는 달리 익숙해져 있었다.
주로 산에서 하루를 보냈다.
정해진 일과가 끝나면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졌다.
책을 보다가 답답하여 근처를 산책하게 되었는데 산나물이 눈길 닿는데마다 보였다.
시골에 있으면서 나물 박사셨던 어머님 어깨 너머로 익히 보아온 터여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별 생각없이 나물을 뜯었다.
그리곤 반합에 물을붓고 삶아냈다.
산골에 지천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 담그었다.
양념이 시원찮으니 간장과 고추장을 적당히 버무려 식사시간에 동료들에게 내밀었다.
"누가 만들었냐?"
"尹병장인데요."
"이리 오라고 해"
부대장은 나물을 더 뜯어 오라고 부탁을 했다.
늦봄의 햇살이 가득한 산허리에서 난 산나물을 뜯었다.
물론 교육은 열외였다.
저녁시간
고추장 간장으로만 무치던 산나물에 들기름도 넣고 갖은 양념을 넣을 수 있었다.
파견을 나갔던터라 인원은 많지 않았다.
동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산나물 그릇으로 달려들었다.
"자네 산돼지가 득실거리는 흉악한 산골짜기에서 살다왔지?"
그걸 어떻게 알았데?
혹시 취사병을 하셨으면 탁월하신 기량을 더욱 발휘하셨을것 같습니다
산채 향기가 진하게 스며오는것을 느껴 봅니다
님 께서 사신곳이 어딘데 산돼지가 득실거리는 곳이라 하시는지요
전에 올린 글로 보아 치악산 부근이 아닌가 싶기는 하였습니다 만...
깊은밤에 잠시 들러 갑니다
편한 시간 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산채 향기가 진하게 스며오는것을 느껴 봅니다
님 께서 사신곳이 어딘데 산돼지가 득실거리는 곳이라 하시는지요
전에 올린 글로 보아 치악산 부근이 아닌가 싶기는 하였습니다 만...
깊은밤에 잠시 들러 갑니다
편한 시간 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편에 묻어 놓앗던 기억의 주머니에서 우리들은 잊혀져 가는 자신을 가끔 들여다 보곤합니다. 이러한 시간이 있기에 웃고 사는지도 모르죠. 오늘도 잊지 못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먼 훗날 기억의 주머니에서 꺼내볼 수 있도록.
전 쑥 말고는 암것도 구분 못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냉이 국도 그립고...
쑥 버무리도 그립고..
그래도 가끔은 냉이 국도 그립고...
쑥 버무리도 그립고..
저는 산행중에 많은 산나물을 만나지만 어느것이 식용 할 수있은줄 몰라서 그냥 지나치지요..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하하~
덕분에 교육 열외를...
전 시골서 오래 살지를 못해서 나물에 대해 잘 모릅니다.
군시절 같은 횡성에서 온 동기가 그런쪽으로 잘 알아서 열무님처럼 버섯,더덕 등을 캐러 다녔지요.
특히 반합에 라면을 끓이고 거기에 느타리버섯을 넣어 먹은 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덕분에 교육 열외를...
전 시골서 오래 살지를 못해서 나물에 대해 잘 모릅니다.
군시절 같은 횡성에서 온 동기가 그런쪽으로 잘 알아서 열무님처럼 버섯,더덕 등을 캐러 다녔지요.
특히 반합에 라면을 끓이고 거기에 느타리버섯을 넣어 먹은 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군애기가 나오면 남자들은 마냥
거워하구 할말이 많아지는건 왜일까요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지만 남자들 군대 얘기만 나오면 접시가 가루가 된다고 하잖습니까.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진짜도 있지만 뻥 이 50%는 됩니다.
전에 블러그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제 살던 동네엔 군대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말을 붙일 수 없는 사람이 있었지요.
월남까지 갔다온 무용담을 듣노라면 정작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은 하품을 할 정도였지요.


어찌 하다가 나중에 밝혀진거지만 알고보니 군대 근처도 안 가본 사람이더라구요.
동네 사람들이 그의 현란한 말솜씨에 홀라당 넘어간거지요.


어째 요즘의 모..누구를 보는것 같네요.
재밌습니다 군시절의 추억담이...ㅎㅎ
남자분이셨군요~
열무김치란 닉을 보고 당연하게도 여자분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가 44년전의 통신표나 첫사랑의 글을 읽다보니...ㅎㅎ..
좋은글이 참 많습니다.
더더욱 반가운건 통지표에 찍한 학교를 보니 달천초등학교를 다니셨더군요.
저는 충주가 고향입니다.열무김치님.
고향분을 만나뵙게되어 더욱 더 반갑습니다.
남자분이셨군요~
열무김치란 닉을 보고 당연하게도 여자분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가 44년전의 통신표나 첫사랑의 글을 읽다보니...ㅎㅎ..
좋은글이 참 많습니다.
더더욱 반가운건 통지표에 찍한 학교를 보니 달천초등학교를 다니셨더군요.
저는 충주가 고향입니다.열무김치님.
고향분을 만나뵙게되어 더욱 더 반갑습니다.
충북선
소이역 주덕역 달천역 충주역 목행역
달천강 탄금대 충열사 노루목
77. 3. ~79. 2. 충주공전 시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소이역 주덕역 달천역 충주역 목행역
달천강 탄금대 충열사 노루목
77. 3. ~79. 2. 충주공전 시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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