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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파밭

by *열무김치 2009. 4. 3.

 

 

 

솔직히 난 몰랐다.

가끔 싱싱한 파를 가져 오기에 어디서 샀나보다 했다.

그저 부쳐주는 파전이나 게눈 감추듯 먹었다.

어느날 아내가 자기가 가꾸는 밭이라며 자랑을 했다.

무공해를 먹으니 엎드려 절이라도 하라며.

어쩌다 이곳을 지나치긴 했지만 눈여겨 보지 않았던터라 속으로 놀랐다.

호~

거, 쓸만한데..이거 언제 했데?

날씨가 풀리면서 파들이 제법 실하게 자랐다.

또 파전이 생각난다.

그나저나 저걸 누가 다 먹나?

걱정도 팔자셔.

나누다 보면 저것도 모자라요.

 

하지만 이젠 저 파밭도 못 해먹게 생겼다.

작물 금지 팻말이 세워지고 심은것도 얼른 뽑아 가란다.

저거 일구느라 힘들었을 아내에게 미안한 일이다.

 

그건 그렇고 얼른 파전이나 또 부쳐 먹세나.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블러그에 가보니 열무김치라는 님이 댓글을 달아 놓았다, 급히 달려왔다고 해서 저도 급히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귀한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저가 만든 카페" 월초의 시 "에도 함 놀러 오셔서 흔적 남겨주세요, 저도 가끔 놀러올깨요, 파밭은 이제 어찌 되었나요, 궁금!!! ㅎㅎㅎ 건강하세요~~
방문 반갑습니다.
카페도 있으시군요.
놀러 가지요.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파밭은 아직 있는데 곧 공사가 시작될 모양 입니다.
또 오세요.
그러게요
처음부터 저리 부드러운 흙은 아니었을테니까요
저렇게 푸른잎이 싱싱 하게 자랄때까지
기쁨으로 행복으로 가꾸셨을텐데 ..
그거 안뽑고 개기면 보상좀 받을수 없나요? ㅋㅋㅋ
아~ 정말 아깝네요
하지만 어절수 없다면 ..
사모님 쏨씨 발휘하셔서 파전 몽땅 부쳐서 좀 던져주삼 ~~
혹 알아요? 동동주 한병 여기서 날아갈지 ㅎㅎㅎㅎ
ㅎㅎ~
어디한번 개겨 볼까요.
이곳은 대학의 부지여서 그동안 동네 주민들이 잘 이용해 먹었는데 이제 그만 둘때가 된것 같군요.

덕분에 파, 고추, 상치 등등 잘 가꾸어 먹었지요.
전 하나도 안했지만..
빨리 파전 부쳐서 던져 주라고 하갔습네다,
단 쉬는건 책임 안집네다.
동동주 대신 무학 소준가? 하여튼 그거나 던져 주이소~
파밭은 가꿀줄모르지만 요
해물파전은 정말 맛있는데요
기분좋은 봄날 , 마음도 행복하세요 .
건주말 보내시구요
저하고 마음이 똑같은데요.
4월 들어서서도 날씨가 찹니다.
어제 서울의 날씨는 마치 다시 겨울로 간것 같더라구요.
모두들 얇은 봄옷으로 치장을 하고 왔다가 추어서 벌벌 떨고,,
파밭에 거름 되라고 힘들여 낙엽도 많이 모아놓으신것 같은데
이젠 비우라고 하는 모양이지요?
봄이 어느새 우리 주위에 와있나보다 했는데 벌써 파들을 저렇게 자라게 했네요 ^^*
파전 좋지요 ㅋ~
열무님만 부지런 하신줄 알았더니 사모님께서도~~^^*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동네 사람들이 너도나도 작물을 가꾸었지요.
요즘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농사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해 보겠다고 난리를 쳤는데...
무공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많은 농산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산 문제로 모두들 믿기지 않는 눈초리로 보는데 제 생각엔 요즘의 농촌이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좋은 농산물들이 많아 졌지요.

모처럼 해가 납니다.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에고 ..힘들게 일군 밭이 아까워서 어쩐데요 ?
저도 가게 하면서 돌밭을 일일히 호미로 돌을 골라내고 거름을 해서 해마다 상추며 고추 야채들 가꾸어서 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며 지냈는데
가게를 그만두면서 그땅을 사용 못하게되고 보니 무척이나 서운하고 속상했는데 ....
사모님도 무척이나 속상할거에요 ..다른곳에 대신 할 밭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
저 파들 ..다 뽑아야 하기전에 파전 부지런히 해먹으세요 .ㅎㅎ
애초에 불법(?)으로 일군 밭이라 그동안 농사를 지은것만으로도 감사 해야지요.
사람의 심리가 작은 거라도 있다가 없으면 서운한게 당연하지요.
사실은 제가 더 서운 합니다.
그동안 파전 잘 얻어 먹었는데..
이제는 글른것 같습니다.
비싼 파를 사다가 예전만큼 잘 해줄리 없을것같은 예감이 드네요.
먹는것만 밝히니...ㅎㅎ
저는 화분에다 상추씨 뿌려놨어요
먹는거보다 싹이나서 크는 모습 보려구요~
잘 하셨네요.
보는것도 좋지만 먹는맛이 훨씬 좋지요.
저의집도 옥상에 상추 가꾸어 여름내내 먹습니다.
처음엔 달빛님처럼 작게 했는데 이제는 엄청 커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상추 얻으러 옥상으로 올라 옵니다.
낙엽을 모아다 거름을 주고 해서 맛이 좋거든요.ㅋ~
아깝네요.힘들여 정성껏 가꾸셨는데.이젠 다른곳찾아 파 대신 열무심어 김치담그시는것이
어떠실른지... 안타까움 가ㅣ고갑니다. 늘 좋은날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의견을 주셨으니 참고 하겠습니다.
하하~
다른곳을 찾긴 해야 하는데...영.
괭이들고 나서야겠네요.
필히 열무를 심겠습니다.
혹시 나중에 열무사진 오르거든 지중해님 덕분으로 알겠습니다.


사랑은 그만큼 무형의 힘이
사랑하시는 부인의 손길
무슨 선물이...
삶의 지혜
제 마음에 사랑을 드릴게요
기다림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그렇군요.그동안 선물을 받았는데 몰랐습니다.
좋은 답글 감사 합니다.
시 읽으러 가겠습니다.
도시 주변의 공땅이 주변분들의 소일거리로 무공해 농작물이 생산되어 건강에 이바지하죠.
그런데도 관할기관은 빈땅에다 어떻게든 가물에 콩나듯 이용자가 거의 없을 수도 있는데
예산이 남아 돈다고 비싼 운동기구 설치하고 거액을 들여 소공원 조성한다고 나무와 꽃을 심고 잔디를 깔죠.
호적상 자식이 있다고 행불자인지 소식끊기고도 의지할 데 없는 노인가정의 지원에 인색하죠.

파밭 좁아도 생산성이 매우 높았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알고보니 저 파밭으로 제 이웃이 한동안 괜찮은 파를 먹은걸 알게 됐지요.
그래..
어쩐지 현관에 가끔씩 떡봉지가 있더라니..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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