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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한방에 말아먹기

by *열무김치 2009. 3. 10.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다 .

점심식사 초대를 받았다.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던 분이라 일하는 중간에 시간을 내어 참석을 했다.

한식집이었는데 막상 가서보니 초대를 받은사람이 꽤 여러명 이었다.

그중엔 아는 사람도 보였다.

초대의 이유를 알고보니 초대하신 분의 생일이라 가까이 아는 사람들을 불렀다는것이다.

영문도 모르고 갔던 나는 당황 스러웠다.

나뿐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계면쩍어 했다.

어쨌든 분위기 좋게 술잔이 오가고 덕담을 나누었다.

그동안 도와 주셔서 고마웠고 또 어쩌고 저쩌고....

초대를 한 그분은 가족을 소개했다.

아내와 두 딸, 사위들 그리고 꼬맹이 몇명이 인사를 했다.

그런데 초대자가 가족들에게 참석한 사람들을 일일이 소개를 하는게 아닌가.

아니, 그럴거 까지는 없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도 없고....

"이쪽은 모 유유 사장님...에..저쪽은 아무개 사장님..."

ㅋㅋ~

사장은 무슨...

등짐이나 지면서 사방팔방 뛰는 사람들인데...

하긴 배만 나와도 사장은 사장이지.

 

드디어 내차례가 되었다.

"에..저분은 평소에 점잖고 과묵하신 oo 주스 사장님.."

소개를 하니 일어나지 않을 수 없고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일어나는 순간에 방귀가 나오는게 아닌가.

그것도 대포알같은 소리로.

뿌악~~!

순간 식당안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얼굴이 벌개지는 순간이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모 업체 분이 한마디 거들었다.

"ㅎㅎ~두번만 점잖았다간 거시기 싸겠네."

 

점잖다구?

한방에 말아 먹었다.

 

           

 

 

 

갑자기 혼자 웃었네요.
웃을 일 없는데 참 재미있는 순간이었네요.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일을 당하니 저도 웃음이 먼저 나더군요.
좌우간 오나가나 방귀가 문제는 문젭니다.
생리작용인데 어쩌겠습니까?
방귀란 넘이 시도때도 안가리니....
아침부터 웃고갑니다...ㅎㅎ

남자들만 있었으면 까짓꺼..하겠는데 평소에 안면이 있던 여자분들도 있었고 자리가 자리 인지라...

저사람 알고 봤더니 순 스컹크잖아?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니깐..
웃음이 납니다.
모임에 자리가 조금은? 그런 경우에 자연 현상이
많이 발생 하더군요
모임에 자리에 있는 분들이 모두 영웒 기억 하게 되닌깐
따로PR 비 안내고 괜 찮네요.
시집온 새 색씨가 시아 버님 앞에서 실례 하는 수도 있잔아요.
반가워요.
자기 pr비가 안들어 좋다니 다행으로 생각 하렵니다.
그렇지요.
저를 보는순간 어~ 저사람 그때 방귀뀌던 그사람 아냐?
이번에 확실히 깊은 (?)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들러 주셔서 고밉습니다.
ㅎㅎㅎㅎ 너무 긴장하신건가요 ?
얼굴 붉어졌을 열무김치님 생각하니 넘 웃음이 나네요
열무김치에 고추가루 너무 넣었잖아 ~~ ㅎㅎㅎㅎ
덕분에 많이 웃고 갑니다 아~ 얼굴에 주름 생겼어~~ ㅎㅎㅎ
평소 안면이 있던 사람들이고 해서 별 생각도 없었고 긴장할 자리도 아닌데...
거참..맥없이 실수를 하겠더군요.
특히 여자분들이 얼마나 웃는지..
자기들도 집에가면 나보다 배는 더하면서..아닌가?ㅎㅎ~
푸하하하하~~~~~~~~~~~~
현미밥을 먹고 살기 시작하면서 자주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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