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남북 축구예선전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다.
경기전에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고 뒤이어 애국가도 연주 되었다.
참.....
같은 민족이 반으로 나뉘인지 벌써 60여년이 넘었다.
북한 국가를 듣는동안 축구 경기를 본다는 기대감 보다는 착찹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같은 동족끼리 한 울타리 안에서 각기 다른 국가를 부르다니.
지구상에 이런 경우가 우리말고 누가 있을까.
사실 너무 익숙해 져서 새삼스러울것도 없으려니 했는데..
너무나 엄연한 현실 앞에서 마음이 무거웠던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우리의 모습이 이런게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 한국은 어느정도의 위치에 서 있을까.
그동안 서로 적대시 하면서 가졌던 마음들을 한데 모았다면 이웃 일본이나 중국,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비록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같은 민족끼리 서로 이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의 기억에 동족의 전쟁은 잊혀져가고, 글로벌 시대를 향하는 필연의 경쟁앞에 아직도 우리의 지난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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