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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가을이야기27..가랑잎 초등학교

by *열무김치 2020. 11. 25.

(*위 글은 이웃 블친이신 지우당 님의 블로그에서 양해를 구하고 옮겨온 것이다)

 

 

가랑잎 초등학교라니..

여전히 남아 있겠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이미 폐교된 지 오래였다.

본 이름은 삼장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유평분교로서 1970년대 이곳에 취재를 하러 왔던 기자가 가랑잎 국민학교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을이 되면 산골 오지에 있는 이 학교 운동장에  온갖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 아이들이  가랑잎을 치우기에 바빴다는 것이다.

강건너 돌아다 보면 이 학교에서 배우고 자란 아이들은 고운 기억을 지니고 있으리라.

살아가면서 삶의 풍파를 만날 때마다 어린날의 기억들로 인해 미소 짓는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 하나만으로도 자연속에 묻쳤던 산골 초등학교의 역할은 다 하고도 남았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없다.

시골 초등학교는 해마다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서 아예 학교가 없는 동네가 많다.

초등학교의 존재는 마을의 구심점이어서 행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학교가 폐교된 뒤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랴.

작금의 환경이 결혼이나 육아를 하기엔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행정이나 사회적 권고의 한계점에 부딪쳐있는 형편이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노령사회 진입이라거나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말은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  심드렁한 관심사로 변해가는 듯 하다.

뭘 어떻게 하겠나.

모두들 자신의 인생이 중요하다는데. 

지금 그보다 중요하고 급한일이 얼마나 더 많은데 설마 무슨 수가 나겠지.

이참에 난립한 대학들 구조조정도 좀 하고 좁은 땅에 바글거리며 살던 인구조절도 될 테니까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것도 아니라는 시선도 만만찮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은 왠지 불편하다.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며 아이 낳는 일을 죄인 취급하던 시절이 엊그제 더니 불과의 세월은 우리들 형편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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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되었다면 지금은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아직도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고
아직도 그네가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게 아니라면 다시 찾고 싶어지지 않겠지만
여전히 운동장에 국기가 걸리고
종이 달려 있다면...
눈 덮힌 날 눈사람 하니 세워 보러 가 볼까나
은근히 기대하게 됩니다.ㅎ
물론 허상이 되겠지만요 ~
예쁘네요 가랑잎 초등학교^^*
지우당님 말씀을 들으니 모 연수원으로 쓴다니까 가랑잎 초등학교의 옛 모습은 모두 이사를 갔어요.
하니 눈 내리는 날 그곳으로 눈사람 만들러 가시지 않아도 됩니다.
어쩌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아이들이 자꾸 줄더니 머잖아 폐교로 갈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 묻어 둔 우리들 추억이 모두 사라지면 어쩌나 싶어 운동장에 한참이나 서있다 왔습니다.
학교가 자리잡은 곳이 지대가 낮아요
바로 옆이 계곡이구요.
그러다보니 온 동네 가랑잎은 다 운동장에 모이는..... ㅎ
지금은 폐쇄된 상태로 경남학생연수원 이름을 달고있더군요.

제 고향이 진주라 지리산 자락을 자주 다녔지요.
유평계곡 널따란 암반과 풍성한 물, 그 유명한 대원사.
추억이 많은 곳인데, 그 중에 한 곳이 저리 변해버렸네요 .....
좋은 곳에 사십니다.
그러니 아름다운 글을 쓰시지요.
가랑잎 초등학교처럼 강원도 오지에도 비슷한 학교들이 많습니다.
어떤 곳은 지금도 여전히 이승복 동상이 서있고 타임머신을 탄 낡은 국기봉이 서있는 곳이 있습니다.
분명 사람사는 모습은 거기서 거기인데 왜 이렇게 변하는지 아득하다는 생각입니다.

가랑잎 초등학교는 지대가 낮아 온갖 가랑잎이 운동장으로 모인다지만 우리집은 높은데 동네 가랑잎은 우리집 마당으로 모두 모이는건 왜지?
청서를 잘하니까 눈치채고 오나봅니다.
시골 초등학교는 거의 폐교되었지요 참아름다운 학교네요 단풍이 어쩜저리도 고은지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제 다닐땐 1000여명에 가까웠는데 이제 폐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분교란 이름의 초등학교들은 거의 폐교 가 되지않나 싶습니다.
며칠전 제주 비양도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의 학교보다 더작은 학교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학교 앞엔 코로나로인해 내년 2월까지 휴교 한다는 공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학생 연수원이라니 그냥 리조트 식으로 학생들 캠핑 대신 사용하면 좋을 장소입니다.

모르긴해도 10년 정도 지나면 도심의 학교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폐교가 된 초등학교 건물은 대부분 마을회관이나 수련원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어떤 곳은 개조를 해서 피석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비양도에도 초등학교가 있군요.
괜히 소녀처럼 눈물이 글썽거릴 듯한 글입니다.
거의 잊힌 이야기일까요?
이런 일을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그저 추억을 되살리며 지내는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걸까요?
모처럼 좋은 추억을 되삺려주시는 글 고맙게 보았습니다.
한때는 많은 이이들이 공 차고 고무줄놀이를 하던 운동장에 잡초들만 가득한 모습은 지금의 교육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이 이렇게 부담으로 작용한 시대가 있었을까요?
바다의 모래알처럼 번성하라는 신의 뜻을 거슬러 갑니다.
마음이 저린 가랑잎 초등학교네요
여기도 시골에 가면 폐교되거나 근처 학교와 통폐합돼서 빈 건물만 남아 있는 곳이 많지요
아..
그곳엔 그런일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뜻밖이네요.
세계 인구는 자꾸만 늘어난다는데 이상하네요.
열무김치님
굿모닝?
가랑잎 초등학교가 지금도 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농촌 인구 감소로 시골엔 폐교가 저리 많은 ㅣ.....
늘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많아도 탈 , 적어도 탈입니다.
급속한 학력인구 감소는 많은 것보다 피해가 더 크네요.
관련된 산업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문제도 피해가 큽니다.
받아들여야 할 문제지만 앞으로의 고난이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지리산 아래 섬진강이 있는 광양에 살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옹기종기 살던 사람들은 다 떠나고 나이가 벼랑끝에 매달린 연세 많으신
아버지 어머니만 살고 계시지요

세상이 도시로만 흐르고 마지막 물줄기마져 끈기는 날이 오고있습니다
시골학교들은 줄줄이 폐교가 되고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 껍데기 하나 오릴수 없는 날들만 배달되고
사각 회색의 정글속에서 살아야하는 삶의 명제 앞에서
자신을 세워야만 살아갈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인구분산의 정책을 펼수도 없고 모든 편의시설과 문화적 혜택을 볼수 있는 곳이
도시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성장한다는 어떤 이론속에는 엄청난 모험이 도사리고 있고 불안이 부풀어 오르기도 하지요

특히 농사중에서 우리의 주식인 쌀문제만 해도 그동안 농업이 중공업을 위해 희생되었고
나라를 위해 희생되었는데도 나라는 그 농업인들의 마음을 혜아리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이중곡가제라도 해서 쌀 80k에 200.000원은 보장을 해야지요 최소한 농사를 짖지 않으면 나라도 엄청난 위험에 빠진다는 것을 알면서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그러니까 약자인 농부들만 당하고 사는게지요
저도 매달 쌀을 사먹고 있습니다만 쌀값만큼 싼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삐딱하게 나갔습니다
늘 건안 건필하세요
주신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쪽지방 뿐 아니라 중부지방, 특히 강원도의 사정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제 웬만한 마을 말고는 거의 폐교가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오지도 않고 살지도 않으니 앞으로 기대도 걸 수 없지요.
학교가 사라진 마을은 구심점이 없어지면서 더욱 삭막해진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말씀처럼 국가에서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도심으로 쏠린 개발정책으로 농촌으로 젊은이들이 돌아오기엔 한계가 뚜렷합니다.
서울에 쏠려있는 대학들을 지방으로 분산하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로 갑니다.
서울의 유명대학 지방분교는 처음과 달리 점점 쇠퇴의 방향으로 갑니다.
가랑잎초등학교의 글을 대하면서
가슴이 아려 옴을 느끼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와 연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있는 경제적인 어려움등으로 스산합니다.
부디 올겨울 큰 고난없이 넘어가기를..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에 새봄이 찾아와 이이들이 뛰어놀 기적이 일어날까요?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람 떠난 시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폐교
참 쓸쓸한 현실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초입에도 오래된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는 폐교가 있답니다
볘교된지 오래여서 그동안 '공연예술체험마을'로도 쓰이고 주말 캠핑장으로도 쓰이다가
그것도 잘안되어 지금은 진짜 을씨년스럽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요즘 마을주민들과 시에서 뭔가 그공간을 이용해 볼 궁리를 하나봅니다
아람드리 느티나무가 울창한 이쁜 학교거든요
제가 살았던 시골의 분교와 비슷하군요.
퍠교 후, 연수원, 수련원, 캠핑장등을 하다가 말씀처럼 그마저 잘 안되어 그냥 방치되고 있더니 얼마 전 가보니 아예 밀어냈더군요.
그 분교 졸업생들은 자신의 모교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냥..전설로 남을 이야기들이 애잔하기만 합니다.
우리들이 자초한 일이니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가랑잎 초등학교
이렇게 에쁜 이름을 가진@

문제는
아이들 발자욱소리

그게
사라진~ 산골, 농촌, 어촌

이게
깊은 문제
일단 젊은이들이 살아야 희망을 거는데 노인들만 사니까 도깨비방망이를 두들긴다고 해도 해결이 나지않지요.
우선 젊은이들이 들어와 살도록 환경을 바꾸어야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물결 흘러가는대로 갈수밖에 도리가 없는 듯 합니다.
국민학교 풍경이 향수를 불러 옵니다,,,
반갑습니다.
지나온 세대들에게 머나먼 옛날이야기로 남았습니다.
전설리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주말 잘 보내세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고~지금도 있는 학교라면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폐교가 되어 아쉽네요^^
가랑잎 초등학교란 이름도 참 예뻐요.
아담한 운동장에서 예쁜 어린이들이 야망과 꿈을 꾸며 뛰어 놀았겠지요~
신문기지가 지어주었다는데 감성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그나마 학교 건물이라도 남아잇으면 후배들이 일부러라도 찾아가 보는데 건물이 없어지면 흔적조차 없으니까 참 쓸쓸한 이야기입니다.
날씨가 추워졌네요.
늘어나는 확진자와 썰렁한 연말
마음 둘곳이 줄어듭니다.
가랑잎 초등학교 ᆢ
지우당님 블에서 만난 글이 기억이나네요
참 예쁜 이름이구나 했는데
글 읽는 사람마다
일렁이는 감성은 비슷한가 봅니다

제 모교는 지명 이름 그대로입니다
지나칠적마다 지금 봐두 꽤 큰
운동장과 여전한 모습이 새로윘는데
세월따라 폐교 위기에 닥치고 나자
모교 선배들과 지역유지들이
힘을 실어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니
어른이되어
돈 자랑 실없는 갑질보다는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가 싶더군요
졸업식날 학교 정문에 나오셔서
일일이 배웅해 주시던 선생님 얼굴이
선연히 떠오릅니다
콩나물교실에서 배우던 코찔찔이들이 졸업 후 교문을 나서면 상급학교 가는 몇 빼고는 모두 일터로 가야 했으니까 그떄 흘리던 눈물은 지금과 너무도 달랐지요.
몇 몇 시골학교는 특별반을 만들고 전교생 악기를 다루는 등의 특화된 교육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당장 제 모교가 그렇구요.

반세기를 지나 바라보는 초등학교는 아득한 엣날이야기를 듣는 듯 내게 없었던 이야기 같습니다.
가랑잎 초등하교...
너무 이쁜 학교이름이네요
오래전에 페교되었군요...
그러네요 학생도 없고 학교도 많이 없어지고...
드문 현상이지만 서울 어느 곳에는 노인분들이 주로 많이 사시는가 하면
어느 곳에는 초,중고교가 집결되어있고 아이들도 많은 곳들도 있다고 하네요
일부러 정해진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되었다고 하는군요...
예전 콩나물 시루같던 교실에는 아이들로 바글댔었는데...
세월이 참 많이 변했지요...
기업도시가 세워진 몇 지자체에는 한곳으로 몰린 아동들 때문에 다시 학교를 짓는 곳도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폐교가, 다른 한 쪽에서는 건물을 지어야 하는 쏠림현상이 있긴 하네요.

가랑잎초등학교는 아니더라도 폐교보다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야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의 바람은 반대로 갑니다.
가랑잎 초등학교...이름이 어쩜 저리도 서정시 한토막 같습니다.
이제는 이미 폐교가 되어졌다는 말씀에 많이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만.....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그 곳을 다니거나 지나다 들르신분들에겐
아릿하게 추억으로 남아져 있을테지요.
초등학교는 폐교가 늘어가고 그 숫자만큼 요양병원이 늘어갑니다.
장사 안되어 문닫은 모텔은 요양병원으로.....
예전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하얀까운을 입은 가족계획 요원들이
정관수술하라고 살살 꼬드키던 그런시절이 불과 30년전쯤입니다.
이미....기울어진, 새아기들이 안태어나고 노령화로 늘어가는 사태의 큰 댓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할것이라 생각하니, 뒤따라 오는 세대들에게 괜히 미안하네요....



코로나와 폭등하는 집값, 그리고 이와는 상관없이 난투극을 벌이는 여야 정계의 모습들이 저물어가는 2020년의 자화상이 됐습니다.
예단해주신 것처럼 지금은 아니지만 머잖은 장래에 지금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건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를 할 수 없으니까요.
시골학교의 폐교는 이제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돌아갈 수없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제 사는 근처의 초등학교는 도시임에도 가을운동회를 할 수없을만큼 초라하게 변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니까 무슨 수가 나겠지요.
초등학교의 존재는 마을의 구심점이어서 행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은 아니라는 것을 폐교되고 난 지 절감하고 있다.
위 문장이 가슴을 때리네요.
정치인들은 왜 몰라줄까요?
교육이 일 이년의 단기간의 교육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학교도 경제논리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을요.
강원도나 전라도나 학생수 급감 심각하지요.
그래도...그래도 학교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유평초등학교군요
몇 년 전에 천왕봉 갔다가 대원사 계곡으로 내려온 적이 있었어요.
그 골짜기가 얼마나 길던지 지리산 정상을 찍고 내려온 내 발이 버텨주지를 못해 유평리 어느 골짜기의
촌부 트럭을 타고 내려온 적이 있었지요
그 촌부 아예 그것으로 영업을 하더라고요.
3천원인가 주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골짜기가 4키로 가까이 되게 멀었어요.
그 골짜기 어드네 가랑잎 초등학교가 있었나 봅니다.

그리운 것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나이든 것을 실감합니다.
새해 첫 날
반갑습니다.

근근히 버티다가 학교가 사라진 마을이 많아요.
제 살던 곳은 분교까지 포함 4군데의 초등학교가 있었지만 이제 모두 역사속으로 가버리고 한 곳만 남았는데 그나마 전교생이 19명 정도여서 올해 졸업생이 배출되면 10여명 안팎으로 줄어들겁니다.
때때산골에 본교 1000여명 분교 400여명 등 1400여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
세월이 변했다지만 극과 극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모교를 찾아 운동장에 서면 어린 날에 그토록 커보이던 운동장이 왜 이렇게 작아졌을까 싶어 회상에 잠기게 됩니다.
전남도 심각하긴 마친가지입니다.
열 명 미만의 소인수 학교도 늘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온 공문을 보고 1,000명 넘는 학생수를 가진 학교를 찾아 보니 14개나 되네요. 그 많은 아이들 작은 학교로 좀 나눠주면 어떨까.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열무님!
새해라서 참 좋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 많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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