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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겨울이야기7...겨울연가

by *열무김치 2019. 12. 12.

 

 

 

 

 

 

수많은 그리움들이 허공을 맴돌다

우연한 날에

백설이 되어

그대 곁으로 날린다.

 

 

첫 사랑, 첫 만남, 그리고 가슴 속 그 사람은 

눈 오는 날 불현듯 달려왔다가

日常 채근이 서러워

이내 그림으로 숨는다.

 

눈 오는 날

기억의 창고에서 뒤진 

돌아올 수 없는  날들의 片鱗

 

첫눈이 아름다운 것은

갈 수 없는 그날이기 때문이다.

 

 

 

 

 

 

 

 

 

 

 

 

 

 

 

 

 

 

 

 

 

 

 

 

 

 

 


하, 풍경이 너무 좋아요
연가 맞아요
글도 풍경도

열무김치님 동네 맞나요?

저의 집 근처예요.
눈오는 날 멀리 나가지 못하니 산책길을 걸었지요.
심심했던 풍경도 눈이 내리면 특별한 풍경으로 바뀝니다.

겨울연가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심엔 눈이 있었지요.
갈 수 없는 수 많은 날들과 수 많은 사연들,
위로 해 주기 위해서 하늘이 마련한 것이
첫눈일까요?
자연에서 그 첫눈의 위로을 담아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일이 좋은 날 보다는 힘겨운 날이 더 많지요.
눈오는 날은 세상의 모든 걸 하얗게 덮어버리니 그 순간만은 좀 간단해지고싶은 마음이 들지요.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벌써 저렇게 눈이 내렸나요?
어제 첫눈이 내린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작은 얼음조각만 잔디밭에서 보았네요.
사진마다 너무 아름답네요.
겨울연가 영화도 저런 곳에서 ....
맞습니다.
큰 인기를 끌었던 겨울연가도 눈이라는 서정이 바탕에 있었지요.
사람 마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모두 비슷하다고 봅니다.
눈, 비, 바람, 푸른하늘이 주는 무언의 계시는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엔 눈이 자주 오나 봅니다.
저에게도 첫눈이 오는날,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은 아스라한 기억속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나의 청춘 ,나의 사랑이 남아 있던 그곳.
이제 나일 먹었는지 모든 것이 희석되고 이제 잊혀져도후회할것 같지 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겨울다운 겨울이 아름답네요.
이제 있는 계절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따듯한 계절을 그리워 하지 않을 겁니다.
맘에 들지 않던 사람들 ,상처준 사람들 -모두 용서하고 가고 싶은 년말입니다.
저 또한 잘못이 있다면 용서 받고 싶구요.
서울에도 함박눈이 한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원 내륙은 눈이 자주 오는편입니다.
특히 산지는 예측불허라 언제 어떻게 변할지 일기예보도 피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내려 놓으신다는 말씀
저 눈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입니다.
이것은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겠지요.

아름다운 주말 맞으세요.
집을 나서는데
서쪽 하늘에 저물지 못한 달이
덩그렇게 떠있네요
허공을 날으는 새 두 마리 ᆢ
어디로 가는걸까 ᆢ
하다가 다급하게 차를 타고
현실로 돌아와 봅니다

비내리는 날
눈내리는날
어디선가 시어들이 쏟아져내리는 날
어슬픈 몸짓으로 나마
시인이 되고픈 날이지요
저말입니다 ᆢ 헤헤
열무김치님은 시인님이시니 ᆢ
대문만 들어서면
수필집 속으로 스며들어갑니다
저는 어설픈 글을 블로그라는 공간에 올리지만 등단을 한 적이 없어서 시인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제 혼자 좋아서 할 뿐입니다.
그러다 블친 중 누군가 공감을 표시하면 그걸로 큰 만족을 하니까 순수 아마추어지요.

규격이나 그렇다 라고 약속된 규제에 얽매이지 않으니 선무당처럼 용감해집니다.
늘 밝게 보아주시니 그것도 제겐 복입니다.

주말 평안하세요.
첫눈이 아름다운 건 갈 수 없는 그날..
그러한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아련한 그리움이 가득하네요
고운 주말 되십시오
그러신가요.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많아지는 사회가 곧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바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여행기와 사진을 올리시니 그것도 큰 나눔이지요.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으실겁니다.
제 지인인 김원길 시인의 시입니다.
눈 그림이 하도 좋아서 이 시가 생각났습니다.


설중여인도(雪中女人圖) // 김원길


저 눈 좀 보아,
저기 자욱하게 쏟아지는 눈송이 좀 보아
얼어 붙은 나룻가의 눈 쓴 소나무와
높이 솟은 미루나무 늘어선 길을
눈 속에 가고 있는 여잘 좀 보아.

내리는 눈발 속에 소복(素服)한 여인의
뺨이 보이네, 산도화(山桃花) 빛.
입김이 보이네, 물안개 빛.

산꿩도 깃을 오무린 이 설한(雪寒) 속
미룻가지만 바람에 휩쓸리는데
가슴엔 자그마한 보따리 하나,
두 눈엔 아롱진 자수정(紫水晶) 눈물.

설레이는 눈발
눈발 속을
쓸리듯 가고 있는 옥색 고무신...


보내신 시를 가만 음미하여 보았습니다.
눈을 바라보는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엿보입니다.
그 안에서 심안의 눈물도 보았고 옥색고무신이라니 시인의 마음이 바다같습니다.

모두 작은 보따리 하나씩 들고 연말로 새해로 갑니다.
열무김치님
사는데 가고픈;;

여긴
눈은 커녕 따습기만 쯥~

날 좀
불러 주이소 ㅎ
제주엔 가니 전혀 딴세상이라 같은 한국땅인가 싶었지요.

오세요.
눈 많이 내리는 날
텔레파시 보낼께요.
어덴교?
평창이예요.
이곳은 해발 700고지여서 눈도 많고 매우 추워요.
그럼
김치는 맛나겠다 ㅎ
혹여라도 원주를 지나시거든 연락하이소.
그럼 차 한 잔 대접해 드릴께요.
[비밀댓글]
감사
시절인연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나이다 ㅎ
[비밀댓글]
흰눈이 세상을 덮은 산위에서 이틀을 보냈어요
그 흰눈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눈이 흰색이라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만약에 눈의 색이 빨간색 이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음악이 넘 좋아요
아, 그런 경험도 있으시구나.
좀 춥긴 했겠지만 좋은경험 하셨습니다.

그렇지요.
여름이 푸른색이듯 겨울은 흰색이어야지요.
몸과 마음이 움추러드는 계절에 눈이라도 하얗게 내려야 세상이 좀 조용해집니다.

주말 좋은시간 되세요.
사진 글 음악
삼박자의 하모니가 평안을 줍니다.
그림 같은 사진
맨처음 사진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은
그런데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어느해 겨울 속초에 바다를 보러갔다
처음 만나본 함박눈
거리에 신호등이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차선도 지워진
그 길을 마음은 지옥이었는데
눈은 황홀한

선생님 사진은 깊은 마음이 담겨 있으셔요.
글도요.
깊은밤 잠 안올때 들락날락
감사해요.





[비밀댓글]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아주시니 저도 마음이 편해요.
맞아요.
저도 운행이 많으니 눈을 바라보는 마음은 둘입니다.
아름답고 설레이는 마음과 미끄러워 어떻게 다니나...
아름다움엔 그에 상응하는 바램이 숨어있나봅니다.

마음에 남는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이 저물어갑니다.
편히 주무세요. [비밀댓글]
펄 펄이 아니고 아주 펑펑 첫눈은 쏟아지는데
바늘처럼 따가운 오래비 눈총 엄마 눈총
과년한 딸년의 외출을 호락 호락 허락하지 않는 우리집

엄마 나 목욕 다녀 올께요
작은 대야에 대충 쓸어 담고
루루 라라 나섯지요
유일한 첫눈 맞을 방법은 오직 이것 뿐 ...^^

올라오는 차도 내려가는 차도 올스톱인 첫눈오는 대낮
미아리 고개는 벌써 애들 세상

가장 느린 걸음으로 눈을 만끽하는 내 대야가
주먹만한 눈덩이로 가득 찻습니다
싫지 않았지요
아는 사람이겠지이 ...

하나가득 찰때쯤 돌아보니 낯선 청년 ...
내년에도
첫눈 오는날 요 자리에서 만나자던가요

지금도 펑 펑 눈쏟아지는 날엔
어렴풋이 생각나는 장면이랍니다 ...^^

그리움과 고운 추억의 편린들

그리고 비 ....
좋은 추억이 있으시네요.
가장 아름다운 가억일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부모님 몰래 숨어들어가 보던 영화관
무작정 걷던 눈 오는 날의 거리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그 아름답던 추억이 노후를 윤기있게 만듭니다.

병정님은 지금도 마음이 예전 그대로 마르지 않은 신 것 같아 축하를 드립니다.
그 마음으로 건강하게 사세요.
날씨만큼 화창하길 바라는
혼란스런 정세,
국민의85%가 간절히 원하는 검찰개혁, 이루어질 수 있을런지요
12월, 아쉬움없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가는길에 필요하다면 하늘에서 정해 주시겠지요.
지금같은 혼란속에선 그런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한 주 평안하시길요.
첫눈 오는날에...막연한 만남을 기약해두곤.....
지역마다 달리 눈오는 시기가 달랐는데도 그래도 못한 약속보다는 끈이라 붙잡듯.....
그시절의 아련한 기억속에 편린들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가사, 다시못올것에 대하여~ 처럼 다가섭니다^^
누구나 마음은 비슷하네요.
눈이라는 매개체가 우리마음에 다가서는 느낌은 각기 다르겠지만 순수 그 자체는 같으리란 생각입니다.
오염된 마음에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라도 청소를 하고 가벼워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여 필통님의 야양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을 해 봅니다.
이곳은 아직 첫눈 흔적이 없네요
수 많은 그리움들이 허궁을 날다가 눈 내리는 날에
내게로 날려온다....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저도 눈 내리는 날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곧 오겠지요. 쌓인 그리움이 많으니...
안오면 제가 날아야 하지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첫눈이 되어 ㅎㅎㅎㅎ
꼭 눈이 내려서 블로섬님보다 눈이 먼저 날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첫눈이 되어...
그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와아~ 좋아요.
눈을 사진으로 구경합니다.

뽀드득 저 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
지각댓글..ㅎㅎ
봄이오는 길목에서 겨울이야기로 되돌아 갑니다.
슬슬 바빠지실 순수산님의 하루..


한참 사진을 담고 다녔을 때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었지요

"강변이었음 좋겠다
눈발이 휘날리는 길을 걸어가는
꼭 하얀 한복을 입어야겠다"는
그런 바램이 결국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설 아입니더

이심전심
무슨 말씀인지 귀에 쏙 들어옵니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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