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혀~~! 아끼고 또 아껴 먹었는데 요 거 밖에 안 남았네
봄은 아직 멀었고 우야몬 좋노....
늦가을에 수확해 두었던 호박을 썰다.
호박껍질을 벗기고 길쭉하게 썰어서 겨울볕에 널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꾸둑하게 말린다.
날씨가 추워 기온변화가 클 수록 질좋은 호박고지가 나온다.
호박에게 겨울은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성형의 계절이다.
이러기를 벌써 십 수 년째다.
적당하게 마른 호박고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떡을 해 먹을 때 대추, 밤, 콩 등과 함께 넣는데 호박고지를 넣으면 떡에서 달근한 향내가 나면서 떡의 풍미를 더한다.
"이제 이런 거 그만합시다. 누가 떡을 그렇게 먹는다고."
"그게 무슨 말이요. 작년에도 같은 말을 하더니 막상 떡을 하니까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이 누구더라?"
"떡을 했으니 그 정성과 성의를 봐서 먹은거지 무슨."
"호박이 들으면 섭섭 할테니 이왕이면 예쁜 마음으로 너세요. 그래야 호박떡도 기분이 좋아서 윤기가 흐르지."
논두렁 호박이 겨울 빛과 만나더니 요염한 자태로 변신을 한다.
미련했던 호박의 변신
누가 호박같이 생긴 얼굴이라고 했나.
감 이파리 하나 하나
그리도 곱게 물들더니,
잎새 다 떨어진 나무에 남은 저 선홍빛 감은
노을빛이 더해지면
말로 표현 못할 고운빛으로 투영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간혹 서로 맘이 가 닿지 못하고
굴절되지만 ᆢ
제대로 투영이 된다면
살아볼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열무김치님의 앵글에 잡히면
못난 호박도
저리 고운 자태로 거듭나는군요
사진은 ᆢ참 좋은 즐 취미생활인둣 합니다
그리도 곱게 물들더니,
잎새 다 떨어진 나무에 남은 저 선홍빛 감은
노을빛이 더해지면
말로 표현 못할 고운빛으로 투영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간혹 서로 맘이 가 닿지 못하고
굴절되지만 ᆢ
제대로 투영이 된다면
살아볼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열무김치님의 앵글에 잡히면
못난 호박도
저리 고운 자태로 거듭나는군요
사진은 ᆢ참 좋은 즐 취미생활인둣 합니다
누운 호박과 메달린 호박의 색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말라서 몸매 인물 나면 떡에 들어가서 맛을 내면
다 같은 호박이겠지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시골에서 소 풀 뜯기러 다니면서,
늦가을 들판은 수확을 끝내었고, 밭둑에 작은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감을 따면서 까치밥이라고 위 쪽으로 감 몇개를 남겨 두면,
발갛게 홍시가 되어서 달려 있고,
까치밥이라 해서 따 먹지는 못하고, 서리가 맞아서 홍시가 된 그 감은 따먹지 못하고.
겨울은 사람들에게는 준비한 양식들이 여러가지로 많고,
새들은 양식이 참 귀해서 월동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말라서 몸매 인물 나면 떡에 들어가서 맛을 내면
다 같은 호박이겠지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시골에서 소 풀 뜯기러 다니면서,
늦가을 들판은 수확을 끝내었고, 밭둑에 작은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감을 따면서 까치밥이라고 위 쪽으로 감 몇개를 남겨 두면,
발갛게 홍시가 되어서 달려 있고,
까치밥이라 해서 따 먹지는 못하고, 서리가 맞아서 홍시가 된 그 감은 따먹지 못하고.
겨울은 사람들에게는 준비한 양식들이 여러가지로 많고,
새들은 양식이 참 귀해서 월동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호박 말리는 풍경도 그림같아요/말렸다 호박떡 해먹으면
겨울철 건강음식으로 훌륭하고 참 맛있지요/포스팅 즐감하며
오늘은 춥지 않은 기온과
미세먼지 잦아든 맑은 하늘을 보게 될것 같아요
먼지로 쌓인 스트레스 새파랗게 씻어내어
힘나는 하루 되세요^^
겨울철 건강음식으로 훌륭하고 참 맛있지요/포스팅 즐감하며
오늘은 춥지 않은 기온과
미세먼지 잦아든 맑은 하늘을 보게 될것 같아요
먼지로 쌓인 스트레스 새파랗게 씻어내어
힘나는 하루 되세요^^
어느새~
열무님의 가을이야기가 끝이 나고
겨울이야기를 시작했네요.
나중에 사계절 이야기로 책을 내면 꼭 사서 볼께요.
사진도 글도 넘 마음에 쏙 들어요.
시골에서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읽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흐뭇해져요.
미소가 절로 번지네요.
호박고지...
시중에서 호박떡 사서 먹어본 것은 있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호박도 쪼금 들어있어서 별로였는데..
아마도 사모님이 해주신 호박떡은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그럼요~ 정성과 사랑이 담겨있으니
열무님의 가을이야기가 끝이 나고
겨울이야기를 시작했네요.
나중에 사계절 이야기로 책을 내면 꼭 사서 볼께요.
사진도 글도 넘 마음에 쏙 들어요.
시골에서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읽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흐뭇해져요.
미소가 절로 번지네요.
호박고지...
시중에서 호박떡 사서 먹어본 것은 있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호박도 쪼금 들어있어서 별로였는데..
아마도 사모님이 해주신 호박떡은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그럼요~ 정성과 사랑이 담겨있으니
저는 호박고지 해마다 남아서
지난해 올해 안했어요
떡 맞추려니 쌀도 비싸고 시공도 비싸고
만들면 뜨끈할때 상대가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면서
그저그저 나눠 주느라 바뿌고 ㅎㅎ
호박 단내음 그득하네요 ~
초생달 그림자 짙게 만드는 볕도 이뿌고 ~
지난해 올해 안했어요
떡 맞추려니 쌀도 비싸고 시공도 비싸고
만들면 뜨끈할때 상대가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면서
그저그저 나눠 주느라 바뿌고 ㅎㅎ
호박 단내음 그득하네요 ~
초생달 그림자 짙게 만드는 볕도 이뿌고 ~
전 아직도 호박곶이 떡을 가장 좋아해요
어려서 팥넣고 호박곶이 넣은 시루떡
우와 열무김치님 호박곶이 떡 해드실건가요? 언제 해드실건데요??
저 새 아껴먹는 모습이 보입니다
떡 맛을 아시네요.
호박의 친화성을 이용한 떡 중 가장 어울리는 떡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 해먹을런지 모르겠지만 해 먹는 날 살짝 귀띰해드릴까요?
새 먹이는 이제 다 떨어졌음
창을 열면 새들의 식사장면이 심심찮게 보였는데 이제 녀석들도 오지 않을테니 감나무가 심심해졌습니다.
호박의 친화성을 이용한 떡 중 가장 어울리는 떡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 해먹을런지 모르겠지만 해 먹는 날 살짝 귀띰해드릴까요?
새 먹이는 이제 다 떨어졌음
창을 열면 새들의 식사장면이 심심찮게 보였는데 이제 녀석들도 오지 않을테니 감나무가 심심해졌습니다.
호박이 들어간 떡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호박을참 좋아합니다. 호박국.호박떡,호박전 호박 고지 된장국,
안사람은 서울 사람이라 늙은 호박국을 먹어본적이 없어 시댁에서 처음 어머니의 호박국을 대하고 놀랐답니다.
사람이 노란 호박국도 먹나싶어서요.
지금은 맛들여 잘먹지만 해주지 않네요.
껍질 벗겨 잘라 놓은 거라도 사려면 전에 살던 성내동 시장 할머니를 찾아야 합니다
호박떡을 좋아해 전에 아침 식사로 한쪽씩 자주 먹었는데 친구 부인이 하는 신촌에 있는 떡집이 최고입니다.
대신 가격이 쎕니다.ㅎㅎ
이바지떡도 기품이 있구요
안사람은 서울 사람이라 늙은 호박국을 먹어본적이 없어 시댁에서 처음 어머니의 호박국을 대하고 놀랐답니다.
사람이 노란 호박국도 먹나싶어서요.
지금은 맛들여 잘먹지만 해주지 않네요.
껍질 벗겨 잘라 놓은 거라도 사려면 전에 살던 성내동 시장 할머니를 찾아야 합니다
호박떡을 좋아해 전에 아침 식사로 한쪽씩 자주 먹었는데 친구 부인이 하는 신촌에 있는 떡집이 최고입니다.
대신 가격이 쎕니다.ㅎㅎ
이바지떡도 기품이 있구요
인근 오일장에 가면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호박떡이 보입니다.
그걸 좀 사고 싶어 하면 돌아갈 때 보자고 하는데 막상 돌아오는 길에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저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일을 아내는 벌써 잊고 만 것입니다.
저는 그게 아주 안타깝고 섭섭하였습니다.
떡 중에는 호박떡, 죽 중에는 호박죽입니다.
그걸 좀 사고 싶어 하면 돌아갈 때 보자고 하는데 막상 돌아오는 길에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저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일을 아내는 벌써 잊고 만 것입니다.
저는 그게 아주 안타깝고 섭섭하였습니다.
떡 중에는 호박떡, 죽 중에는 호박죽입니다.
전에 그러셨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요.
먹음직한 호박떡을 파는 곳이 있나봅니다.
이제는 들어가실때 바로 사세요.
길거리에서 먹는 맛도 제법 괜찮습니다.
이곳 풍물장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길거리에서 떡을 드시는 걸 봅니다.
젊은이들이 길거리에서 커피나 떡볶이를 간식으로 먹잖습니까.
이런 장소가 아니면 어디서 그렇게 해보겠습니까.
어제밤 눈이 내렸네요.
큰 추위가 없으니 올 겨울은 지낼만 합니다.
먹음직한 호박떡을 파는 곳이 있나봅니다.
이제는 들어가실때 바로 사세요.
길거리에서 먹는 맛도 제법 괜찮습니다.
이곳 풍물장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길거리에서 떡을 드시는 걸 봅니다.
젊은이들이 길거리에서 커피나 떡볶이를 간식으로 먹잖습니까.
이런 장소가 아니면 어디서 그렇게 해보겠습니까.
어제밤 눈이 내렸네요.
큰 추위가 없으니 올 겨울은 지낼만 합니다.
저도 큰 늙은 호박을 하나 받았는데 저리해서 호박고지떡을 해먹으면 되겠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봄엔 호박떡을 해서 먹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봄엔 호박떡을 해서 먹어야겠습니다
날씨가 비슷하니 하시면 되겠네요.
그런데 이왕이면 떡호박종유가 더 낫습니다.
떡호박은 볶아먹거나 전을 부치는 용도가 아닌 말 그대로 말려서 떡용도로 쓰입니다.
요즘 그런 종류가 많이 나왔는데 제 경험으로는 당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왕이면 추운날씨가 많아야 질좋은 고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떡호박종유가 더 낫습니다.
떡호박은 볶아먹거나 전을 부치는 용도가 아닌 말 그대로 말려서 떡용도로 쓰입니다.
요즘 그런 종류가 많이 나왔는데 제 경험으로는 당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왕이면 추운날씨가 많아야 질좋은 고지가 나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네 선조들 지혜가 참 탄복스럽스니다.
얼리고 녹고 겨울 바람에 꼬들해지면서 단맛이 배여져가고
먹을게 궁하던 시절에 달짝지근한 호박떡은 먼 날이나 겨우 먹을수 있었던.
치렁치렁 매달린 호박고지에 은근 보기만 해도 넉넉합니다.
연탄창고에 연탄 한 이백장 들여논듯이요 ㅎㅎㅎ
얼리고 녹고 겨울 바람에 꼬들해지면서 단맛이 배여져가고
먹을게 궁하던 시절에 달짝지근한 호박떡은 먼 날이나 겨우 먹을수 있었던.
치렁치렁 매달린 호박고지에 은근 보기만 해도 넉넉합니다.
연탄창고에 연탄 한 이백장 들여논듯이요 ㅎㅎㅎ
열무김치 당글때는 님생각이 난다고 하는데 오늘은 열무김치님 닉을 보니까
열무김치님 생각이 나서 이케 안부인사차 늦은밤 잠시다녀감니다 ..ㅎㅎ
참~오랜만입니다 ..맨드리을 기억속에서 잊어 버리셧겟지요 ?
그래요 늦가을에 감을 딸때 일부러 새먹이 몇개 남겨 놓지요 ?..^^*
옛말에 정성이 부족하여서 호박떡이 설엇다구 정말 한겨울에
호박 시루떡 엄청 맛있습니다 만나서 반갑구 감사함니다 ~
열무김치님댁에 호박고지가 빨리 말라서 겨울에 맛난 호박떡이 되길 바람니다 ..ㅎㅎ
열무김치님 생각이 나서 이케 안부인사차 늦은밤 잠시다녀감니다 ..ㅎㅎ
참~오랜만입니다 ..맨드리을 기억속에서 잊어 버리셧겟지요 ?
그래요 늦가을에 감을 딸때 일부러 새먹이 몇개 남겨 놓지요 ?..^^*
옛말에 정성이 부족하여서 호박떡이 설엇다구 정말 한겨울에
호박 시루떡 엄청 맛있습니다 만나서 반갑구 감사함니다 ~
열무김치님댁에 호박고지가 빨리 말라서 겨울에 맛난 호박떡이 되길 바람니다 ..ㅎㅎ
- ★ 미다스 kan7ry
- 2019.12.26 21:42 신고
- 수정/삭제 답글
호박을 저리 말리는 것은 첨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저런 모양새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보통 얇게 짧게는 많이 봤습니다.
한겨울이 따뜻할 것 같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저런 모양새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보통 얇게 짧게는 많이 봤습니다.
한겨울이 따뜻할 것 같습니다.
와
이렇게 활용하시군요
배웁니다
우리집에도 호박이 몇덩이 있거든요
새소식이 궁금해서 들렀더니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왔어요
쉬엄쉬엄 읽어가렵니다
이렇게 활용하시군요
배웁니다
우리집에도 호박이 몇덩이 있거든요
새소식이 궁금해서 들렀더니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왔어요
쉬엄쉬엄 읽어가렵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포근했던 날씨도 영하권이지만
눈꽃처럼 찬란하고 꽃처럼
향긋한 한주되세요^^
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포근했던 날씨도 영하권이지만
눈꽃처럼 찬란하고 꽃처럼
향긋한 한주되세요^^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야기13...설 (0) | 2020.01.26 |
---|---|
겨울이야기12..설 (0) | 2020.01.24 |
겨울이야기4.. 연말을 맞는다는 것 (0) | 2019.12.08 |
겨울이야기2..흔적 (0) | 2019.12.06 |
가을이야기 22..서리태 (0) | 2019.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