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호수 길을 걷다.
"딱 우리 모습이네."
"뭐가?"
"물빛이며 나무가."
"정말 그런가?"
가을이 그믐이다.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는 일이 여의치만은 않다.
가을은 몇 마디 풍경으로 이내 그 사실을 눈치 채게 만든다.
잎이 물들고 호수빛이 색을 내는 건 우리들 때문이다.
가을이 내어준 삶의 수능고사엔 이미 정답이 쓰여 있었다.
넌지시 보고 걷기만 해도 다 합격시켜주는.
분을 바르지 않아도 가을호수가 스캔한 얼굴이 담홍색이다.
아마도 아가를 돌보신다는 글이 없으시니,
아가를 데려다 돌보시지는 않으신가? 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어려베 고비 넘겨도,
삶에 늘 속아 사는 듯 합니다.
시어머님, 명절마다 찾아 오시는 시누이님들 참 시집살이도 많이 하셨을텐데,
다시 아기 보느라 발 묶이지 않으셨으면했습니다.
달랑 2식구, 배달하러 가시는 차에 같이 가시면 저녁식사 잡수시고,돌아 오는 날도 있으실 것인데,
누가 집에서 잡는 사람이 없어도 늘 그렇게 같이 가시지도 못할 것이다 했습니다.
아가를 데려다 돌보시지는 않으신가? 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어려베 고비 넘겨도,
삶에 늘 속아 사는 듯 합니다.
시어머님, 명절마다 찾아 오시는 시누이님들 참 시집살이도 많이 하셨을텐데,
다시 아기 보느라 발 묶이지 않으셨으면했습니다.
달랑 2식구, 배달하러 가시는 차에 같이 가시면 저녁식사 잡수시고,돌아 오는 날도 있으실 것인데,
누가 집에서 잡는 사람이 없어도 늘 그렇게 같이 가시지도 못할 것이다 했습니다.
"딱 우리 모습이네."
그렇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상황이 부럽습니다.
어디에 견주어도 주제넘다 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거든요.
그런 변화가 자연스럽고 그게 삶의 진정한 면모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상황이 부럽습니다.
어디에 견주어도 주제넘다 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거든요.
그런 변화가 자연스럽고 그게 삶의 진정한 면모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진속 가을이야기가 풍부해도 사모님 모습보다 덜 멋지네요.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생각하시고 두분 아름다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막내까지 대학 보내고 한동안 우울증(?)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모든것이었던 아이들에게서 벗어나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일단 지인들과 둘레길 걷기가 그중 하나이고요. 주말에 남편과 외식하기..
그리고 친구들 만나 수다떨기.. 그리고 쇼핑하기..ㅎ 저는 쇼핑을 최소화하며 살았는데
언니 따라다니며 그런 재미에 빠져 보기도 합니다. 화초키우기에도 정성을 쏟구요.
제가 젊었을때 5십대 분들을 보며 '왜 저렇게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지?'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 딱 그렇게 살고 있더군요.
어떤 목표없이 시간을 즐기기위해 하는 일들은 비생산적이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만큼 살아보니 다 그 나이에 맞는 삶이 있다는걸 깨달았지요.
사모님은 요즘 어떤일들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내실까요?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생각하시고 두분 아름다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막내까지 대학 보내고 한동안 우울증(?)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모든것이었던 아이들에게서 벗어나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일단 지인들과 둘레길 걷기가 그중 하나이고요. 주말에 남편과 외식하기..
그리고 친구들 만나 수다떨기.. 그리고 쇼핑하기..ㅎ 저는 쇼핑을 최소화하며 살았는데
언니 따라다니며 그런 재미에 빠져 보기도 합니다. 화초키우기에도 정성을 쏟구요.
제가 젊었을때 5십대 분들을 보며 '왜 저렇게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지?'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 딱 그렇게 살고 있더군요.
어떤 목표없이 시간을 즐기기위해 하는 일들은 비생산적이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만큼 살아보니 다 그 나이에 맞는 삶이 있다는걸 깨달았지요.
사모님은 요즘 어떤일들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내실까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일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친구들과 하릴없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의학계에선 그러지 말라네요.
비록 물리적인 소득이 없더라도 나이들어 갈수록 자주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아내는 운동을 많이 합니다.
가사에 많이 매달렸던 탓에 운동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요즘 열심입니다.
아이들이 사준 가방도 많은데 결이님이 주신 백을 꼭 들고 나갑니다.
아이들 자기 갈길로 가고 허전하시겠지만 말씀처럼 취미생활 많이 하시면 다 메워지리라 봅니다.
사진찍기도 괜찮습니다.
일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친구들과 하릴없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의학계에선 그러지 말라네요.
비록 물리적인 소득이 없더라도 나이들어 갈수록 자주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아내는 운동을 많이 합니다.
가사에 많이 매달렸던 탓에 운동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요즘 열심입니다.
아이들이 사준 가방도 많은데 결이님이 주신 백을 꼭 들고 나갑니다.
아이들 자기 갈길로 가고 허전하시겠지만 말씀처럼 취미생활 많이 하시면 다 메워지리라 봅니다.
사진찍기도 괜찮습니다.
친구님
안녕 하세요
늘~방갑습니다
수욜길 기쁨으로 활기찬 힘찬..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이시간 방문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안녕 하세요
늘~방갑습니다
수욜길 기쁨으로 활기찬 힘찬..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이시간 방문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사진과 글
모두 넘치지 않고 잔잔하게
모두 좋습니다
모두 넘치지 않고 잔잔하게
모두 좋습니다
아내가 두 달 일정으로 공무원 연수원 교육갔는데
혼자서 집안살림하랴 일하려니 그야말로 죽을 지경입니다.
그간 아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겠구요.
그나저나 두 분 금술이 좋으시니 부럽습니다. [비밀댓글]
혼자서 집안살림하랴 일하려니 그야말로 죽을 지경입니다.
그간 아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겠구요.
그나저나 두 분 금술이 좋으시니 부럽습니다. [비밀댓글]
며칠 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과 간혹 외식을 하면 배부른 저를 위해 천변 걷기를 같이 해 달라고 하면
다리 아파 못 가겠다 합니다.
주말에 어디 여행이나 다녀오자하면 농사 재미(?)에 빠져 이 일도 해야 하고 저 일도 해야 한다고
거절하는 겁니다.
하여 얼마전에 이렇게 말했지요
"우리 둘이 제 발로 가고 싶은 찾아가서 보고 먹고 할 날이 그리 많이 남은 건 아니다"
이렇게요.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남편, 아직 철 덜 든 것 맞지요? ㅋㅋ
(이제는 남편이 안 놀아줘도 놀 사람이 남편보다 훨~~~씬 많고 혼자서도 잘 노는데 간혹 시간내서 놀자하면 튕기네요 ㅋㅋ) [비밀댓글]
남편과 간혹 외식을 하면 배부른 저를 위해 천변 걷기를 같이 해 달라고 하면
다리 아파 못 가겠다 합니다.
주말에 어디 여행이나 다녀오자하면 농사 재미(?)에 빠져 이 일도 해야 하고 저 일도 해야 한다고
거절하는 겁니다.
하여 얼마전에 이렇게 말했지요
"우리 둘이 제 발로 가고 싶은 찾아가서 보고 먹고 할 날이 그리 많이 남은 건 아니다"
이렇게요.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남편, 아직 철 덜 든 것 맞지요? ㅋㅋ
(이제는 남편이 안 놀아줘도 놀 사람이 남편보다 훨~~~씬 많고 혼자서도 잘 노는데 간혹 시간내서 놀자하면 튕기네요 ㅋㅋ) [비밀댓글]
하하..
남의손에 든 사과가 커보인다잖아요.
아닌 척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비슷하답니다.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면 남편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다고 한답니다.
아내도 가끔은 바람처럼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어디 갔다왔어요?"
"그 건 알아서 뭐하게.가끔씩 각자 놉시다요. 때로는 따로국밥이 맛이 좋찮아."
서운하지만 후일을 생각해서 손바닥을 비벼야지요.
[비밀댓글]
남의손에 든 사과가 커보인다잖아요.
아닌 척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비슷하답니다.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면 남편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다고 한답니다.
아내도 가끔은 바람처럼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어디 갔다왔어요?"
"그 건 알아서 뭐하게.가끔씩 각자 놉시다요. 때로는 따로국밥이 맛이 좋찮아."
서운하지만 후일을 생각해서 손바닥을 비벼야지요.
[비밀댓글]
가을은 몇마디 풍경으로 이내 그 사실을 눈치채게 한다..... 그렇네요
딱 우리네 모습이라고 하신 말씀에 공감되어집니다.
가을볕 짙어가고 호수가 연지곤지 찍을때면.... 겨울또한 다음일테지요.
호수를 배경으로 찍은 사모님이 고우시네요.
그 앞에 사진에을 찍으시는 열무김치님 모습도 보여집니다^^
쭈욱~ 알콩달콩하시기를 ....^^
딱 우리네 모습이라고 하신 말씀에 공감되어집니다.
가을볕 짙어가고 호수가 연지곤지 찍을때면.... 겨울또한 다음일테지요.
호수를 배경으로 찍은 사모님이 고우시네요.
그 앞에 사진에을 찍으시는 열무김치님 모습도 보여집니다^^
쭈욱~ 알콩달콩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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