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역
길게 목을 빼고 앉아
시간을 만지작거리는 사람들
외줄배기 기차는 어디쯤에서
느릿하게 오르는 사람을 채근할까
오지도 않는 전화기를 응시하는
반 쯤 볕이 든 플랫폼
숨 헐떡이며 當到한 그대
재잘거리는 가을빛을 담아 객차에 오르면
헤어짐은 슬프지 않아
두고 가는 근심도 그랬지
더러는 허공을 응시했고
더러는 고독한 표정으로 미끄러지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내 머물던 곳에서 멀리 멀리 도망치리라
인연도 때로 모진 남남이기를
그리움과 설렘이 만나
제 맘대로 떠들다 가버린 가을 역
남겨진 시간은 다시 낡은 간이의자에 누웠다.
가을이 완연하군요!
이런 말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코스모스는 한 바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니,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코스모스는 한 바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니,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주섬주섬 대충 꾸린 가방을 울러메고
저 사진 속 기차역으로 달려야 목적지 없는 여행표 하나 예매 하고서
객차에 오르는 ...
하루 즘 그런 가을 날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합니다
어어폰 타고 흐르는 음악이 나즈막이 클래식 흐르면 더 좋겠구요
팬션 하나 예약 해 볼까 하고서 모니터 앞에 앉았는데
왠지 팬션 포기하고 네일 여행할까? ㅎㅎㅎ 요런 생각도 들고요 ㅎㅎ
저 사진 속 기차역으로 달려야 목적지 없는 여행표 하나 예매 하고서
객차에 오르는 ...
하루 즘 그런 가을 날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합니다
어어폰 타고 흐르는 음악이 나즈막이 클래식 흐르면 더 좋겠구요
팬션 하나 예약 해 볼까 하고서 모니터 앞에 앉았는데
왠지 팬션 포기하고 네일 여행할까? ㅎㅎㅎ 요런 생각도 들고요 ㅎㅎ
좋은 생각입니다.
여행은 그렇게 떠나야하는데 우리가 걱정이 참 많지요.
그런데 일이 워낙 많으시니 가능하시겠습니까?
이런..
블로섬님을 아직도 모르다니..
여행은 그렇게 떠나야하는데 우리가 걱정이 참 많지요.
그런데 일이 워낙 많으시니 가능하시겠습니까?
이런..
블로섬님을 아직도 모르다니..
한국에서의 가을엔 코스모스꽃이 있어야지요.
기차역에 저토록 많은
코스모스꽃을 심어서 가꾸신 분에게
제일 먼저 가을이 선물로 찾아 갔을 거예요.
오가는 많은 탑승객들에게 저 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코스모스씨가 뿌려 졌는지,
또 얼마나 많이 열심히 물을 주셨는지
저 흐드러진 꽃속에 그 분의 웃으시는 얼굴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기차속에서 보는 사람들은 잠시잠깐 스쳐가면서 저 코스모스꽃을 보게 되겠지요.
어떤 느낌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가는지,
또 어떤 생활에 쫓기는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는지
그저 기차역 코스모스는 가을이라고 곱게 피어서 역을 지키겠지요.
기차역에 저토록 많은
코스모스꽃을 심어서 가꾸신 분에게
제일 먼저 가을이 선물로 찾아 갔을 거예요.
오가는 많은 탑승객들에게 저 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코스모스씨가 뿌려 졌는지,
또 얼마나 많이 열심히 물을 주셨는지
저 흐드러진 꽃속에 그 분의 웃으시는 얼굴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기차속에서 보는 사람들은 잠시잠깐 스쳐가면서 저 코스모스꽃을 보게 되겠지요.
어떤 느낌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가는지,
또 어떤 생활에 쫓기는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는지
그저 기차역 코스모스는 가을이라고 곱게 피어서 역을 지키겠지요.
가을 역, 마지막 연이 참 좋습니다!
열무김치 님^^*
기분 좋은 소식이 많은 가을 보내세요!
열무김치 님^^*
기분 좋은 소식이 많은 가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시월이 오면 조금은 초조해지지요?
겨울준비도 그렇고 냉정하게 가버리는 계절도 안타깝고.
다 우리를 위해 그리한다고 믿을랍니다.
시월이 오면 조금은 초조해지지요?
겨울준비도 그렇고 냉정하게 가버리는 계절도 안타깝고.
다 우리를 위해 그리한다고 믿을랍니다.
낡은 간이역의 코스모스, 요즘이 저 꽃이 한창이군요
항상 수줍고 청순한 소녀와 첫사랑을 연상시키게 하는 꽃!
시에서도 긴 여운을 남기고 떠나는 군요
항상 수줍고 청순한 소녀와 첫사랑을 연상시키게 하는 꽃!
시에서도 긴 여운을 남기고 떠나는 군요
어디에서 피든 가을을 생각나게 하는 코스모스
더구나 기차역에 피면 더 더욱 어딘가 떠나고픈 마음과 함께 고향생각도 나고...
여고시절도 생각나고....
아무튼 글과 함게 올려진 작품은 정말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더구나 기차역에 피면 더 더욱 어딘가 떠나고픈 마음과 함께 고향생각도 나고...
여고시절도 생각나고....
아무튼 글과 함게 올려진 작품은 정말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코스모스와 기차역...
가을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저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된 여행을 서둘러 볼 참입니다~
가을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저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된 여행을 서둘러 볼 참입니다~
사진도 글도 너무도 아름답네요
코스모스는 지고 피고를 하기에 서리가 오기 전까지도 이렇게 한창 때의 아름다움은 아니어도 피지요.
꺾어 놓으면 이내 시드는 꽃을 들에 나갔다 꺾어 와 작은 항아리에 꼽기도 했던 그 예뻤던 맘은 세월이 았아 버렸어도
그래도 보는 맘은 예전 같습니다.
저 코스모르를 내 할머니도, 내 엄니도, 내 어린날도, 내 20대에서도 할머니라 불리우는 지금도 보아 왔고,
지금은 언제나 저렇게 성하고 아름다웠으면 싶은데, 그 해 처음 보는 때부터 쇠락해 져 가는 것을 만나는 때가 더 많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때에 담은 모습이라 세번째 보았습니다. 담으신 맘까지 전해 옵니다.
꺾어 놓으면 이내 시드는 꽃을 들에 나갔다 꺾어 와 작은 항아리에 꼽기도 했던 그 예뻤던 맘은 세월이 았아 버렸어도
그래도 보는 맘은 예전 같습니다.
저 코스모르를 내 할머니도, 내 엄니도, 내 어린날도, 내 20대에서도 할머니라 불리우는 지금도 보아 왔고,
지금은 언제나 저렇게 성하고 아름다웠으면 싶은데, 그 해 처음 보는 때부터 쇠락해 져 가는 것을 만나는 때가 더 많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때에 담은 모습이라 세번째 보았습니다. 담으신 맘까지 전해 옵니다.
초등학교때 코스모스모종을 할당해주고 시골길 주변에 물 주어가며 심던일이 생각납니다.
매해 가을이면 신작로 양 쪽으로 핀 코스모스를 따라 학교에 갔지요.
지금도 시골마을엔 코스모스를 관광의 목적으로 심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 같아서 그런 풍경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이 맑아지고 고향이나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까운데 커다란 안식처를 두고 멀리서 찾을때가 많지요.
시골의 작은 역에 저렇게 가을꽃을 심고 이를 보려고 먼 길 마다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아마 기차를 타고 지나는 여행객들도 잠깐 스치고 지나는 풍경이겠지만 마음이 부드러워졌을거란 생각입니다.
매해 가을이면 신작로 양 쪽으로 핀 코스모스를 따라 학교에 갔지요.
지금도 시골마을엔 코스모스를 관광의 목적으로 심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 같아서 그런 풍경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이 맑아지고 고향이나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까운데 커다란 안식처를 두고 멀리서 찾을때가 많지요.
시골의 작은 역에 저렇게 가을꽃을 심고 이를 보려고 먼 길 마다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아마 기차를 타고 지나는 여행객들도 잠깐 스치고 지나는 풍경이겠지만 마음이 부드러워졌을거란 생각입니다.
가을 역
그 곳은 기차가 다니는 역일 수도 있고
인생이 잠깐 쉬는 역일 수도 있고 ...
올만에 왔더니 역시나
정서 가득 담긴 가을이 펼쳐져있어 반갑습니다
구월 ~ 가을
그들의 몫은 참 착하기도 하지요
그 무더운 더위 모두 다 떨쳐버리고서는요
어느새 시월 문턱입니다
열무김치님
시월도 멋진 날들 되십시요
그 곳은 기차가 다니는 역일 수도 있고
인생이 잠깐 쉬는 역일 수도 있고 ...
올만에 왔더니 역시나
정서 가득 담긴 가을이 펼쳐져있어 반갑습니다
구월 ~ 가을
그들의 몫은 참 착하기도 하지요
그 무더운 더위 모두 다 떨쳐버리고서는요
어느새 시월 문턱입니다
열무김치님
시월도 멋진 날들 되십시요
숱한 사람의 발길이 만나고 헤어지는 가을 역
왠지 가을 역사엔 아련한 추억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도 詩도 차암 좋습니다.
오늘은 코스모스 꽃길을 찾아 나서고 싶네요
사진을 보니.........
왠지 가을 역사엔 아련한 추억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도 詩도 차암 좋습니다.
오늘은 코스모스 꽃길을 찾아 나서고 싶네요
사진을 보니.........
기차역 코스모스를 보니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듭니다
제가 늘 캐나다의 그 긴 고속도를 지나갈 때, 길가에 코스모스나 억새가 심겨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코스모스 씨를 길가에 뿌려놓으면 언젠가 코스모스 길이 되려나
한번 걸어서 걸어서 뿌려볼까 그런 생각동 했더랬습니다
제가 늘 캐나다의 그 긴 고속도를 지나갈 때, 길가에 코스모스나 억새가 심겨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코스모스 씨를 길가에 뿌려놓으면 언젠가 코스모스 길이 되려나
한번 걸어서 걸어서 뿌려볼까 그런 생각동 했더랬습니다
가까운곳에 씨를 한 번 뿌려보시지요.
그곳에도 코스모스가 피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꽃이 외래종임에도 어느날부터 한국의 가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네요.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역에 서있는 여행객들이 모두 시인이 되는 시월이 됐습니다.
그곳에도 코스모스가 피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꽃이 외래종임에도 어느날부터 한국의 가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네요.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역에 서있는 여행객들이 모두 시인이 되는 시월이 됐습니다.
남겨진 시간은 다시.. 마침 이 글을 읽는 동안 기적 소리가 들립니다.
기차가 멈춰지않고 지나가는 마을처럼 멀리서 소리만.. 메트로 전철~
가을, 코스모스, 작은 간이역, 갑자기 길을 떠나고 싶은 마음의 조급증을
살짝 내려 누르며.. 인연의 끈을 슬며시 풀어 놓고 돌아서는 뒷꼭지에다.. 흥~
코스모스가 지천인 고국의 이모저모를 인터넷으로 보다가 공중 전화 부스 하나없던
70 년대 말 어느 철로변 마을을 떠올려도 봅니다. 느릿하게 왔다가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는
기차의 꽁무니를 쏘아보며 “니만 가냐? 나도 갈끼다!” 괜한 투정도 부려보고..
가을이, 이 가을은.. 모든 것이 새롭게 재탄생 할 것같은 막연한 설레임~
간이역...
제가 좋아하는 가을과 코스모스..
이가을에 느낄수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과 코스모스..
이가을에 느낄수 있는 그리움과 설레임 입니다^^
청계천변에
코스모스를 모두 방치했습니다
우수수 날씨는 겨울로 접어드는데
주섬 주섬 잘라 큰 항아리에 가득 꽂아 놓았었습니다
어느해는 또 해바라기가 지천이었구요
모두 베어 뉘어놓았더라구요
그 또한 내눈에 띄어서 한항아리 꽂았구요
공짜만 좋아하는 노친네가 되었던 기분 .....^^
그냥 슬그머니 신발신고 나서서
기차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습니다
정처가 없으면 더 좋을테구요 ...^^
코스모스를 모두 방치했습니다
우수수 날씨는 겨울로 접어드는데
주섬 주섬 잘라 큰 항아리에 가득 꽂아 놓았었습니다
어느해는 또 해바라기가 지천이었구요
모두 베어 뉘어놓았더라구요
그 또한 내눈에 띄어서 한항아리 꽂았구요
공짜만 좋아하는 노친네가 되었던 기분 .....^^
그냥 슬그머니 신발신고 나서서
기차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습니다
정처가 없으면 더 좋을테구요 ...^^
철로와 코스모스는 어쩜 그리 잘어울리는지 ...
시 제겐 너무 먼 ...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하는데 노력도 안하고
편하게 주절이 주절이 ... 그것도 잘안되고
요즘 내 감성은 어디서 쉬고있는지 다시 내게로
돌아올 생각을 안해요
시 제겐 너무 먼 ...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하는데 노력도 안하고
편하게 주절이 주절이 ... 그것도 잘안되고
요즘 내 감성은 어디서 쉬고있는지 다시 내게로
돌아올 생각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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