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

6월 연가

by *열무김치 2016. 6. 2.

 

 

 

한해의 허리로 오른다.

옥신각신 살아가는 걱정에 미세먼지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과 다투다 보니 6월이 성큼 사립문을 열고 들어선다.

우리의 삶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계절을 따라가며 피었다 지는 자연물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될 일도 없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또 다른 아쉬움이 생겨 날 것이다.

늘 새롭게 생겨나는  우리의 욕심을 달래려고 계절이 오고, 꽃이 피어나고 , 바람과 구름이 흐르고 열매를 맺는다.

그 과정을 바라보며 죽 끓듯 하는 우리의 변덕을 저들의 저울에 달아보고  그 각박함을 가늠해 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모 난 우리들의 가슴은 숨을 곳이 없다.

 

작열하는 태양과 뜨거운 젊음이 부딪치는 계절이다.

비록 육신이 받침이 되지 않더라도 마음은 같다.

바야흐로 여름이다.

*평창강변

*삼성캠

 

 

 

 

 

 

 

 

 

 

 

 

 

 

 

주인 떠난 빈집을 지키는 6월 장미가 처연하다.

 

 

 

 

푸른 언덕에..

 

 

 

 

 

 

 

꽃을 사랑한 농심

 

 

 

 

여름으로 가는 길

 

 

 

 

 

491

 

 

 

강원도의 산은 우리가 어릴때 도화지에 그리던 산의모습인거 같아요.
항상 뒤에 산 봉우리를 그리고 앞쪽에 집을 그리고 길을 그리고 사람도 그리고...
늘 같은 그림만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ㅋ
사진을 볼때마다 궁금한게 있는데 조리개와 ISO를 어떻게 놓고 찍으시나요?
이번에 여행을 가는데 저도 신경써서 한번 찍어보게요.. ^^
위 사진은 slr카메라를 가지고 가지않아 작은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화소수가 높아도 빛을 받아 들이는 센서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표현력에 한계가 뚜렷합니다.

맞아요.
그림을 그렇게 그렸지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사진촬영시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태양아래서는 감도(ISO) 는 80~125 내외입니다.
보통 100을 쓰지요.
이 조합에서 조리개는 보통 F 5.6~11 정도 씁니다.
DSLR 이어도 감도 초입 세팅이 200으로 시작되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요즘은 감도를 많이 올려도 노이즈가 많이 억제된 결과물을 얻지만 감도를 올릴 수록 선예도가 떨어지고 거칠어 집니다.
광량이 부족하면 감도를 올리거나 조리개를 더 열지요.
반대로 광량이 풍부하면 조리개를 조입니다.
조리개를 F5.6에서 13까지 조이면 선명도는 더 올라갑니다.
평균치가 그렇다는 거구요.
카메라 회사나 사용하는 렌즈의 특성상 본인의 취향이나 경험에 반영을 해야 합니다.

전 메뉴얼 모드를 쓸 경우 다양한 조합을 사용하는 편인데 몇 줄로 설명을 하기엔 제 지식이 딸립니다. [비밀댓글]
이 땅이 사계절이 분명해서 하늘에서 받은 복이다 싶습니다.
계절을 즐긴다는 면에서는 여름이지 싶습니다. 물놀이도 가고, 수박이 차겁고 달아서 예전처럼 쩌~억 쪼개지는 않아도
냉장고에서 내어 한 조각 먹는 것이 여름이 더워서 써억 베어 물면 땀방울도, 속도 쓰윽 달래지고, 산봉우리 밑에 집을 보니 저 산은
째겐한게 참 까불기도 하지..... 하면서도 우리 인간이 어찌 놀던간에 다 받아 주는 자연의 넉넉한 품에 감사하게 되고,

아침 기온은 쌀쌀 하지만, 낮에는 반팔옷을 입어도 움직이면 땀이 납니다.
6월도 건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맘을 담아 드리는 인사 입니다.
해만 지면 바로 가을날씨처럼 선선해서 아주 좋습니다.
습도가 없어서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사진속의 저곳은 여간해서 사람을 만날 수도 없고 마치 무인도 같습니다.
그냥 그곳에 서 있으면 힐링이 된다고나 할까요.
아마...젊은이들이 없으니 앞으로는 더 그럴 것 같은데요.
바야흐로 여름이 찾아왔어요.
5월도 날씨는 완전히 여름을 방불케 했는데...
녹음이 짙어지고
열매가 익어가고
그런데 세번째 사진 하우스에서 커가고 있는 저 열매는 뭔가요?
이름을 달아주세요. ㅎㅎ 궁금해서.

강원도 하늘은...이리도 맑고 청명하네요.
황사로 뿌연 날도 있겠지만....
저곳은 한낮에도 그리 덥지 않아요.
더구나 강변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참이나 앉아 있다가 왔답니다.
가끔 들러오는 곳입니다.

아..
저 열매는 멜론이예요.
요즘 고랭지에서 생산하는 멜론이 인기를 끈답니다.
다행이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나서 다니기 좋았습니다.
깊은 산은 푸르고
꽃은 지천이고 하늘은 청명하네요.

사진을 보다가 그속에 들어간 기분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은 축복입니다....
볼 사람도 거의 없는 강변에 꽃을 심었고 참 무심하게도 피어있더군요.
가끔 저 강변에서 낚시를 합니다.
밀짚모자를 쓰고 강 복판에 들어가 대낚시를 드리우면 그런대로 고기가 올라옵니다.
문제는 너무도 사람이 없어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답니다.
책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지상 낙원이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가면 산세가 웅장해서 좋구 구능밭에 감자꽃이 수수해서 좋구
물이 흐는 개울이 시원해서 좋고 태백 준령 고개 길 구비구비 물다라 넘다들적에 웅장한 소나무 바라볼수만 해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넘고싶고 가고싶은 곳 입니다.
반갑습니다.
강원도 고산준령이 예전엔 사람이 살아가기 곤란한 그마치 유배지처럼 비쳤는데 언젠가 부터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모르지요.
처음과 달리 의욕적으로 들어왔다가 도시로 되돌아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니 아직도 실험중입니다.
골골마다 집을 많이 지었습니다.
년 중 비어있는 집들도 많지만요.
꽃을 가꾸는 길, 그런 집을 보면 그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 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주인이 떠난 집의 저 장미는 애처럽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풍성한 유월연가를 부르고 싶어서 열심히 피어났겠지요.
봉숭아 맨드라미등의 수수한 꽃에서 이제는 외국산 꽃들도 자리를 꿰차고 앉았습니다.
지나가는 아무라도 보라고 심어놓은 꽃들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나눈다는 말이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천의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그 집의 사람들을 만나보면 수수한 사람들이어서 더욱 공감이 갑니다.
★우와우와^^마지막 사진 엄청 짱입니다!★

열무김치님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강원도 구경 잘 하네요.
평창 올림픽도
미리 부탁합니다!ㅎㅎㅎ

참외가 맛나게 익어가는 유월 맞죠?^^
넵..
강원도 산골의 6월이 제혼자 연가를 부릅니다.

문향님을 향하여~~
날 보러 와요~!
옥수수가 여기는 이제 쬐끄만 새싹인데 그곳은 벌써 실하게 대가 올라와 보입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아오네요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야 할텐데요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강원도에선 6월 옥수수라 조생종 옥수수가 있는데 키가 작고 옥수수통도 작은데다 맛도 그저 그렇습니다만 일찍 옥수수맛을 보니까 심습니다.
요즘 이 옥수수가 등에다 애기를 업었습니다.
옥수수통이 어느정도 커지면 곧바로 7월입니다.
말씀처럼 금방 한달이 갑니다.

그곳에서도 식용 옥수수를 심나봐요.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이 마을로 내려와 가까이 닿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한여름으로, 점점 더 마을 밭에는, 모든 채소나 곡식들이 익어 가겠지요.
한국에 황사가 많다더니 저곳은 그런 피해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나라가 넓으니까 남쪽 훌로리다 같은 곳에서 다 자란 옥수수나 배추등이
제가 사는 뉴져지로 올라와서 제가 김치도 담고,또 지난 메모리얼데이에는 친정에서
옥수수도 구어 먹었지요.뉴져지옥수수는 아직 키도 작고 그다지 열매도 없어 보입니다.

밀밭도 아직 열매가 없어 보였습니다.친정가는길에 남편이 운전하던 길은
푸른초원처럼 가도 가도 키큰 밀밭뿐이었지요.아니면 제가 차를세우고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를수도 있겠지요.

산으로 둘러쳐진 동네에서는 항상 따뜻한 인정이 넘쳐 날것처럼 보입니다.
잘 자라서 꽃도 가득 피운 꽃밭도 그렇고 ,다자라서 꽃으로 가득찬 쑥갓밭도 그렇고
둥근호박처럼 보이는 것도 그렇고 보는이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런 곳에 주인이 떠난 빈집이 있다니 놀랄 일입니다.별장이라도 두고 찾아 가고 싶은 곳이네요.
아무래도 젊은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다들 대도시로 가고 나면
저렇게 고운 하늘을 볼수 있는 분들은 그런 손주들 위해 기다려 주시는 조부모님이실까요?

아니예요
이곳도 미세먼지로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숲이 많아서 도심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가시는 길의 끝없는 밀밭길 풍경이 어땠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다음번엔 그 풍경을 꼭 한 번 보여 주세요.

사진속의 저 동네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조용하다 못해 적막합니다.
조용하니까 산책도 좋고 사진촬영 하기도 좋습니다.
가구수가 많지 않으니 모두 가족처럼 삽니다.
둥근 열매는 멜론이구요.
빈집이 더러 보입니다.주인은 떠났어도 꽃은 천연스레 피어 있더군요.

6월 들면서 더운날이 부쩍 늘어납니다.
이달도 좋은 일 기쁜일 많기를 바랍니다.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눈을 씻고 갑니다..
연휴가 시작되는군요.
6월이 되면서 여기저기 행사도 많고 외출도 늘어납니다.
이달도 기쁜일 좋은 일 많기를 바랍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
굿~
여름으로 가는 길 당첨~! 입니다~
넵~
당첨상으로 커다란 미소를 선물로 드립니다.
ㅎㅎ~
노랑두쇠 좁쌀 영감님..
아~~~~~~~~컴으로 열었더니
너무 그리운 라나에로스포...썸머와인..
박인희님의 노래도 너무 좋았지요
멋진 샂니으로 눈도 호사하고 그리운 노래도 너무 좋아요
꾸뻑 고개 깊이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백배 천배 복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제게 보내신 복 빎이 국화향님께 그대로 가기를 빕니다.
아이고 ~
저녁은 먹지 말아야지.
젤 아래 여름으로 가는 길
그 끝에 닿아 다슬기 잡으면 좋은데 ..그죠 ㅎㅎ

노래 좋으다요 ~~~~~~
어떻게 아셨답니까?
말씀대로 저 끝 강가에서 다슬기 잡아 왔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꼭 갑니데이~

 

 

'사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의 여름  (0) 2016.06.14
6월 등산로에서  (0) 2016.06.12
감자익는 마을  (0) 2016.05.25
5월의 빛  (0) 2016.05.06
봄날  (0) 2016.04.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