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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가을 교과서

by *열무김치 2015. 10. 10.

 

 

 

 *소금강       

 

 

 

 

                                          

                                                                              가을 교과서                   

                                                

                                                           나무와 꽃과 바람이 敎師가 된 가을

                                                 삶은 아름답다고  들과 하늘에 쓰고 또 썼다.

                                                 받아쓰기만 하던 수많은 세월이 가고

                                                 다시 가을이 가도 미련은 남았다.

                                                 내년의 가을도 붉을거라고

 

                                                 사랑하던 사람도 빛이었다.

                                                 밤하늘 별똥별이 대기로 빛나 듯

                                                 우주의 먼지로 흩어질 빛이었다.

                                                 기억 저 너머 그리움으로 사그라들 빛이었다.

                                                 

                                                  추락하는 것은  空白이다

                                                  다음을 위한 아름다운  여백

                                                  욕심껏 주어담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설속으로 떠나보낸 후

                                                  돌아 갈 수 없는 江에서 마주친  막역한 인연이다.

 

                                                    

 

 

 

 

 

 

 

 

*치악산

 

 

 

 

 

 

 

 

 

 

 

 

 

 

 

 

 

 

 

 

 

 

 

 

 

 

 

 

홍천 공작산

 

 

 

 

 

 

 

 

 

 가을은 질긴 인연을 가르친다.

실타래처럼 엉긴 숙명같은 인연

수많은 고독들이 멋대로 떠돌다가

 季節의 끝에서

마지못해 조우하다.

 

가을 교과서가 쓴 허무한 탄식은

마지막 남은 화려한 빛으로

거만한 봄에게 매달려야 하는 슬픔이 남았다.

 

 

500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가뭄이 걱정되는데 다행스럽습니다.
소중하고 값진 자료 감사히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감질나게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의 가뭄이 긴 겨울동안 이어질 것 같은 에감이 듭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좋은 날 이어 가세요.
전 치악산하면 삼십년전에 눈 덮인 설경에 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산이기도 하고요
혹여라도 이곳으로 오시면 연락하세요.
치악산 구룡사로 가이드 해 드릴께요.
치악산은 정상까지 가는 코스가 만만치 않답니다.
젊을 때 치기어린 행동으로 아이젠 하나 믿고 갔다가 고생 많이 해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정상에서 버너로 물을 끓여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높고 추워서 그런지 물이 잘 안 끓어서 라면이 끓다말은 기억도 있고요
그런 때가 오면 좋겠네요
이 가을빛을 담으시는 분은 가슴 설레여서 이 가을빛에 맘이 녹아 버리거나 당시 혼줄 놓으셨을만큼 아름답습니다.
감사한 맘으로 잘 보았습니다.
표현하신대로 그렇습니다.
올가을 단풍은 작년같진 않아요.
가뭄으로 말라 떨어지는게 많습니다.

가을빛이 우리들의 삶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을 담을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 중에도 발품 파셔서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 빛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셔서 선물 받은 듯 기쁘고 감사합니다.
단풍이 참 곱네요.
비가 오고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길...
설악산에 이미 첫눈이 내렸다니 만추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낮은곳 주변은 아직도 푸른빛이 더 많지요.

기온이 많이 떨어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교과서'라는 낱말이 저에게는 자극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도 '가을 교과서'라는 단어가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변화하는 계절이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살아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삶이란 본래 이런 것이겠지요.
산골짝을 다니다 보면 계절이 버덩 보다는 앞서감을 자주 느낍니다.
특히 강원도 내륙은 마치 딴세상 같네요.
사진을 보는 블친은 단풍이 실감이 가지 않으시나 봅니다.

1년이 참 빠르네요.
벚꽃이 핀다고 사람들이 몰려 가더니 이내 낙엽이 집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이런 사실을 알았더면 삶이 더 피폐해졌을지도 모릅니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이럴땐 진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을교과서
시가 압권입니다

물론 사진도 한 몫 부추키고요
어쩜, 세상에 가을 교과서라는 제목으로 은유를 얻으셨을까요 ?
정말 아름다운 시 입니다

이 노래를 카카오뮤직에서 자주 듣던 노래였는데 이곳에서 듣는군요
남부지방은 아직 아니라는데 이곳은 낙엽이 다 진 나무도 보입니다.

공감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뭄이 심하지만 청명한 날씨로 여행하기는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날 이어 가세요.
사진을 보니 가을산이 절정입니다.
이곳은 가을이 시작하는 느낌인데요...

마지막 연
'이다'를 줄였으면 그 담백한 느낌일텐데요.
여러번 혼자 낭송하며 이른바 '즐감'했습니다.
아마 남녁이 단풍이 절정이면 이곳은 초겨울이 될겁니다.
작년 고창 선운사에 가보니 11월임에도 단풍이 절정이던데 차로 네시간 떨어진 이곳은 앙상한 가지에 찬바람이 불었지요.

마지막 연의 (이다) 를 줄여 읽어 보았습니다.
말씀처럼 새로운 느낌이 납니다.
글 쓰기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와 꽃과 바람이 교사가 된 가을의 교과서에
온통 알록달록 아름다운 빛이 채색되어 있습니다.
어쩜 시제를 이렇게도 멋지게 지으셨는지
열무김치님의 깊은 시선과 시어 속에서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익어가는 가을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빕니다^^*
말씀을 한 번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람님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닮아 있다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전 남성인데다 하는일도 거친데 마음은 참 약한 편입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꼭 뵙기를 소망 합니다. [비밀댓글]
맞습니다
저도 번번이 느낀 거지만 하시는 일과 상관없이
영락없는 문학소년이십니다.
자칭 시인이라고 뻐기고 다니는 사람들 보다 감성도 깊고
바라보는 시선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여린 성품과 풍부한 감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나이 들어도 지금처럼 고운 심성 버리지 마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그러하실 거라 믿지만요.

저도 꼭 한번 뵙고 싶답니다.
열무김치님 시간 되실 때 연락 주십시오
가을 마실 다닐 때 계신 곳 가까이 제가 갈게요.ㅎㅎ [비밀댓글]
감사 합니다.
그럴 시간이 오겠지요.

좋게 보시니 기분은 좋지만 막상 뵈면 실망하실겁니다.
그래도 뵙고 싶네요. [비밀댓글]
소금강의 단풍도 예쁘지만
홍천 공작산 단풍도 만만치 않군요!!
홍천 수타산 근방에 산소길이 있는데 작년엔 단풍이 참 좋더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영 아니더군요.
공작산 깊은곳은 그나마 낫더군요.
가뭄이 단풍색도 바꾼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수타산의 산소길은 저도 안답니다
단풍보러 간것은 아니고
몇달전에 수타사를 갔었거든요
간김에 산소길도 살짝 걸어주었지요
단풍들면 예쁘겠다 했는데
올해는 가뭄때문에 아쉬웠군요
강원도에는 벌써 가을빛이 완연하군요.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설악산에 가본지가 한 3년 된듯합니다.
작년 겨울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또 가보고 싶네요.

"가을 교과서" 란 아름다운시를 읽고 또 읽고 갑니다.
지금쯤 설악산이 단풍의 절정기가 이닐까 합니다.
매년 기온의 싱승으로 단풍시기가 조금씩 늦어집니다.

남녁은 11월이나 되어야 제대로 된 단풍을 볼 것 같네요.
감사 합니다.
위에 한국에 계신 푸른하늘님이시네요.
네..
여행블로그신데 많은 블로거들이 찾아 온답니다.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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