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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토종꿀

by *열무김치 2015. 1. 16.

 

 

 

  근간에 지리산 토종꿀이라 하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걸 보았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하는 기후와 각종 공해로 벌들의 수가 격감하고 꿀 생산량도 해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언론매체의 수다스러운 보도는 대량의 토종꿀 판매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아직도 평창 산골에는 나무로 속을 파서 벌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든 재래식 벌통을 볼 수 있는데, 높은 바위틈이나 사람의 왕래가 다소 힘이 든 장소에 놓아두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야 이런모습이 흔했지만 이제는 여간해서 만나기 어렵다.

몇 년사이 겨울 강추위로 많은 토종벌들이 동사했다는 소식이다.

알다시피 토종벌은 천적에 비교적 약하고 수 를 늘리기 어렵다.

가짜꿀이 범람하고 꿀에대한 소비가 일반적이지 못하다 보니 토종꿀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믿을만한 곳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의 가격또한 대단해서 여간해서는 사먹기 힘들다.

1년에 딱 한차례만 뜨는 꿀을 만나는것도 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아카시아꽃이 피는 시기를 따라 다니며 벌통을 놓고 이동식 꿀벌농사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우리들이 가장 흔하게 만나는 꿀 또한 아카시아꿀이었다.지난번 글에도 썼듯이,1년동안 벌들이 만들어 낸 토종꿀의 백미는 98%의 여러 유익한 성분에다, 바위나 나무 등,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각종 식물의 진귀한 성분들을 모아서 나머지 2%를 채워 넣는다는 사실이다.아마도 벌들은 종족을 번식시키고 후손들을 길러내는데 있어 절대적인 물질들을 필요로 했을것이다.그런점으로 보아 2%라는 미미한 성분들이 토종꿀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것으로 보여진다.사람이 꿀을 먹었을때 나타나는 건강상의 효과 역시 오랜 시간이 만들어 낸 이 성분 때문이 아닐까.

 

 

 

 

 

 

 

 

벌들이 사라지는건 인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게 환경론자들의 주장이다.각종 전자파에 묻혀 살아가는 디지털 문명이 벌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벌들이 사라지면 인류도 살 수 없다는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실 이런 사실을 알기 전에는  벌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교만하기 짝이 없었다.

그깟 미미한 곤충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늘 우리곁에서 귀찮게 날라다니는 나비나 파리쯤으로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어린시절, 땡비나 말벌에 쏘여 혼비백산 달아나던 기억은 벌에대한 친밀감을 떨어트려서 차라리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유명한 복숭아 재배단지가 있는곳에 사진촬영을 간적이 있었다.

화사하게 핀 복사꽃 아래서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꽃놀이를 하는줄 알았더니 나무에 매달려 일일이 수정을 하고 있었다.

"그 많던 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통 보이질 않아요. 이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복숭아맛도 못 본다니까요.

이젠 별게 다 사람을 괴롭힙니다."

벌들이 할 역할을 사람이 하려니 고달프기도 하려니와 곤충만이 할 수있는 정교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문제다.

우리들은 그저 달콤한 벌꿀만 생각했지 벌이 해내는 위대한 일들을 아예 몰랐거나 간과하고 있다가 벌들이 사라진 후에야  그들의 소중함을 깨달은것이다.

우리들이 이루어 낸 과학문명이 아무리 훌륭해도 콩 한 쪽 ,못생긴 호박 하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작은 벌 한 마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미미한 곤충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을 쥐고있는 자연의 권력자인 셈이다.

땅만 파면 언제든 솟아나는 물처럼 늘 우리곁에 있을 줄 알았던 평범한것들이 자꾸만 사라져 간다.과학문명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자연이 해내는 일을 대신해 주지 못한다.새와 곤충이 사라진 세상에 사람만이 존재한다면 그게 지옥이 아닐까.

 

 

 

 

                                      처가에서 얻어온 토종꿀.

                                      아내는 여자들이 먹어야 좋다며 감추어 두고 혼자 몰래 먹거나 얼굴에 바른다.

                                      떼를 쓴 끝에 두 어 숟가락 얻어먹긴했지만..

                                      그래...감추어 두고  혼자서 마이 마이 묵거라.

 

토종꿀은 양봉꿀과 달리 맛이 그리 달지 않고 풍미가 깊다.

꿀로서의 약효가 뛰어나고 오래 두어도 변치 않는다.

 

*토종꿀의 효능

*화분: 피로회복. 식욕증진. 체력및 면역력 증진

*강장,설사, 만성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과민 우울증에도 좋다.

*동맥경화 빈혈등에도 많이 쓴다.

알고보니 만병 통치약일세..

 

 

 

 

 

재미있습니다.
꿀을 여성에게 특히 좋으니까 너무 샘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꿀을 볼 때마다 대뜸 '가짜'라는 단어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 의식을 갖게 된 것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게 다 설탕이지 싶어지는 것이고, 벌들이 고생을 해서 좀 보탰겠지 싶은 것입니다.
1980년대초에 타이완에서 조그만 병에 담긴 꿀을 사왔는데,
아내가 그 꿀을 아이들 입에 탈이 났을 때 써보고 진기한 것이라고 한 말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서 그런 나라에서도 벌을 둘러싼 생태계에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이 잘난 나라가 유독 그런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좋은 꿀을 맛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역시 외국에서 들어온꿀이 괜찮다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지요.
아무래도 광활한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에서 생산된 꿀이니 덮어놓고 외국산이라고 해서 믿을 수 없는 그런건 아니겠지요.
올해도 작년처럼 벌 때문에 고생을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꿀의 효능은 다양한것 같아요
요즘은 꿀이 워낙 흔하다보니 자주 먹지만요
오늘도 반가운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주말인 토요일도 풍요롭고 햄복한 날 되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시장에 넘쳐나는 꿀을 바라보노라면 여러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 풍성함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곳에도 동네 외진 곳에는 벌통이 남아있지만 전부 기척이 없는 빈집입니다.
우리 것은 전부 귀하고 값진 것이 되가는 모양입니다.
서민이 접할 기회는 훨씬 더 줄어드는 것이지요.
앞으로 특별하게 관리가 되어지지 않는다면 사라질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농부라고 자처하는 제 처가집도 그 많던 벌통들이 빈곳으로 남은게 대부분입니다.
꿀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이라는 소릴 들었어요
수분을 못하니까 그러다고 하던데요
요즘 토종꿀은 사먹을 엄두도 내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사실 꿀맛을 구분하기 어려운 저같은 사람은 그냥 캐나다에서 파는 꿀 사다 먹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캐나다산 꿀이 토종꿀 못지 않을까 싶네요.
지역적인 특성으로 성분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자연과 비교도 되지않는 광활한 곳이니까요.
아주 작은 것으로 인하여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느낄때 피어나는 향기처럼
마음안에서 솟아나는 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밤새 눈이 내렸네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한 주 되십시오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고맙고 감사 합니다.
벌이 사라지면 환경생태계가 무너진다는데 생물학자들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태국 여행갔을 때 그곳에서 장사하는 교포가 한국에는 토종꿀이 이미 없어졌다고 주장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근거로 로얄제리를 팔지않는 것을 들더군요.

어떤 이는 숙취 때 꿀물을 마시면 특효라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여서 꿀에는 문외한입니다.
그나저나 벌이 없어진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꿀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는 벌들의 역할로 인한 자연생태계가 제대로 작동을 해 나가는냐가 관건이겠지요.
인간들이 먹고사는 대부분의 열매들이 벌들의 수정역할로 이루어지는걸 생각하면 깜짝 놀랄 일인데도 우리들이 무덤덤 하잖습니까.
ㅎㅎㅎㅎ
사모님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안주신가 봅니다.
부부간에도 공짜는 없습니데이~~!
오늘 뉴스에서 우리나라의토종벌의 유전자를 모두다 해석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몇년전에인가 토종벌에게 무슨 곰팡이 바이러스가 걸려서 토종벌들이
거의 다 죽었는데 유전자를 분석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찾아 내리라고 봅니다.
제가 어렸을때 저의 집에서도 토종벌을 150여통정도를 키웠었습니다.저의
고향은 감나무가 많았고 싸리꽃 밤꽃 등 밀원이 많았지요.
저의 어버지께서는 벌이 아주 영적인 곤충이라고 하셨습니다.
벌을 치던 주인이돌아가시면 벌들은 머리에 갓을 쓰고 문상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편안한 날 되세요.
벌의 영특함을 비유한 말이겠지만 토종벌들이 무슨 이유로 인해 많이 사라진건 사실입니다.
대신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말벌들이 대거 늘어 났지요.
요즘 시골에 가면 말벌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밀원을 찾아 다니며 벌을 치던 모습들은 이제 전설의 고향으로 남아 갑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정에서 키우던 토종벌 여러 통이 죽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차차 사라졌습니다.
동생이 인터넷으로 문의를 하여 강원도 어디에서 약을 받아 겨우 한 통만 구한 것 같아요.
엄마가 그렇게 마음 아파 하십니다.
우리에게 벌은 아버지와 같아서지요.
감기가 자주 걸리는 제게 "꿀좀 먹어 봐" 하시던 목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몇년전만 해도 그냥저냥 토종꿀을 얻어 먹었는데요.
벌통이 사라지니 꿈에 떡맛이 되었네요.
감기 걸리면 토종꿀 타서 마시면 잘 나았습니다.
엣날 어머님이 문종이로 주둥이를 꽁꽁 싸매서 달아 두었던 꿀단지가 생각 납니다.
그거 먹겠다고 갖은 방법을 다 썼는데...
공해와 전자파 ,기후 변화 등 벌들의 건강을 위협할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며 집 마당에서 벌 한통 정도 키울 수 있는데 벌 값이 많이 비싸죠.
봄에 논에는 자운영을 심어 밀원으로 삼으면 되고
여름에는 참깨를 심어 밀원으로 하면 되지만 다른 농사로 바쁘다 보니 꿈으로만 남네요.
반갑습니다.
소중하고 유익한 자료 감사히 보고 갑니다.
벚나무에 꿀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우렁찬 봄날입니다.
편안한 목요일 되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 살아보니 이웃에게 꿀을 많이 받게 되네요.
절편을 먹을 때 꿀을 찍어 먹는데
맛은 있는 데 요즘은 저의 년식(?)이 오래돼서 그런지
속이 쓰릴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왕벌을 왕탱이라고 하고 작은 벌은 오빠시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잘보구가요‥
제블로그도 방문해 경찰. 검찰.법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에서 영세민이란 이유로 재산권. 생명권 짖발고 방보증금뺏는 공무원들의 인맥 일처리 방송되 제 억울함을 풀고 이들을 처벌할수있게 도와주세요

http://m.blog.naver.com/insuk7171/2203461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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