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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5월 속으로

by *열무김치 2014. 5. 10.

 

 

 

 

교외로 나가다.

여름을 준비하는 들녁은 스무살 아가씨처럼  상큼 발랄하다.

저 푸르름속에 무슨 애환이 있을까.

스산하기만 한 세상사는  쏟아지는 신록속에서는 모두 거짓말처럼 태연하다.

우리들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오고 가는 계절의 순환은 아름다우면서도 때로 야속하다.

 

밥 한그릇 비우고 돌아서면 다시 배가 고프던  소년 소녀 시절이 있었다.

보리나 밀이 패면  성근 이삭을 잘라다 불에 그을려먹던 봄은  아름답지도 설레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세월 이만치에 밀려나  바람처럼 지나는 봄은 혼자만 애태우다  놓쳐버린 짝사랑 그녀 같다.

숱한 밤, 주지도 못할 분홍 사연을  끄적거렸을 시린 봄날은  수많은 계절이 가고서야  그립다고  턱을 괸다.

 

아이들 재잘거림 같은 5월이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우리모두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

 

 

 

 

 

 

 

 

 

 

 

 

 

 

 

 

 

 

*영월 주천

 

 

 

 

 

 

 

 

 

 

 

 

 

 

 

 

 

 

 

 

 

 

 

518

 

 

 

청보리밭인가요?
전 밀밭과 보리밭이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사진만 바라봐도 사월의 잔인한 아픔이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네..
보리와 밀은 이삭의 모양이나 크기가 많이 다르지요.
우선 밀보다 키가 훨씬 작습니다.

게절중에서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지 싶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은네 자연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벌서 5월 중순이네요.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순간순간과 지금을 생각하고,
또 내일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감사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요?

살아있다는 것부터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차곡차곡 찾아보십시오.
의외로 감사거리가 불평거리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즐거운 주말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불변의흙-

반갑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그렇군요.
아, 아름다운 봄입니다.
이 봄은, 열무김치님 블로그에서 보는 이 봄은, 지금까지의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거짓말 같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은 무심한 세월이라고 했습니까?
이번 세월호 사고로인해 그런 마음이 더 들것 같습니다.
무심한 세월이지만 또 흘러가고 사람만 변해 갑니다.
여름이 다가오는가요?
아침 저녁으로 창을 열지 않으면 더위를 느끼곤 합니다.
이렇게 계절의 순환은 무심하게도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사계가 변하면 한 해가 가고, 인간은 병들고 늙고 사라지고 하는 이 구조 속에서 바라다보는
인간이 사는 세상은 참으로 작고 초라해보입니다.
봄인듯 싶다가 이내 여름으로 갑니다.
올 6월은 여느해보다 더 더울거라고 으름장을 놓던데 엄포는 아닌듯 싶네요.
사시는곳은 북쪽과는 많은 차이가 나리라 봅니다.
변화는 북쪽이 더 심한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 시절인데 마음이 그렇칠 못하니 딱한 노릇입니다.
청보리 갔습니다
여물지 않은 처녀같은 보리 밀을 살짝 익게 끄실러 먹던 시절이 그래도 그립습니다
삶의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리고개 넘던 시절이란 용어도 우리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짝사랑 소녀도 이젠 흰머리로 반백이 되어 어느 곳에서 그 시절을 청보리를 보면 기억하겠지요
그곳에 가보세요...혹시 ㅎ
호밀, 그리고 보리 입니다.
아래 산마을님의 댓글처럼 이런 풍경을 만나기도 이젠 어렵네요.
제고향 경상도는 보리를 참 많이도 심어서 6월엔 보리타작 지겹게도 한 경험이 있지요.
까끌까끌한 그 감촉이 싫어서 보리를 보기도 싫었는데 시간이 가니 그 느낌도 그립다고 하는걸 보니 사람 마음이 간사 합니다.

그곳에 가도 이젠 아무도 없답니다.
5월의 초여름..
이제부터는 어디를 가도
초록의 향연입니다.
도심을 벗어나면 나만의 공원이 그대로 펼쳐지지만 막상 그런시간은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사는 핑계가 자꾸만 많아지는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인데 계절 지나면 모두 후회로 남지요.
그런 의미에서 님은 참 여유로운 삶을 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열무김치님 잘지내시지요.
5월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왠지 모를 낯설움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청보리밭 밀밭길을 걷던 어린시절이 그리워 지기도 하는 요즘 입니다.
미류나무 가로수 길을 걸으며 수확여행 떠나던 새벽 흔들리던 보리밭의 청보리가
생각이 나네요.
맨 아래 사진은 어디인가요?
아래사진의 개울가 풍경은 원주에서 주천으로 넘어가는곳에 위치한 황둔입니다.
쌀찐빵으로 유명 하지요.
올봄의 풍경이 다소 낯선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지요.
마음이 그러니....
저 푸르름도 가까이 가면 그 안에 우리와 다를바 없는 아비규환이 숨어있죠.
멀리 떨어져서 볼 때는 인생도 아름답기만 하고.......100미터 미인도 있잖아요? ㅎㅎㅎ
자연의 삶이나 우리들의 삶도 막상 가까이 다가 가면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지만 그렇게 바라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100미터 미인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걸 보니 성형시대가 맞기는 한가 봅니다.
전에 아가씨들이 걸어가면 뒷모습만 보고 내기를 한적이 있지요.
누가 가장 예쁠까..
얼른 앞으로 뛰어가서 보고 확인을 해보던.
지금 그랬다간 성희롱으로 즉방으로 잡혀 갈겁니다. 하하~
와우~~
정말 아름다운 오월의 풍경입니다
요즘은 밀밭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데 오랜만에 밀밭 영상 감상하다 보니
유년의 감회가 떠오르는군요, 선생님!
보리와 밀 이삭을 모닥불에 구워 먹던 어린 시절이
참으로 그리운 계절이기도 하구요
오월의 싱그러운 영상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들리지는 못해도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이해 부탁드리오며, 계절의 여왕인 오월
눈부신 햇살 속에 모든 근심걱정 다 내려 놓고
늘 즐거움으로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선생님!
많이 바쁘셨던것 같습니다.
저역시 요즘 블로그에 자주 접속을 하진 못합니다.
향기로운 5월, 좋은 글 많이 기대 합니다.
아름다운 초록의 5월입니다.
저 아름다움 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저는 감기가 너무 심하게 들어서 아직 고통속에 있습니다.
감기는 한 2년은 걸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기침과 몸살과 너무 힘든 독감에 걸렸습니다.
친구들에 의하면 한달은 간다고 하며 기침이 나며는 쉬지 않고 한 5분씩은 합니다.
병원도 여러번 갔었는데 낳지 않네요.

너무 오래 브로그를 비워두어서 들어왔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얼른 쾌차 하셔야 할텐데 어쩝니까.
감기도 면역력이 생겨서인지 여간해서 사람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더구나 기침을 하신다니 걱정이 되는군요.
저역시 기침을 모시해서 열흘정도 약을 복용 했어요.
곧 나으실겁니다.
약 드시면서 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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