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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플래툰 (platoon)

by *열무김치 2012. 2. 7.



 

 

  PLATOON   
미국, 올리버 스톤 (Oliver Stone) 감독 1986년작.
톰 베린저, 찰리 쉰, 월렘 데포 등이 나왔던 월남 전쟁영화의 수작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그 어떤 성스러운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전쟁은 비극이며, 전쟁의 일차적 희생자는 무고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설파하고 싶었다고 한다. 스톤 자신도 1967년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그 후유증으로 수년간 마약과 술에 찌들어 살았다. 참혹했던 전쟁에 대한 그의 기억은
'플래툰' 이후에도 '7월4일생'(89년)과 '하늘과 땅'(93년)으로 나타나게 된다.
영화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인생의 또 다른 면을 경험하자 순진한 생각에서 자원입대한 대학생 크리스(찰리 쉰)는 월남전에 투입이 된다.
잔인하기로 소문난 반즈 상사(톰 베린저)와 인간성을 중시하는 
엘리어스 상사(윌렘 대포)의 갈등을 지켜보며 그는 전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단순무지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반즈와 엘리어스의 갈등을 통해 
극명하게 전달되는데.. 이들 두 사람은 전쟁의 외형적인 참혹함보다 오히려
인간 내면에 팽팽히 도사리고 있는 선과 악의 싸움이 더 처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톰 베린저의 악마적 연기가 빛을 발하기도.. 
영화 마지막 부분에 흐르는 이 음악...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영화의 비감함을 더욱 더 강조하게 된다. 
실제로 영화에 삽입된 OST는 원곡의 후반부부터 끝까지 약 1분 46초 정도로
타닥거리며 불타는 소리가 생생하게 깔리면서 아름답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데
헬리콥터 소리와 함께 좌우 스피커를 통하여 예고 없이 찾아드는 포성과 대폭발음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OST 곡을 올리지 않고 원곡을 소개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OST로 감상하다보면, 마치 자신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디어 헌터'와 더불어 월남전을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로 
미군이 퇴각하면서 월남민의 마을에 불을 지르는 장면, 반스 상사가 
엘리어스 상사의 가슴에 총을 쏘는 장면, 엘리어스 상사가 두 팔을 하늘로 향한 채 
죽어가는 장면 등은 이 영화의 가장 명장면이라고 평가 받는다. 

Samuel Barber 
Adagio For String Quartet 2nd mvt Op.11 
Leonard Bernstein, cond 
New York Philharmonic Orch 


(Pieces In A Modern Style, 2000)
Samuel Barber / Adagio For String 
by William Orbit   
영화의 엔딩장면

http://youtu.be/tkgWR39sN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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