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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7월..길 위에서

by *열무김치 2011. 7. 27.

 

 

 

 

 

가도 가도 아무도 없는 어느 시골...

한국땅이 좁아 사람들로 넘쳐 난다지만 아직도 이런곳도 있다..

울퉁불퉁 비포장을 따라 가다가 눈길 닿는곳에 서다.

7월의 허리가 들꽃의 무리에 묻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이름모를 강가의 여름 오후가  적막하다.

세상은 온통 시끄럽고 걱정으로 가득찬데  7월 길 위에는  흘러가는 여름 이야기들이 나즉하다.

 

 

 

 

 

 

 

 

 

 

 

 

 

 

 

 

 

 

 

여름 하늘에 비추다.

 

 

 

 

 

 

 

 

 

강원도 인가요.
외국의 무인지경의 지대처럼 사람도, 인가도 보이지 않네요.
이런 지역은 영화촬영장으로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이런 곳에서 숨어 살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적적하겠네요.
그렇지만 이런 지역이 남아 있다는 것은 미래의 환경적인 면에서는 보물입니다.
당장은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로 사람들의 시선이 없고 문명의 때가 없어 번잡함도 없는 곳으로
호젓하게 몆일간이라도 마음이 동할 때 늘 떠날 수 있다는 꿈 같은 장소입니다.
좀 과장되게 말해서 무슨 일을 당해도 도움을 요청 하기도 힘든 그런 곳입니다.
말씀처럼 앞으로 미래의 땅이 될지도 모르지요.
가끔 이곳을 찾습니다만 길때마다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남녁에도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기후가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비가 내리는게 겁이 나는군요.
7월도 마즈막 주 가 되었네요.
우리나라도 도심지만 사람들이 많지.
시골에 가면 사람들 별로 없지요.
한적한 시골 동네 잘 보고 갑니다.

젊은이들이 거의 없다는게 맞는 말이지요.
우리 농촌의 미래가 그리 밝지가 않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온통 비 소식으로 우울 합니다.
더이상 피해가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7월은 너른 들이나 산이 모두 짙은 초록으로 변해 가고
옥수수는 알이 커가고 길가에는 들꽃이 피어 지나가는 이들을 반기네요.

어제밤부터 오를 오전까지 내린 비가 서울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읍니다.
동생네도 산사태로 전기가 안들어 오니 물 안나오고 까스가 끈겨 딸네집으로 피난갔어요.

도로가 거의 물에 잠겨 출근길이 난리였답니다.
밤에서 내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또 온다니 큰일입니다.
종일 특집방송이 나오더군요.
방송에 나오는 화면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저곳이 사람 사는데가 맞나 싶어서..
이제 비가 내린다는 말이 무섭게 들려 옵니다.
이곳에도 어젯밤에 무섭게 비가 내렸지만 서울 같진 않았는데 온통 물바다로 변한 도심이 끔찍 하더군요.
우면산 산사태는 인재도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또 비가 내린다는데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운명을 닳리한 꽃다운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 집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비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풍경은 바라볼 뿐 해석을 하지 않지요.
어느곳의 어떤 이야기를 담을 지는 그만이 알겠지요.
남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비를 기다리는 데,
서울은 안믿기는 물난리네요..
그래도 도시 정비가 잘 되었다고 자부하는 곳인데 말입니다.
이번 물난리를 계기로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활것 같네요.
남녁분들은 더위와 전쟁중이고..
작은 나라지만 사정이 정 반대입니다.
사진을 즐겁게 감상했는데 막상 글에 달린 댓글은 전부 비 걱정이군요.
강원도는 이번 장마를 쉽게 넘기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한번씩, 약 2-30분 정도 폭우가 쏟아졌지만 피해 생길 정도는 아니거든요.
오늘도 상행길에 평창 봉평터널 빠져나오자마자 폭우가 앞을 가려서
잘못 움직였구나 했는데 어느 결에 비가 그치더군요.
비가 오래 계속 되었으면 고생깨나 했을 것 같습니다.

빗길 조심해서 다니십시오.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올 여름은 참으로 변고가 많네요.
해마다 여름을 맞지만 예전의 여름이 아닌듯 합니다.
아마도 서울로 가시는듯 싶은데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잠시 맘을 뉘이면
그곳이 쵝오의 달달한 휴식처가 되는 저곳....
함께 다녀온듯 상큼해집니다..

평창에 대한 향수기 늘 깊으신분..
아무래도 이곳으로 휴가를 자주 오셔야 될듯 싶습니다.
전 어쩌다 대회 신리를 지납니다.
대회엔 친척도 계시구요.
대화장이 서기는 하는데 예전같지 않더군요.
모든것이 다 변합니다.
비 피해는 없으십니까?
물난리에, 폭염에 올여름은 참으로 이쁘지 않네요.
모쪼록 시원하고 건강한 8월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사는곳은 비 피해와는 별 상관아 없는 지역입니다.
지금 태풍이 지난다는데 느낌이 별로 없네요.
아마 내륙인데다 치악산 때문 같습니다.
시골길 달리시면 푸근함에 어머님 품속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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