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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7월

by *열무김치 2011. 7. 2.

 

 

 

등산로 주변에 작은 밭을 일구어 이거 저거 심어 놓았다.

고라니가 다니면서 훼방을 놓긴 했지만 그래도 제구실 하느라 작은 열매를 내어 준다.

자주 가볼 수 없어 이따끔 들러 잡초를 제거 해 주는 정도의 성의에 비하면 제법이다.

시골에서 한창 농사를 지을때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도회지 주변에선 이런 기회가 많지않아 이나마도 감지덕지다.

무덥고 습한 7월이 내미는 여물지 않은 풋풋함이 더위를 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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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콩이 벌써 저리 열렸나요? ^^*
초라하게나마 가꾼 정성에 비하면 감지덕지란 말씀 과연 맞는 말씀입니다 ㅎ
제가 늘 그러하니 더욱 공감이됩니다 ^^*
저도 오늘 고추와 깻잎을 따 왔답니다 ㅎ
강남콩은 아니구요.
키작은 6월 콩입니다.
보통 밭에 간작으로 심는데 장마기에 수확을 하는 편입니다.
밥애 두어 먹는데 맛이 좋지요.

작은 텃밭이어도 가꿀 수만 있다면 좋지요.
아마도 농경은 시대가 변하면서 더 중요해 지리란 생각입니다.
고추와 깻잎을 따 오신걸 보니 저만큼 농사를 하시는군요.
규모가 작아도 농사는 고귀한 일입니다.

정선시절에 베란다에 고추를 심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가 술을 마시면 고추는 물을 못 먹으니
네 모를 심었는데 고추는 전부 두개밖에 못 건졌습니다.

새로운 노력이었는데 고추들의 반항이 참 서운하더군요.

동해에 머물면서 내일은 산에 가려했더니 또 폭우라는군요.

빗길 조심해서 다니십시오.

- 청청수 올림 -
요즘은 베란다나 뜰 에 작은 화단정도의 크기로 작물을 심는 가정이 많이 늘었습니다.
무언가 생명체를 가꾼다는건 보람있는 일입니다.
그것이 비록 보잘것 없어도 얻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내렸다 하면 폭우로 변하는 날씨가 이제 두렵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올 여름 큰 탈 없이 지나야 할텐데 간단하지 않을것만 같네요.
울타리 콩인가요(?)
솜씨 좋으시네요.
저도 방울 토마토랑, 감자 심었는데
방울이가 열매는 열리지 않고, 키만 쑥쑥 자랐는 데,
옆집 연세 많으신 할머니 말씀 한마디가
키만 자란다고 하시면서 크기 전에 손을 봤어야 한다시기에
손좀 봐 줬는데, 키다리가 열매가 맺기 시작했습니다.
열매 열리면 할머니 드릴께요.. 했는데, 지난주에 영정사진을 봤네요.
그래서 많이 속상합니다.
솜씨는요..
게으른 제게 이런 수확물이 돌아 온게 행운이지요.
아..
할마니가 돌아 가셨군요.
마음이 상하셨겠습니다.
방울 토마토는 곁가지를 따 주어야 합니다.
요즘 대추 토마토가 인기가 많더군요.
내 손으로 키운것을 보는것은 행복입니다.
먹는것은 더 행복이지요.

저도 현관 옆에 고추10포기를 심었는데
고추 딸때 아파트 올라가는 사람 몇개씩 주면
받는 사람 즐겁고 주는사람 즐겁드라구요.
좋은일 하시네요.
저의집도 호박을 여러포기 심었지요.
작년엔 이웃집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고도 호박고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먹게 되지 않더군요.
이이들도 잘 먹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누어 준다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한 여름 음식이네요...
밥 한그룻에 풋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으면 더위도 어느새 사라지는것 같지요.
즐감합니다..
하하~
제가 가장 잘먹는 식단입니다.
전에 풋고추 장에 찍어 물발이 밥 숱하게 먹었는데...
전 지금도 자주 먹습니다.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건강하시지요?
이곳은 언제 와도 늘 변함없이 아름답네요.


소중한 수확, 고추와 콩이 참 예쁘게 생겼어요.
물론 맛도 좋겠지요.
고추 농사가 쉽지 않은것 같던데 농사 잘 지으셨네요.
반가워요.
그동안 저도 소원 했네요.
전에 한창 농사를 할떄는 이런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이젠 이방인이 되어 가는듯 조금은 서먹해 집니다.
그래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해 여기저기 밭을 일구어 작물을 심는데 자주 돌보지 못해 결과는 영 좋지 않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비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약간의 정성을 보이면 식물은 알아서 큽니다.
고라니도 조금 맛보고 무당벌레 같은 곤충도 맛 좀 보고
그래도 심은 사람 몫은 남겨 두니 감사할 일입니다.
그렇지요.
모두 더불어 사는것이니 넓게 생각 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농사를 하는 입장에선 산짐승이나 해충들이 그리 반가울리는 없습니다.
나 먹자고 하는 일이니 그들에게 나누어 주는것도 작은 나눔이라고 봅니다.
거북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그리 생각하지 못했던 제 마음이 부끄러워 집니다.
농약을 전혀 하지 않으니 마구 먹어치우죠.
마음을 넓게 가지려고 했지만 곤충이 너무 많이 먹어 손분무기를 하나 사왔네요.

텃밭에 뿌린 배추,가지 몆나무 심었는데 역시 잎이 성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 먹어치웠죠.
참깨 조금 심은 것도 벌레가 뿌리를 잘라 먹어 차근차근 다 먹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곤충이 심은 사람 사정 안 봐주니 저도 독해지는가 싶네요.

날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풍년을 위해서라면 여름 장마는 이제 그쳐도 될 것 같지요.
하얀 쌀에 콩을 넣어 밥을 짓고 풋고추 된장에 찍어 먹으면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을 듯....
나이가 드는지 무공해 야채 과일만 보면 더 맛나 보입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지요.
전 자주 그렇게 해서 먹습니다.ㅎㅎ
울엄니 쪽밭에서 거둔 울콩을 얻어와서 요즘 밥에 얹혀먹으니
구수하니 참으로 맛나더군요..
싱싱한 저 풋고추를 보니,
쌈장에 언능 찍어먹고싶군요...

제법 수확이 솔솔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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