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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늙는다는 것

by *열무김치 2009. 2. 1.

늙는다는것.
조회(131)
| 2007/01/16 (화)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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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바뀌고 부지런히 사람들이 건넌다.
바쁜 모습들.
허연 입김을 뒤로하고 차들로 메워진 도로는 모두를 조급하게 만든다.
지팡이에 온몸을 의지한 노인분이 횡단보도를 지난다.
중간도 못왔는데 신호는 바뀌어 버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경적을 신경질적으로 울리던 택시기사가 알아듣지못할 혼잣소리로  허공을 가른다.
길옆 좌판상 밑에 주저앉은 할머니는 수건으로 얼굴을 훔친다.
몇몇 쳐다보던 눈길들이 다시 횡단보도로 내닫는다.
구부정한 노인의 등뒤로 왁자지껄 행인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필상의 꿈  07.01.23 14:46  삭제 | 답글 신고 
늙는다는것은 정해진 사람에게만 오는것은 아닐진대...
너희들은 안늙나 봐라... 누구에게나 비켜 가지않거늘...
 
 
열무김치  07.01.23 18:15  열무김치" name=ScreenName6169376> 수정 | 삭제
저역시 부모님을 모시면서 후일의 제 모습을 미리보는 복을 누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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